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무이(사무이)에서 먹은것들 – 보풋 현지식당/피셔맨 빌리지/나톤 야시장/센트럴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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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무이(사무이)에서 먹은것들 – 보풋 현지식당/피셔맨 빌리지/나톤 야시장/센트럴 페스티벌

고구마 2 785

 

태국 남부음식과 해산물요리는 이미 푸껫에서 푸짐하게 먹고 온 터라, 싸무이에서는 그냥 평범한 식도락을 즐기게 되었어요. 

보풋은 ‘더 와프’ 주차장 언저리에서 월, 수, 금 이렇게 작은 규모의 먹거리 노점들이 서고, 금요일에는 와프에서 피셔맨즈 빌리지 끝까지 해변도로 전 구역을 따라 야시장이 크게 열리기도 하고요. 

 

첫날 보풋해변으로 나가봤더니 멋있는 비치프론트형 식당들이 즐비합니다. 가격은 현지인물가에 비해서 상당한 편이어서 볶음밥 하나에 250밧 정도... 하긴 여행자들에겐 부담이 없는 금액이긴한데, 우리는 직접 식사를 해보진 않았어요. 

해변 식당가중에서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어 보이는 곳은 ‘코코 탐스’라는 곳이었어요. 하긴 이곳은 차도에서 ‘더 와프’를 거쳐 보풋 해변으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만나는 업장이라서 이 구역의 대표 같은 느낌이에요. 해변길에 즐비한 식당들은 다들 비슷한 높은 가격대이긴한데 기분을 내기에는 아주 좋겠구만요. 보풋 해변이 수영하기엔 영~ 마땅찮은 곳이지만 그래도 관상용으로는 나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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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풋 대로변의 태국식당 <카우똠 피쩻>

해변을 휘적휘적 둘러 본 후 우리가 식사를 한곳은 ‘카우똠 피쩻’이라는 태국현지식당입니다. 반신반의 하면서 들어갔는데 음식량도 많고 가격도 관광지인걸 생각하면 괜츈하고 맛도 좋았어요. 볶음밥도 아주 잘 볶았어요. 불맛도 은은한게 기대보다는 잘 나왔습니다. 맥주까지 곁들여서 총 600밧 나왔는데 다음에도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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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붕파이댕(공심채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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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팟꿍(새우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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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 켐텅 팟 무껍 (팽이버섯 튀긴삼겹살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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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리여우 완 무 (탕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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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톤 야시장

오토바이를 하루 빌려서 섬을 한 바퀴 둘러보니 저녁 무렵에 섬 서쪽의 나톤항에 이르게 되었어요. 

이곳에 먹거리 야시장이 서는데 거기서 채집해온 태국식 해물덮밥과, 다시는 안 먹을 태국 노점 초밥, 그리고 어디서 사든 기본은 하는 프라이드 치킨입니다.

 

야시장에서 파는 노점초밥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질감이 다 다르긴할텐데, 우리가 산 이 집은 떡져 있는 밥이었어요. 원래는 배탈 날까봐 이런 노점에서 초밥은 안 사 먹는데 이날따라 와사비가 정말로 먹고 싶어서 샀긴 한데... 한 개 6밧인가 7밧인가 했던 거 같네요. 

 

마치 일본의 해선동처럼 밥 위에 여러 가지 익힌 해물을 얹어주는 덮밥이 70밧 정도였는데 이게 아주 맛이 있었어요. 다른지방에서는 거의 볼 수는 없는데 해물 토핑도 튼실합니다. 특히 게살도 통통한 게 들어가 있고 남찜(양념소스)이랑 먹으니 술술 넘어갑니다. 

비슷한 음식을 나중에 보풋 야시장에서도 봤는데 토핑양이 형편없이 부실하더라고요. 

싸무이에 묵는 여행자라할지라도 대부분 해변에서 묵는지라 나톤항 야시장을 들리게되지는 않겠지만... 현지인들은 꽤 찾아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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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 만 탈레 (해물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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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풋 야시장(피셔맨즈 빌리지 야시장)

목요일에는 매남해변에서 큰 야시장이 열리고, 금요일에는 보풋(피셔맨 빌리지)에서 야시장이 열리는데, 사실 다른 지방의 야시장과 비교해서 막 특이하게 다른게 있다 그런건 없어요. 야시장이 다 그렇죠...뭐...

하지만 들어앉은 위치가 기가 막히게 특별하지 않습니까? 해변가 길에서 열리는 야시장이라니... 바로 옆에 파도가 철썩이는 바다와 모래사장을 둔 야시장이 몇이나 되겠어요. 

보풋 야시장에서도 음식을 몇 가지 사왔는데 결과만 보자면 실패와 불만족에 가깝긴했어요. 밥은 저렴했습니다. 새우볶음 덮밥이 60밧 족발 덮밥이 40밧... 근데 족발 덮밥 먹고 배탈 났어요. 아무래도 더러운 도마가 원인이었던 것 같아요. -_-;; 

그리고 백립을 파는 가게가 많길래 한 조각 사왔는데, 살 때는 고기를 먹겠다는 일념에(제가 원래 멀티가 잘 안되어서...) 정신이 팔려 그냥 부르는 가격대로 줬는데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300그램도 안되는 백립에 250밧이라니... 너무 비싸게 산거였어요. 더운날 이래저래 다니다보니 정신이 혼미해져가...

 

보풋 야시장은 적적한 보풋에서 하루 저녁 구경을 하기에는 좋은 곳이긴 한데, 기념품을 사기에는 가격도 그렇게 매력적이진 않고 음식의 경우 떠돌이 노점상이라서 위생도 살짝 그렇고... 

다녀와서는 말은 이렇게 시뚝하게하는데, 또 바로 눈앞에 있으면 맘이 동하긴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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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 백립/족발덮밥/새우야채볶음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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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페스티벌 싸무이점

몇 년 전 꼬 싸무이를 마지막으로 들렀을 때는 이 쇼핑몰이 없었는데 워~ 이렇게 빵빵한게 생기니 아주 좋네요. 건물 자체는 오픈에어 스타일로 되어있어서 매장 사이를 복도를 걸을 때는 덥지만, 각 매장 안은 에어컨이 빵빵하게 들어와요. 

여기 오니까 역시 발리의 쇼핑몰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넓은 부지에 낮은 층의 쇼핑가... 건물 중앙부는 하늘을 향해 열려있고 촘촘한 상가들로 채워진 구조인데요, 꽤 많은 프랜차이즈 식당들이 입점해있고 가격도 육지랑 거의 비슷했어요. 거의 동일했나 그럴겁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막 배회하다가 촉촉한 밥이 먹고 싶어서 일식 프랜차이즈인 야요이에 갔는데 정식 2개에 380밧 나왔어요. 

남북으로 길게 설계된 센트럴 페스티벌은 건물 북쪽끝 부분에 탑스슈퍼와 푸드코트가 있어서 식재료 사기에도 좋았습니다. 

이 센트럴 때문에 주변 식당가 매출이 좀 타격을 받겠더군요. 

사실 우리도 차웽해변의 오래된 식당인 ‘윌 웨이트’에서 밥을 먹을까하고 메뉴판을 뒤적이다가 센트럴로 가게 되었거든요. 에어컨도 없고 그렇다고 막 저렴하지도 않으니 차라리 시원하고 깔끔한 곳이 낫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어서 발걸음이 절로 쇼핑몰로 향하더라는...

섬이라고 해서 프랜차이즈 식당의 음식의 질이 떨어지거나 그렇지는 않았어요. 

그 정도 사이즈의 섬은 아니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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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숙주 김치 볶음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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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데리야끼 구이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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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리뻬마님 2019.05.06 19:58  
여전에 사무이 메남에서 한달 있었는데 참 좋았어요 맛있어보입니당
고구마 2019.05.07 08:45  
오...매남 해변은 보풋보다는 좀더 규모감이 있는 마을이더군요. 목요일에 야시장도 크게 열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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