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치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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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치의 종류

요술왕자 18 9428

이게 가장 흔히 먹는 팍치죠...
잎과 줄기는 생으로 사용하여 주로 음식 위에 얹어 장식을 하고
뿌리는 육수 만들때 넣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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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장식용으로 위에 얹는게 일반적인 팍치의 쓰임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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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아래 사진은 얌운쎈인데요...
가운데 얹어져 있는 것이 팍치로 보이지만... 그건 '큰차이'라고 합니다.
팍치보다 잎과 줄기가 좀 더 크지요. 샐러리 종류입니다.
많은 분들이 팍치와 큰차이를 혼돈하는 경우가 있는데 서로 다른 종류의 풀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팍치는 오른쪽 한켠에 놓여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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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치와 비슷한 냄새가 나는 풀중에 '팍치 라오'가 있습니다.
라오스 팍치란 뜻이죠...
사진은 이싼 지방의 대표음식 중 하나인 돼지고기 무침 랍무인데요...
왼쪽에 놓인 여러 야채중에 솔잎처럼 가느다란 것이 팍치 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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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치 냄새나는 풀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팍치 파랑'~
서양 팍치란 뜻이에요...

치앙마이의 어떤 까이양 식당 식탁에 놓은 야채인데...
왼쪽 윗쪽으로 보이는, 가장자리에 약간 가시같은게 돋아있는 것이 팍치파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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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치 파랑은 팍치 만큼이나 많이 사용되는데
장식용이 아니라 썰어서 음식과 섞기 때문에 팍치 못먹는 분들에게는 곤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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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씨하눅빌에서 먹은 국수인데 태국 뿐만 아니라 주변 나라에서도 흔히 먹습니다.
실처럼 잘게 썰어져 있는 것이 팍치 파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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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omments
아마도5 2009.10.26 06:32  
팍치라오에 대한 보충설명.

우선 팍치를 중국에서는 샹차이.동남아에서는 팍치,영어로는 코리안더(이 대목이 풀리지 않는 수수께ㄱ끼임. 한국사람은 잘 알지도 못하고 잘 먹지도 못하는 허브인데 왜 코리안이 붙었는지... 아시는분?), 그리고 한국에서는 스님이나 ,고향이 이북인분들이 일부 드시는데 고수나물이라고 하더군요. 시골 종묘상에 가면 고수, 그러니까 팍취종자를 흔하게 볼수 있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썩은 흙냄새가 나지만 맛을 들이면 고추나 마늘처럼 묘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한국이나 중국 동북지방의 기후일때 팍취는 2모작을 할수 있는데(봄배추심고 가을배추심을수 있는것처럼) 봄에는 종이서고 가을에는 맨 위의 사진처럼 온전한 모습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이 쪽의 기후에서는 봄에 심는것은 종자 채취목적이고 가을에 심는것이 식용목적입니다.
님께서 보여주신 사진을 보니 라오팍치라는것은 종이 선 팍치의 꽃피기전 줄기와 잎 같습니다. 배추나 무우가 그렇듯이 팍치도 종이서면 완전히 다른모습으로(위의 사진처럼 잎이 솔잎모양으로? 아니 내가 보기에는 코스모스잎처럼) 변하지요.
베트남의 하노이와 닌빈의 재래시장에서 팍치의 줄기를 단으로 묶어서 파는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쌀국수 에 고명으로 떠있는걸 먹어본 적도 있고요.
팍치옆에는  꽃이 핀채로 묶어서 파는 또다른 야채몇가지 가 있길래 어디서 본적이 있다 싶어서 기억을 더듬어 보니 그건 무우꽃과 배추꽃이었습니다. 아마 한국의 도시분들은, 아니 농촌분이라 하더라도 알아보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요즘은 무우나 배추를 씨를 직접 받지 않고 종묘상에서 사서 심으니까 꽃을 구경할수가 없을테니까요.
추측컨대, 동남아의 기후상, 채소가 통이차거나(배추) 밑이들기(무우) 어려우니까 꽃이핀 그대로 사용하는경우가 많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팍치는 안개꽃비슷하게 작고 흰 꽃이 피는데 꽃이 맺힐때 쯤이면 줄기가 너무 질겨서 먹을수 없지요.


아, 참 종이 선다는 말은 잎이나 뿌리를 먹는채소에, 재배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쓸데 없지만, 식물의 본능대로 꽃이피기 위해서 줄기가 자란다는 말 입니다---도시분들을 위한 사족.
클로이정부 2009.10.26 09:42  
coriander 와 코리아 (corea)가 무슨 상관이 있나요?
아마도5 2009.10.28 21:41  
아하.......
이제 알겠습니다.
언젠가 중국 닝샤 어디선가 여러나라 사람들과 섞여 식사를 한적있었는데 그 중 덴마크친구 하나가 헤이, 한국인 이거 한국 야채야? 물어 본적도 있었고, 요리 방송에서 허브 레피시로 자주 들어 본적도 있는데 이상하게 생각했을 뿐 스펠링이 무엇인지는 생각 해 보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지금도 고수를 직접 밭에 심어 거두는데 가족이나 마을 사람들 중에서도 같이 먹을만한 사람도 없고 그래서 그냥 쌈처럼 고추장에 찍어먹습니다.
이것도 냄새난다고 와이프는 씻어주지도 않고 (손에 냄새 묻을까봐) 고추장도 따로 먹으라고 타박입니다.
그거 감수하고도 먹고 싶을만큼 이게 중독성이 있네요.
솔루 2009.12.06 13:01  

이게 중독성이 있군요.... 중국에 있을때 그냥 먹기는 했습니다만,  일부러 찾아 먹는 정도는 아니였거든요. 중독성이 있다는 사실 처음 알았습니다.

김우영 2009.10.26 12:21  
Cilantro, Coriander 혹은 중국 파슬리라고도 하며
호유, 고수, 고소, 빈대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웁니다.
 
오래전부터 아랍음식에서 향신료로 쓰여왔으며,
인도, 중국, 동남 아시아 등지에서는 음식에 널리 사용되며
카레의 풍미를 내는데 빼놓을 수 없는 재료가 되고 있다죠?
또한 스패니쉬 살사나 멕시칸 살사의 중요한 재료이기도 하구요.
 
국내에선 성질이 차서 몸의 열을 내리게 하므로 스님들의 수양에 도움이 된다 하여
예로부터 절에서 많이 재배되며, 고수쌈, 고수나물, 고수김치 등
사찰음식으로 자리잡고 있다합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호유자, 향유자라 하여 건위제, 고혈압, 거담제로 쓰임.
동쪽마녀 2009.10.26 17:49  
치앙마이에서 트렉킹할 때,
가이드 할아버지께서 팟타이를 주셨는데,
요술왕자님 말씀처럼,
가늘게 썰린 팍치가 국수와 함께 섞여 있어서,
정말 울 뻔 했었습니다.ㅠㅠ
그게 팍치 파랑이었군요.
같이 트렉킹을 한 독일 청년은
팍치와 시금치가 뭐가 다르냐고 하던데.
그 녀석이 둔한 걸까,
아님 내가 예민한 걸까,
잠깐 고민을 했었답니다.
팍치향은 참 적응이 더딥니다, 저한테는요.
고맙습니다, 요술왕자님.^^
고구마 2009.10.26 20:38  

하하하. 전 다 먹을수 있습니다~ ( 뭐 자랑스러울건 아니지만...^^)
하여튼 팍치에 적응하고 나니까, 음식나올때 젓가락에 힘 주면서 하나하나 골라내지 않아도 되니까 편해요.

시에라이언 2009.10.26 23:41  
우엉!!!오늘 식당에서 카이찌여우를 시켰더니만 팍치로 도배를.ㅠ.ㅠ 반죽에 넣어서 부친거라 도저히 골라낼수도 없고해서....기냥 안묵어부렀습니다. 남찐에 살짝살짝들가는 팍치정도는 무리없이 먹는데....양이 많아지면.ㅠㅠ
블루파라다이스 2009.10.29 04:12  
종류가 많네요~!!

저도 팍치를 좋아하진 않지만..

태국의 향을 느끼고 싶어서 그냥 먹어요..

먹을만해요..개인적으로는요..^^
Bua 2009.10.31 19:04  

이제는 쬐~~금 익숙해지긴 했지만,  오래전 속이 안좋아 죽을 시켰더니 아예 갈아서 나와 속이 더 뒤집어졌던 아픈 기억이.....  ㅠoㅠ;

나다메롱 2009.11.10 00:56  

전 묘하게 특이 체질인지;; 강한 느낌 나는 향신료는 대체로 다 좋아하는 거 같아요. 덕분에 지난 여행 땐, 일행이 팍치를 싫어해서 "마이싸이팍치"를 외칠 때 마다가슴 깊숙한 곳에서 '안돼..........'하는 메아리가 들리더군요

나다메롱 2009.11.10 00:58  
향신료 듬뿍 들어 간 똠얌꿍에다 팍치 팍팍 넣어서, 밥이랑 먹고 싶네요. 아오 ㅋㅋ
커피우유 2009.11.10 20:26  
난 언제쯤 팍치 먹을 수 있으려나...한조각만 들어가도 알아낸다는..팍치는 정말 싫어요 ㅠㅠ
도도나~~ 2009.11.12 01:55  

우리집에서는 팍치를 직접 재배해서 겉절이에 팍치를 듬쁙넣고 무쳐서 온가족이 맛나게먹지요  가을에는 팍치를 말려두었다가 겨울에 무말랭이에도 말린 팍치를 넣고 간장 고추가루에 무치면 정말맛있어요 삼결살구워서 상추와 팍치를 함께 쌈싸먹으면 죽여주지요~~~

알럽팍치 2009.11.28 02:53  

우리집에서도 겹살이 파티할때 꼬~~~옥 팍치랑 같이 먹어요..
제가 상추쌈은 잘 안벅는데 팍치는 아주 좋아해요...ㅋㅋㅋ
상추랑 팍치(고수) 같이 겉절이 해서 밥 비벼먹어도 완전~~~~맛나요...ㅋㅋ
도도나님 언제 함 삼겹살 파뤼해요~~~~ㅎㅎㅎㅎ

피카츄만세 2009.12.15 00:36  
태국산지 여섯달 째인가.. 그때가 되어서야 팍치의 맛을 알았답니다..
카오만 까이를 시켰을 때 밥 위에 장식으로 나오는 팍치
그리고 밥에 딸려나오는 닭국물에 동동 띄워진 팍치...
어느샌가 느끼함을 달래주는 향긋한 맛으로 변해있더군요..
(물론 그전에는 울며 겨자먹기로 죽어라 먹었기 때문에 식성이 변한것도.. 있지만요..)

방콕중 2009.12.15 22:32  

필수태국어..마이싸이팍치 !! 꼭이말만은 생존을위해서 47.gif

힙걸 2015.05.05 06:25  
아...저게 팍치파랑 이엇구나!먹어본중 가장 강해서 태국사람에게 물었더니 태국말로" 라임"이라고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무튼 저거 넣은거는 도저히...먹기가 힘들지만 먹었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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