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푸켓)] 장기여행자 일상다반식, 푸껫공항 저렴한 푸드코트 위치
푸껫 물가가 다소 높은 건 사실 두말하면 잔소리일정도로 일반적인 거겠어요.
단기 여행자들이 목표로 하는 대부분의 식당들은 태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높은 가격을 받는 편입니다. -_-;;
이건 오롯이 푸껫 만의 특성이라기보다는 세상 여느 유명한 섬이나 해안 관광지는 대부분 그럴 거 같아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구요...
하여튼 그런 관광객 전용 비싼 식당들 말고 푸껫에서 우리가 먹고 다닌 것들을 그냥 기록이나 해보려고 끄적여봅니다.
이렇게 게시판에 쓰지 않으면 나중에 여행 중에 찍은 사진 꺼내볼 일도 전무하더라고요. -_-;;
여러분들 여행에 참고하시면 더 좋구요~
싸이꺼 거리의 중국식당 <중국교자中國餃子>
위치 https://goo.gl/maps/gA63xrs9RH82
저희는 중국본토에서 먹는 중국음식을 아주 좋아하는 편이에요.
젊은시절에 했던 중국여행이 상당히 힘들었었지만, 그래도 음식 찾아먹는 재미로 그 힘든 게 상쇄되는 느낌일 정도로요... 그래서 태국여행하다가도 중식당 있으면 가보는 편이에요. ^^
다들 아시다시피 푸껫에서 중국인 여행자분들이 엄청나게 많지 않겠어요. 그래서 오픈한지 얼마 안 되는 중국식당이 꽤 많이 생겼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근래 생기다 보니까 메인거리에는 자리 잡지 않고 싸이꺼 길이라고 제3도로 언저리에 많습니다.
그 중 한 군데인데요. 우리는 여기서 이른 점심으로 후이궈러우(회과육. 우리가 아주 좋아하는 매운 삼겹살 볶음), 수지아오(수교. 물만두죠.) 그리고 마파두부와 밥 이렇게 먹었습니다. 음식 가격은 저렴한 편이어서 만두는 100밧, 회과육이 180이었나..그리고 마파두부는 100몇십밧 정도 한거 같아요.
여기 주인아저씨가 중국인이던데 음식도 직접 하고, 중국인 손님들이 오면 태국직원을 대신해서 주문과 응대도 하더군요.
일인다역이라 엄청 바쁘겠어요.
주방장이 중국인이라 그런가 음식은 가격대비 맛있었어요.
푸껫 빠똥에 머물면 거의 대부분의 끼니를 의지하는 곳 <두디>
위치 https://goo.gl/maps/9V2t2yyo2vC2
이곳도 싸이꺼 길 남쪽에 치우쳐져 있어서 위치적으로는 좀 그런데... 하여튼 저렴한 가격과 음식 맛이 좋아서 끼니때 가면 상당히 분주한 인기식당입니다.
닭날개 구이는 하나에 20밧씩, 볶음덮밥은 대략 50밧선, 그 외 해물 커리볶음도 80밧이라는 다소 놀라운 가격인데요.
혹시나 빠똥에서 장기체류하시거나 긴축재정 여행자라면 아주 흡족한 식당이 될 거에요.
예전에 올린 글 참고하세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2&wr_id=11934
카나 무껍 (삼겹살 튀김 케일 볶음) 50밧
(덮밥은 50밧이 맞는데 요리 가격인 80밧으로 받음)
<마린 야시장>의 생선바비큐, 쪽갈비구이, 국수
위치 https://goo.gl/maps/JihzncMmZGS2
쪽갈비(백립)구이는 한 줄에 150밧, 국수는 50밧, 생선은 한 마리에 200밧 정도 한 것 같아요.
생선 바비큐 집은 이 시장에 몇군데 있는데 도로에 접한 곳이 규모도 좀 있고 선도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근데 이런 신선도는 그때그때 다를 수가 있으니까... 한번은 쭈욱 둘러보는게 좋겠어요.
가오리랑 커다란 대왕조개랑 별별 다양한 것들이 다 올라와있더군요. 근데 아주 신선하게 진열되어 있지는 않아서 그게 좀... 민감하신 분들은 피하시는게 나을 듯
이 마린야시장에서는 손님이 각 가게마다 돌아다니며 음식을 주문하고 그걸 옆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방식입니다. 푸드코트 같은거죠. 그러니 화장지나 물티슈를 가져가면 아주 좋아요.
이곳도 역시 중국계와 러시아 여행자가 많았습니다. 푸껫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어요. 이 나라 여행자들이 있다는게 나쁜 것도 아니고요. ^^
우리는 살이 많은 납작한 생선을 골랐는데 둘이서 먹기에는 살이 ‘너무너무’ 많아서... 다음부터는 생선 말고 오징어나 조개 같은 해산물로 먹어볼 생각이에요. 방콕의 일식집에서 700밧인가에 먹은 대왕소라가 여기서는 300밧에 팔고 있습니다. 하여튼 음식가격은 꽤 저렴하죠. ^^ 약간 로컬 분위기도 나고요.
국수 50밧
<허이 빠이댕> 해산물 식당
교통비의 압박이 꽤나 숭악한 푸껫에서, 푸껫타운과 빠똥해변 중간지점 즈음에 위치한 이 식당까지 오려면 너무 품이 많이 드니까... 사실 일반적으로다가 여행자의 접근이 쉬운편은 아닙니다. 물론 대중교통(썽태우)가 가게 앞길을 지나니 갈때는 썽태우, 올때는 택시(500밧선) 타시면 되긴 하는데 뭐 그렇게 까지 갈필요는 없겠고요... 그냥 푸껫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식당에는 이런 곳도 있다 뭐 이런 느낌으로 봐주세요.
정말 지역민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는 식당이어서 그런지 내부가 넓은편인데도 불구하고 해가 다 들어가기도 전에 사람들로 꽉 차더군요.
예전보다 테이블도 더 많아진 것 같고, 가게 안쪽으로는 약간 빈티지스럽게 멋을 낸 구역도 있습니다. 태국사람들 빈티지 인테리어 엄청나게 좋아해요. 정말 근 몇 년 사이 전국적으로 붐이 일었어요.
손님이 많이 들어차니까 한쪽 구석에서는 가수가 기타 두둥기면서 노래도 하는데... 사실 태국 발라드 가요라서 그 음율이 크게 맘에 와 닿진 않아요. 그냥 노래구나... 싶었죠.
저렴하고 신선한 편입니다.
단 패류... 그러니까 생굴은 가급적이면 안 드시는 게 좋겠어요. 이집이 신선한 편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배앓이하면 외지에서 엄청 고생하니까... 되도록이면 수증기로 팍팍 익히고 기름으로 튀기고 벌벌 끓인 것들로 드시길 바랩니다요. ^^
관심이 있으신 분은 예전 글도 참고하세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2&wr_id=8061
그리고... 여긴 직접 이용해 본 곳은 아닌데요,
푸껫 공항(구청사) 3층 중간쯤에 <코랄 카페 Coral Cafe>라는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몇 개 코너가 복도 쪽으로 있고 ‘Cash Card’라고 쓰인 노란 간판이 있는 통로로 들어가면 활주로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에 음식코너가 모여 있습니다. 단품식사 기준 70~100밧 선이에요.
공항에 일찍 도착했다면 시간보내기 괜찮을 것 같아요.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래 사진은 바깥 복도쪽에 있는 코너들이에요.
(푸켓 파통 빠통 파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