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싸얌] 올디스 카페 - 시원하고 깔끔하고 가격부담 없는 식당
* 주요 메뉴 : 각종 태국 음식
* 설명 :
싸얌에서 칫롬까지 이어지는 방콕의 최고 중심 쇼핑가는 그야말로 수많은 식당으로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데다가 나름 다들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서, 어디를 선택해도 크게 실망하는 일은 없는 편이에요. 근데 아무래도 가격의 편차는 꽤나 있는 편이지요. 부가세(7%)와 서비스차지(10%)가 붙는 식당도 많구요, 요즘은 1밧에 40원 하는 시절인지라 아무래도 예산을 좀 생각하면서 다니게 되더라구요.
싸얌스퀘어를 어슬렁 거리다 보니 노보텔 싸얌스퀘어(어떤 가이드북이나 방콕 지도에도 이 호텔은 나와 있음)의 바로 앞에 커다란 덩치의 새 건물, 싸얌낏Siamkitt이 우뚝 하니 들어섰더라고요. 아직은 입점한 업체도 거의 없고 썰렁해요. 그런데 지하1층(건물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고 되고 밖에서 지하로 바로 내려가는 계단도 있습니다)에 가면 가격 부담 없이 시원하고 더 없이 깔끔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가 있는 식당들이 몇 군데 들어서 있습니다. 점심때쯤 싸얌에 쇼핑하러 나갔을 경우, 거나하게 먹기는 꺼려지고 그렇다고 푸드코트의 와글와글한 분위기는 정신 사나워서 가기 싫고 서양식 패스트푸드도 마땅치 않을 경우 이곳에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디스 카페Oldies Cafe도 그중하나인데요, 제가 먹은 음식은 카우팟 아메리깐(American Fried Rice), 쏨땀 무양(쏨땀에 돼지고기 구운 것이 곁들여져 나오는 것), 그리고 라이스페이퍼에 야채로 속을 채워 쪄낸 이렇게 인데요, 지금 프로모션이라서 각각의 가격이 69밧,59밧,49밧 정도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데 프로모션 적용이 안 되는 것은 저렇게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다지 비싸지도 않아요. 한70~100밧 언저리쯤요. 주 고객은 태국의 젊은이들이에요. 식당 종업원들의 응대는 상당히 친근하고 예의 바른편이구요. 식기도 질이 좋습니다(이건 뭐 중요하지 않겠네요).
사실 이 그라운드 플로어에는 이 식당 말고도 다른 식당들도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며 몇몇이 오종종하게 들어와 있었어요. 혹시 다른 곳을 가보신분 계시면 그곳은 어떠했는지 좀 알려주세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부스 타입의 가게들도 들어와 있구요, 콜드스톤 이라는 아이스크림 가게와 KFC도 있습니다. 일본식 바나나 슈크림 파는 가게도 있는데 가격이 꽤 하는군요.
이 식당이 특별나게 좋다. 추천!! 이런 건 아니구요(이 정도 가격을 받는 수준에서 그런 식당이 어디 있겠나요...) 예산을 좀 맞추거나,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한숨 돌려 숨 좀 고르고 다시 쇼핑에 매진하기에 꽤 적당한 장소가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