태국 공항에서 먹은 여행 마무리 식사...
공항에서라도 늘 똑같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태국 노천식당에서 간단히 먹는 끼니랑 다른게 하나 없이요.
방콕에 있는 돈므앙공항과 쑤완나품공항에는 정말 많고도 많은 식당들이 멋있게 꾸며놓고 있는데 ... 우리가 먹는 곳은 늘 정해져있어요.
두 공항 다 '매직푸드'라고 푸드코트 이름이 같은걸로 봐서 운영사가 같은곳인거 같네요.
돈므앙 공항 매직푸드 파크는 2터미널 2층 맨 남쪽 세븐일레븐 뒷쪽에 있어요.
2터미널 4층에 매직푸드 가든이라고 비슷한 이름의 푸드코트가 있는데 거긴 비쌉니다.
암튼 매직푸드 파크에서 덮밥과 국수 이렇게 2개해서 90밧이었어요.
요즘은 반찬덮밥 고를 때 거의 다 입맛에 맞는걸로 고르는편인데, 어쩌다보니 공항에선 실패했어요. 삭힌 죽순냄새가 너무 나더라고요. 그래서 세븐에서 빵이랑 두유를 사서 모자란 허기를 때웠네요.
2개인데도 90밧밖에 안해서 시내 관광객용 식당보다 더 저렴한 수준이라고 볼수도...
사진은 국수만...
매직푸드 파크는 2터미널 2층 남쪽 끝 주차장 건물에 있다.
쑤완나품의 푸드코트 '매직푸드 포인트'는 1층 8번출구 옆에 있습니다
향신료가 거의 안들어간 쏨땀.. .거의 새콤달콤한 무채수준이어서 아주 생경한 느낌이였는데 단돈 30밧이네요. 땅콩이랑 새우 넣어서 제대로 만든 쏨땀타이는 50밧이었나...
하여튼 비행기 타기전에는 속이 편안한게 중요해서 매운거 먹기가 좀 꺼려져서 이걸 시켰어요.
그리고 여기에 더해 족발덮밥과 어묵국수를 먹었는데 이게 가격이 좀 가물가물한데 대략 50-60정도였었나....^^
여행을 마치고 공항에서 먹은 마지막 음식이 생각나는걸 보니, 태국의 후리한 느낌이 슬쩍 그리운거 같아요. 때론 일처리가 허술하다고 생각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여유인거 같기도...
시간이 흘러서 그런가 좋게 윤색되는거 같네요.
사진은 여기서도 국수 밖에 안찍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