낀롬촘싸판, 멋진 풍경 멋진 음악 멋진 음식까지~
하루종일 왕궁 주변 관광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낀롬촘싸판'이라는 식당인데요.
식당 이름이 '다리를 바라보며 바람을 먹다'라는 뜻이래요.
식당 외관입니다.
주차장 옆에 분수가,
그 뒤로 낮은 오픈식 건물.
일단 보기에도 참 분위기 있는 식당입니다.
야외 테이블로 안내 받았어요.
저 멀리 아직도 해가 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멋지게 찍고 싶었지만......ㅠㅜ
낀롬촘싸판의 메뉴판입니다.
겉표지 그림도 예쁘고 산뜻하지요?
메뉴는 영어도 같이 있고 사진도 있어서 보기에 편합니다.
저희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인데요.
저에게 은근한 미소를 띄우면서 야릇한 눈빛을 자꾸 보내셔서...
넘 신경쓰이고 불편했어요. 어쩌라는 건지....ㅡㅡ;;
이곳의 장점 중에 하나라면,
바로 식당에서 보이는 경치인데요.
차오프레야 강 바로 옆에 있어서 강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이 다리가 라마8세 다리지요?
식당과 연결된 배에도 식탁이 가득하던데...
아마도 배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정확하지 않아요..^^;;)
시작은 가볍게(?) 맥주 한잔으로~
더운 날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잔은 정말.....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줘요.ㅎㅎ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쏨땀입니다.
(쏨땀에 대한 좀더 자세한 포스팅은 http://blog.naver.com/wingssprout/100099586526를 참고해주시고요.)
메뉴판에서 쏨땀 코너를 찾아서 그 중에 게가 올려진 것을 주문했는데요.
길에서 파는 쏨땀보다는 훨씬 고급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제가 태국에서 처음 먹어본 쏨땀이 이것이어서.
저는 다 이런 줄 알았어요..ㅎㅎㅎ
게는... 익힌 것이 아니라 생게인데요.
우리나라 간장게장을 아주아주아주 연하게 (1% 정도로) 희석시켜 놓은 맛이랄까?
그러니까 전혀 아무 가공도 하지 않는 생 게는 아닌 것 같아요.
게 살이 아주 탱탱하고 시워~~~~해서 좋았어요.
이건 종다리가 주문한,
새우튀김이 올려진 파인애플 볶음밥이에요.
종다리가 이거 맛있다고 극찬을 하고,
그 뒤로도 계속 찾았는데요...
특히 밥 위에 올려진,,, 저 부슬부슬한 톱밥 같은 것이 맛있다고 난리네요.
저거 사고 싶다고 슈퍼도 뒤지고 면세점도 뒤졌지만....
뭔지를 모르니 살 수가 있나요.
나중에 여러 가지 다른 상품들로 대충 추측을 해보면.
돼지고기를 어떻게 한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ㅡㅡ;;
하지만 유아 식성의 종다리가 맛있다고 한 거니,
다들 입맛에 맞으실 거예요.
이건 닭고기 튀김인 줄 알고 주문한 음식인데요.
닭고기 튀김이 맞긴 맞는데,
닭살코기가 아니라 연골 부위에요.
오독오독 씹히는....
짭짤하고 고소해서.
정말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맥주 안주로 딱이에요.
다만 튀김 아래에 깔린 야채를 조심하세요.
저는 암 생각 없이 그냥 하나 집어 먹었는데.
그게 생강이었어요...ㅠㅜ
너무 매워서 정신 못차렸어요.
이렇게 먹고도 뭔가 부족해서 밥 한공기와 함께 똠얌꿍을 주문했습니다.
캬~~~ 맛있더만요.
종다리도 몇몇 향신료를 빼고는 다 잘 먹었어요.
그렇게 국물까지 싹싹 긁어 다 먹고나니,
그제서야 야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불을 환하게 켠 라마8세 다리.
그리고 라이브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전혀 예술적으로 생기지 않으신 분들이었는데....ㅎㅎ
노래도 연주도 잘 하셨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종다리, 너무 마음에 들어하더군요.
계속 더 앉아서 음악을 듣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음악 들으라 하고 저는 식당 구경.
내부에 멋진 바도 있고요.
아까 처음 들어왔던 입구 쪽으로 가면 오픈 주방이 있어요.
이 식당에서 가장 바삐 움직이는 곳.
음식은 전체적으로 맛이 좋습니다.
무난한 맛이어서 딱히 꺼려지는 것은 없었구요.
입맛 보수적이신 어른들과 함께 가셔도 무난할 듯 싶습니다.
가격은...저희 저렇게 먹고, 749바트 계산했습니다.
저녁에 여유롭게 음악 들으면서 식사와 함께 칵테일을 한잔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위치는 쌈쎈로드 소이3 끝이에요.
시리반타이 게스트하우스 골목 끝이요...
제 블로그에 더 많은 정보가 있어요~^^
http://blog.naver.com/wingsspr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