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에이펙스 아침 뷔페 11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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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에이펙스 아침 뷔페 110밧

고구마 10 6481
* 식당 위치 : 팟타야 제2도로(싸이썽) 쏘이
* 주요 메뉴 : 아침 뷔페 110밧
* 설명 :

쏘이 부아카오(부아카오 골목)의 중급 게스트 하우스에서 자고 나서, 어디서 아침을 먹을까 생각하다가 역시 중급 숙소들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침 뷔페를 먹기로 합니다. 이런 류의 아침 뷔페는 가격이 110밧 언저리에서 왔다갔다하는데요, 십년도 더 전인 지난 세기에는 50밧 언저리였답니다.


10시 반 너머 느즈막이 나왔더니 처음 가고자 했던 파타야 싸이 썽(파타야 제2도로)에 있는 다이아나 인의 브런치 뷔페는 이미 마감을 했군요. 다이아나 인에서 조금 더 북쪽 그러니까 파타야 중앙 도로 쪽으로 걷다보면 에이펙스Apex 호텔(현지발음은 그냥 에이펙)이 나옵니다. 그냥 거기로 쏙 들어갔어요. 1층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뷔페 식당이 차려져 있습니다.
일단 음식을 한번 둘러보셔도 되요. 영 별로구먼~ 싶으면 그냥 나오시구요. 한번 체험해보자 싶으시면 문간에 있는 티켓 카운터에(그냥 간이 책상) 가서 식권을 110밧 주고 사신 후 자리 잡고 드시면 되어요. 건물 안에 있는 곳이긴 하지만 에어컨이 나온다거나 하지는 않는 반 오픈된 구조입니다.
참.... 식권 10장 구입시 1장을 무료로 주네요.


음식들은 나름 먹을 만합니다. 하긴 세상에 먹을 만하지 않은 음식이 어디 있겠나요. 그냥 110밧 어치의 값어치 정도는 해요. 음료수는 차와 커피, 2가지 쥬스와 우유가 있고 샐러드를 위시해서, 일반적으로 인터내셔널 뷔페에 가면 있는 국적불명의 요리들이 있어요. 그런데 딱히 와~ 맛있구먼!! 한건 좀 찾기가 힘드네요. 이건 어느 뷔페나 다 그렇겠죠. 그냥 파타야의 식문화중 하나라 생각하심 좋아요.


특이하게도 구성이 일반적으로 서양인이 좋아하는 음식들과 더불어 아주 태국적인 요리 그러니까 남 프릭(삶은 야채를 태국식 쌈장에 찍어 먹는 것)같은 게 같이 준비되어 있어요. 아마 이건 서양남 + 태국녀 커플 손님의 취향을 생각해서인 듯...
야채도 많이 섭취할 수 있고 또 브런치로 먹으면 점심은 그냥 패스 할수 있기도 하구요. 그래서? 다음에 또 갈거냐구요? 대답은 글쎄요...입니다. 이유는 바로 분위기 때문이에요.


110밧짜리 아침부페의 특성상 , 비교적 작은(?)돈으로 풍성하게 먹고 싶어 하는 근처 게스트 하우스의 여행자 또는 태국 로컬음식에 물린 장기 체류자 그 외 투숙객등등 다양합니다. 그러니 손님 구성이 주로 중장년, 노년 백인들이에요. 그리고 태국 여자랑 백인 남자로 이루어진 임시 커플들이지요. 손에는 다들 쿠폰 한 장 씩을 들고 어슬렁어슬렁 식당 안을 돌아다닙니다. 다들 몸도 뻑적지근하고 딱히 투어 스케쥴이 있는 것도 아니니 바쁠 게 하나 없지요. 그러다 보니 분위기가 좋게 말하면 여유(?)가 있는 분위기고 신랄하게 말하자면 저 어딘가 서양의 외진 요양원의 1층 식당 같은 전경... 느릿느릿하게 음식을 집어서 역시 느릿느릿하게 자리로 와서 별말 없이 사브작 사브작 먹는 모습이랑 비슷하게 겹칩니다.
eating 하는게 아니라 feeding 하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꼭 이런 종류의 뷔페(중급 호텔에서 아침마다 주관하는 식)가 다 이런 건 아닐 거에요. 에이펙스의 특성 때문일 수도 있고, 다른 곳에서 드셔보신 여러분이 체험하신 곳은 음식과 분위기가 어떠하셨나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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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열혈쵸코 2011.02.02 21:51  
아침에 사부작 사부작 부페식으로 여유를 누리는 것.. 또 하나의 즐거움이지요. ^^
파타야 음식정보 잘 보겠습니다~
zoo 2011.02.02 22:23  
파파야까지 나오다니 좋은(?)뷔페네요^^ ㅎㅎ 전 무조건 아침에 파파야 나오면
좋은 뷔페라고 보거든요^^ ㅋㅋ  푸켓에도 이런 뷔페가 있으면 호텔 고를때
조식 신경안써도 되고 좋을 것 같아요^^ 가격도 저렴하고 넘 좋네요^^
고구마님 좋은 정보 감사히 잘 봤습니다^^
로이드웨버 2011.02.03 19:12  
저도 이번에 쏘이 뿌아카오에 머물 예정이라 한번 가봐야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나그네삶 2011.02.05 17:04  
3년전에 아침 98밧 했던것 같은데 , 올랐군요? 먹을 만 했습니다.
상큼사라 2011.02.07 12:40  
전 여기서 묶을때 매일 먹었는데 거의 맬 음식서 머리카락이랑 정체불명의 털들이 나왔어요ㅜㅜ
가짓수가 적더라도 뚜껑덮어놓는곳이 좋을것같애요..분위기는 고구마님이 말씀하신대로
요양원분위기^^
고구마 2011.02.07 18:22  
커걱...매일 음식에서 머리카락과...정체불명(?)의 털이라고요. 오마낫~
이런 류의 뷔페를 하는 파타야의 다른 호텔로 가보신 분 계신가요? 시간 널널하시면 다른 곳은 어떠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나마 어디가 먹을만한지요. -_-;;
정말이지 정체불명의 털은....지금 생각해보니 음식 집어대는 서양인 아저씨들한테서 나왔을수도...민소매 옵 입은 몇몇 분들의 팔이나 어깨의 털이 왜 그렇게 긴지 말입니다. -_-;;
상큼사라 2011.02.08 13:39  
고구마님 죄송해요 제가 지저분한 얘기를 해서요. 고구마님 말씀대로 서양아저씨(할어버지^^ 거의 할아버지들만 계서서)들일수도 있구요..근데 털은 까만색이었어요ㅜㅜ 식당 화장실 비누에도 그 털이 간간이 붙어있더라구요..가짓수는 적지만 깔끔한 조식부페는 파타야 빅시쪽에 사바이 리조트였거든요 거긴 다 뚜껑덮어놓고 깨끗하긴한데 가격이 비쌌어요..조식 200밧이요..에구 깔끔하면 비싸네요..저두 깔끔하고 저렴한데 찾고 싶어요^^ 참 방콕에서 머물렀던 호텔중 조식부페 가짓수 많고 깔끔 맛도 괜찮았는데  팔라조..에요 실내라서 그런지 가격대비 식당도 음식도 깔끔했어요. 그리고 근처 렉호텔 부페도 예전에 한번 가봤는데 괜찮았던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ㅜㅜ 렉호텔은 한번 가봤고 말씀하신 에이펙스는 많이 가봐서 아마 그런게 눈에 더 잘보였을수도..
나비 2011.02.10 17:43  
아 그립다 이집.....한국와서 제일 그리운건 저 저렴한 아침 부페더라구요...이집하고 이름 까먹었는데 길건너 아침부페두 괜찮았어요...
요술왕자 2011.02.10 23:53  
렉 Lek 호텔이요...
나비 2011.02.11 13:03  
맞다 ㅋㅋㅋㅋ 렉 호텔 저녁 부페 좋아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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