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랏차담넌 쏘이1의 싸고 양 많은 식당 <잉>과 쏨펫 시장
* 주요 메뉴 : 각종 태국음식 30~35밧
* 설명 :
응? 랏차담넌 쏘이 1은 또 어디람? 하실 여행자분들도 계실수도... 이 골목은 수많은 중저가 숙소들(여기에 더하여 1,700밧을 받는 고가의 부티크 숙소까지)이 오종종하게 들어차 있는 바로 그 길... 타페 문에서 해자 안 쪽으로 들어와서 만나는 첫번째 오른쪽 골목입니다. 몬뜨리 호텔(M Hotel) 바로 뒷 골목이기도 하구요. 이 안에 나이스 아파트먼트, DN, 반 낫깐, 미니 코스트 등등 유명한 숙소들이 많이 있지요.
하여튼 이러한 거리의 분위기상 자금자금한 식당들도 몇몇 눈에 보이는데요, 주로 대상들이 이 골목에 기거하는 배낭여행자들이어서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는 않아요. 그 중 싸고 양 많은 집 <잉Eing>이 있습니다. 이 집 주인 아주머니는 체구가 굉장히 자그마해요. 가게도 자그마해서 테이블이 4개입니다. 근데 손은 커요. 그리고 사무적입니다. 대단히요... 우리끼리는 ‘무뚝이네’라고 불렀어요. 그 정도로 무뚝뚝한데 불친절한거랑은 약간 다르고, 하여튼 뭐 그래요. 왜 이렇게 장광설이 기냐면 이러하니까 그냥 무뚝뚝해도 그러려니 하고 생각 하시라구요... -_-;;
영어로 된 메뉴 있구요. 채식 파트 따로 있습니다. 각종 볶음밥과 볶음 덮밥은 30~35밧 선이에요. 이곳의 장점~ 양이 많아요! 그리고 식기가 이 정도 밥집에서 주는 것을 감안하면 고급이에요. 어쨌든 하얗고 푸르고 분홍색을 띤 그런 싸구려 플라스틱은 아니에요. 저 그 식기 너무 싫거든요. 나름 이것저것 안 따지는 널널하게 사는 불량주부인데도, 왠지 식기는 플라스틱류가 싫어서... 하여튼 꼭 가 봐야 될 식당은 아니구요, 그냥 이 골목에 기거하시는 분 중에서도 식당이 작아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 빈 테이블이 있다면 한번 쯤 드셔보세요. 괜찮습니다.
식당 양 옆 벽에는 각종 지도들이 붙어 있다.
돼지고기 볶음밥
버섯, 야채, 돼지고기 볶음 덮밥
닭고기 볶음밥
두부 야채 볶음 덮밥
그리고 저녁이 되면 타페문에서 문므앙 거리를 타고 북쪽(타패문을 마주보고 왼쪽)으로 쭈욱 올라가면 있는 쏨펫 시장 앞 길에 몇몇 국수집과 볶음밥집 그리고 두유, 꼬치 등등 작은 먹거리들이 나오는데요. 여기도 저렴하고 양이 꽤 되는 국수집이 있어요.
그 중 쏨펫 시장에 있는 세븐일레븐 앞에 자리 잡고 있는 국수집은 국수 노점인데도 불구하고 사진으로 설명이 제대로 되어 있는 메뉴판 있습니다. 그냥 글자로 쓰여진 게 아니고 사진 메뉴판이라 그냥 손가락으로 찍어 주문하면 되고 양에 따라 25~30밧이에요. 근데 정말 양이 독보적일 정도로 많아요. 한 그릇 먹고 배부른 느낌 주는 태국 국수집 별로 없는데 여긴 안 그래요. 채썬 양배추와 숙주나물, 공심채(팍붕)을 맘껏 가져다 국수에 넣어 먹을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집 옆에 있는 남 따오후(태국식 두유)집에서 두유 한 번 먹어보세요. 공장에서 만들어진 기름 섞인 두유가 아니라 그냥 콩물 그 자체여서 몸이 아주 훈훈해 집니다. 단 것 싫으면 '마이 싸이 남딴'이나 ‘no sugar’라고 미리 말하세요.
쏨펫시장에 국수집이 많은데 세븐 일레븐 앞의 국수집이니까 찾기는 어렵지 않으실 듯... ^^ 여기는 주인도 친절합니다. 또 그 국수집 바로 옆에 각종 볶음요리 해대는 노점 식당도 있으니까 일행이 있다면 요리도 시켜 먹고 국수도 시켜먹고 다양하게 먹기 좋아요.
그냥 작은 돈으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인거지, 맛집 후기 이런 건 아니니까 숙소가 그 근처라면 그냥 지나가다 들러보세요. 참 노점 식당들은 저녁에만 엽니다.
두부 어묵 국수
다른 집의 두부 어묵 국수. 생야채를 가져다가 넣어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