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스틴 1킬로에서 나오는 과육은 대략 요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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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스틴 1킬로에서 나오는 과육은 대략 요만치

고구마 21 1660

 

에까마이과 언눗(온눗) 사이에 있는 프라카농 역은 한국인 여행자들이 그다지 많이 들고 나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한 코스 더 떨어진 언눗이 오히려 좀 더 언급 되지요. 그런데 어슬렁 둘러보니 이 지역 역시 외국인들의 분포가 예상외로 꽤 됩니다. 그중 일본인들의 비중도 높고 일본계 업소도 심심찮게 보이고요. 

하여튼 프라카농에는 BTS 뿐만 아니라 운하버스(이 운하버스 타고 종점인 딸랏 이얌에서 내리면 버스타고 딸랏롯파이1로 갈 수 있음)가 운행이 되고, BTS 역에서 동쪽 방면으로 멀지않은 곳에 재래시장이 있는데 여기에 과일 노점이 꽤 있습니다. 지역시장답게 아주 저렴해요.

과일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채소, 해산물, 정육(곱창과 내장육이 얼음 위에 진열되어 있어요.) 가정용잡화 등등, 방콕의 로컬 서민들을 소비수준에 결을 맞춘 제품 들을 많이 팔고 있습니다. 물론 굳이 애를 써서 멀리에서 찾아올 필요는 없지만 근처에 있다면 잠깐 시간을 내서 가 볼만하다고 느껴졌어요. 

시장을 슬슬 둘러보니 망고가 많이 나와 있고 딸기도 한 봉에 40밧에 팝니다. 태국딸기 맛은 우리나라 딸기에 비하면 좀 아리송하긴하죠. ^^ 우리나라 딸기가 맛있는거더라고요. 미국딸기도 튼실한데 과육이 부드럽지가 않고 엄청 서걱서걱하다고해야하나... 그랬었어요. 

 

오~ 근데 주욱 늘어선 과일 가게 중에 한 집에 망고스틴이 1kg에 35밧이어서 가까이 갔더니만, 매대에 영어로 “고르지 마시오”라고 써놨습니다. 내가 만지면 안될거 같은 분위기

마트에서는 태국아주머님들도 망고스틴을 살짝 눌러가면서 고르긴하는데... 하긴 이건 각자 파는 사람맘이겠죠. 그래서 도통 웃지않을것만같은 무심한 표정의 주인아줌마가 봉지에 담아주는데로 가지고 왔어요. 

1킬로에 16개정도 들어갑니다. 아시다시피 망고스틴은 겉껍질의 무게가 엄청 나가는 편이잖아요. 게다가 이번에 사 온건 알이 작은 놈일수록 껍질은 더 두꺼워요. 그래서 작은놈은 까서보면 과육이 콩만한 게 나올 때도 있다는...-_-;;

 

하여튼 1킬로 사서 과육만 분리했더니 겨우 요거 나왔어요. 

무게로 치면 250그램이나 될라나... 그래도 아예 썩어서 버리는 것은 한 개도 없이 전부다 과육이 나오긴 했습니다. 이거 잘못 고르면 아주 단단하기만 한 것도 섞이는데, 그건 그냥 쓰레기통으로 가야됩니다요. 그나마 다행인건 요왕은 이 망고스틴을 안 좋아해서 거의 저 혼자 먹게 되었어요. 저는 또 요왕이 좋아하는 린찌는 제 입맛에 그냥 그래요. -_-;; 서로 독점해서 먹을 수 있으니 잘 된건가. 흠...

하여튼 사정이 이러하니 망고스틴은 많이많이 사는 걸로요. ^^

직접 고를 수 있다면 되도록 큰놈으로... 과육이 이것보단 더 튼실하게 나올거에요. 

 

21 Comments
필리핀 2019.03.05 13:07  
과육들만 모아놓으니까
올망졸망하니 귀엽네요~^-^
고구마 2019.03.05 13:11  
ㅋㅋㅋ. 보고있으니  뭔가 대가족같아요.
제일 작은건 제일 꼬마아기같고요. ^^
아...이거 적절한 비유인가...ㅠㅠ
세크메트v 2019.03.05 13:17  
망쿳의 씨를 어떻게 하시나요? 첨에는 그냥 먹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떫어서 그뒤로 뱉는데... 저기서 씨빼면 또 얼마 안남겠죠 ㅋㅋㅋ
고구마 2019.03.06 00:19  
커다란 씨가 있으면 그냥 오물오물하다가 뱉어내요. ^^
다행히 저건 씨는 별로 없었어요.
angra 2019.03.05 14:09  
예전 여행다닐때는 망고스틴만 보면 무조건 사서 입에 달고 살았는데, 요즘은
그냥 시큰둥하고 오히려 두리안이 좋아서 눈에 띌때마다 사 먹고 있습니다.
사실 망고스틴 껍찔 까 먹는게 귀찮기도 하고요... ^^
고구마 2019.03.06 00:20  
그게...저도 나이 드니까 뭐든 좀 그러려니해져요.
막 좋은것도 없고 막 싫은것도 없고...^^
두리안은 한달 좀 지나면 많이 보일거같은데 아직은 레어템이네요.
타미엄마 2019.03.05 17:59  
루앙프라방에도 망고스틴이 제법 많이 나와 있어요.  관광객이라고 이만낍 받네요. 킬로에..
가장 사랑하는 과일이라 얼른 사서 조마 베이커리에 앉아 하나를 깠더니.. 개미 다섯마리 출몰.. 열심히 죽이면서 또 하나를 깠더니 이번엔 개미 일곱마리 정도가 우르르.. 아니 겉은 멀쩡하더구만 어째서 까면 그 안에서 나오는 걸까요 ㅠㅠ
개미가 사방팔방 말도 못하게 뛰쳐나오는 바람에 반도 못 먹고 버렸어요.
이젠 개미 무서워서 못 사겠네요 ㅠㅠ
고구마 2019.03.06 00:27  
전 아직 망고스틴에서 개미가 많이 나온적은 없었는데... 사실 생각해보니까 그렇게 자주 사먹질 않았더라고요. ^^ 자주 사먹었으면 저도 개미세례를 당했을듯요.
2만낍이면 바트로 얼마일까. 작년에 다녀왔는데도 영 환율이 생각이 안나 찾아보게되었어요.
대략 90밧정도려나요... 오~ 비싼걸요. 태국에 비하면요. ^^
팔메라 2019.03.10 12:43  
개미도 먹고 살아야죠.....
타이거지 2019.03.06 08:17  
알뜰살뜰하게..자알~벗겨진,예쁜 망쿳을 바라보고 있자니,
고구마님의 우아한 자태가 연상됩니다.
과일을 좋아하지 않지만..넘들 하는 짓은 따라 해 보겠노라..
양손에 비닐 장갑 끼고 칼 집을 내어..하얀 속살이 보여지면..에게게..%#$@
기껏~까서 썩은 눔이 나오면..이런~이런~씨필 고구미를 외쳤던 망쿳.
다소곳이 앉아..하나하나 까서..하얀 볼에 담아..포크로..흐미~!
차원이 틀리네요 ㅠㅠ ㅡ.ㅡ'
고구마 2019.03.06 22:17  
타이거지님 잘 계시나요? ^^
저는 사실 망고스틴 먹을때 바닥에 주저앉아서 ( 천에 물들면 안되니까....ㅠㅠ)
한알 까서 한입에 털고 또 한알까고. 막 그래요.
저건 1킬로에 얼마나 나오나 싶어서 그냥 한번 해봤어요. ㅎㅎ
로렌강 2019.03.06 12:15  
저 망고스틴 되게 좋아하는데 한국은 너무 비싸서 못먹겠어요! 역시 동남아는 과일이 답이네요!
고구마 2019.03.06 22:18  
전 한국에서는 저건 먹을 시도도 안해봤어요. 우리동네 슈퍼에선 보이지도 않고
애슐리 이런데가면 냉동망고랑 냉동린찌는 제법 먹을만 하더라고요. ^^
팔메라 2019.03.10 12:42  
3월 조금 지나면 껍질이 닥딱해집니다. 2-3월 트럭에 쌓아놓고 파는 곳 보면 20밧 정도 합니다. 먹다보면 손 끝에 보랏빛 향기가...... 칼로 자르기 귀찮아서 손 끝으로 철사장 연마 합니다.
우리형님 2019.03.13 06:29  
아......... 진짜 망고스틴 너무 먹고 싶네요.작년 여름 태국 패키지로 갔을때 처음 먹어봤는데,먹고 반해서 한국에서 사먹으니 그맛이 안나더라구요 ㅠㅠ 정말 너무 먹고싶네요
빵더키 2019.03.17 15:29  
망고스틴 저도 꼭 한바가지 사아겠어요!1키로 넘게 사셨는데 저정도 밖에 안나온거라면ㅠㅠ 가장 먹고싶은 과일이 망고스틴이거든요!
mandoolove 2019.03.18 14:26  
망고스틴먹으러 태국다닙니당ㅋㅋㅋ이거깔때 옷에안튀게 조심해야ㅠ 옷에묻으니 잘 안지워지더라구요
윤댕이요 2019.03.24 10:46  
방콕가서 망고스틴 엄청  먹구 싶은데 개미가  있다구 해서 마트에서 사면  개미없을까요? ㅎ
안덕이 2019.04.01 20:58  
저기 과육 안에 씨도 있다는 사실ㅎㅎ 망고스틴 철에 잠깐 사먹고 저는 리치를 자주 먹었어요~
쫀득한마카롱 2019.06.11 08:04  
맛있겠어요ㅋ 까서 모아놓으거 보니까 넘 귀엽네요
망고스틴 빨리 먹고싶네요ㅋ
수박이좋아 2019.07.30 13:48  
껍질까니까 생각보다 안 많네요 저는 혼자가서 1kg사면 다 못먹을 거 같아서 걍 포기하고 임ㅅ었는데 저정도면 금방 해치울 수 있을거 같아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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