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차냐 기내식...
안녕하세요...
지난 12월 10일 에어 차냐를 타고
인천-베이징-방콕으로 갔다가
12월 23일에
방콕-베이징-인천으로 왔답니다...
총 4번의 기내식을 먹었는데...
1번은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다른 한번은 비몽사몽 간이어서
사진이 없습니다... ^^;;;
먼저 인천-베이징은
CA138편을 탔는데...
이게 오전 9시 출발이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6시에 기상,
7시에 출발하여
8시쯤 인천공항 도착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좌석도 지정했고...
출입국자동심사라서...
좀 늦장을 부렸죠...
그런데도 시간이 남아서
아침을 먹을까 하고
인천공항 지하의 식당을 둘러보았습니다...
출국장과 면세구역에도 식당이 많지만
좀 비싸지요...
그에 비해 지하의 식당은
저렴합니다... ^^*
지하의 식당 중 가장 저렴한 곳은
이 집입니다...
바로 위 사진의 집과
이 집은 다른 집인데요...
간판을 자세히 보면
오른쪽에 SNACK이라고 적혀 있죠???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위 식당의 메뉴입니다...
어떻습니까???
너무 므흣하지 않나요???
하지만, 이렇게 므흣한 메뉴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식당에서 음식을 사먹지 않았습니다...
왜냐구요???
이제 곧 기내식을 먹을 것이므로...
그것도 2번이나 먹을 것이므로... ^^*
그러므로 이 식당의 맛은...
보장 못합니다...
그러나 꽤 많은 손님...
어여쁜 스튜어디스 언냐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더군요... ^^;;;
그런데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새벽 6시에 일어나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된
오전 10시까지
아무것도 안 먹고
오매불망
맛난 기내식을 기다렸건만,
에어 차냐가 제공한 것은
성냥갑보다 조금 큰 종이케이스 안에 든
손가락 2개 굵기의
피자빵 한 조각... ㅠ.ㅠ
아... 얼마나 실망하고 절망했는지
사진도 안 찍었답니다... ㅠ.ㅠ
위 사진의 맥주는
베이징-방콕 구간에서 받은 것입니다...
절대로 인천-베이징 구간이 아닙니다... ㅠ.ㅠ
베이징-방콕 구간의 기내식은
소고기와 생선이 있다길래
생선을 시켰더니...
이게 뭥미???
어묵조림이더군요...
어묵을 생선이라고 주는
에어 챠나의 이 놀라운 유머 감각!!!
역쉬... 대륙인은
뭔가 다릅니다... ㅠ.ㅠ
게다가 오른쪽의 밥을 보세요...
마치 틀 안에 넣고 쪄낸 것처럼
모양도 그렇고
맛도 형편없었습니다... ㅠ.ㅠ
베이징-인천 구간의 기내식...
인천-베이징 구간에서
기내식이라고 나온
피자빵에 데인지라
베이징 공항에서 대기하는 동안
포식을 하고 탔더니
그래도 이번에는 밥 같은 걸 주네요... ^^;;;
그런데... 치킨누들인데...
오른쪽의 누들을 보세요...
불어터져서
떡이 되어 있네요...
이런 걸 음식이라고 주다니... ㅠ.ㅠ
암튼 에어 차냐의 기내식 서비스는
중국의 경제와 문화가
어떠한 수준에 있는지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더군요...
방콕-베이징 구간은
방콕 공항에서 맥주를 두 캔이나 마시고 타는 바람에
알딸달한 상태여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런 수준의 기내식이었다는 것만
기억이 나에요... ㅎㅎㅎ
암튼 에어 차냐로 여행하는 분들...
특히 음식에 비중을 두는 분들은
기내식 포기하시고
인천공항 지하의 식당과
베이징 공항의 차이니스 패스트푸드
(바로 아래 글 참조)
를 잘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