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터미널21-멋진 건물 속 난리법석 우리의 급식소 <피어21>
얼마 전 그랜드 오픈을 한 파타야의 <터미널 21 파타야>
아쏙의 터미널 21과 거의 동일한 컨셉의 재미있는 대형 복합쇼핑몰입니다.
쇼핑몰과 고층의 숙박시설이 합체되어 어찌보면 주상복합이랄 수 있는 것도 비슷하고요, 여기도 각 층마다 세계 유명도시의 컨셉을 잡아 특징적인 인테리어를 했어요.
1층(여기 표시로 Ground Floor)에 높게 쌓아올려진 알록달록 트렁크 탑과, 외부의 대형비행기 모형은 뭔가 마음을 두근두근하게 들뜨게 하네요.
1층에 있는 안내부스에서 층별 가이드지도를 하나 얻어서 보는 것도 좋아요.
여기에도 ‘푸드랜드’라고 슈퍼가 작게나마 있어서 음료수나 과자 같은 것 사기에는 괜찮습니다. 나름 프로모션으로 저렴하게 파는 것도 있고 그러더라고요.
음... 그에 비해서 센트럴 마리나는 리노베이션을 하고 난 후에, 더 활기가 없이 분위기가 침침해진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다가 이곳은 뭔가 좀 어둡습니다. 밝은 게 좋은데... 게다가 옆에 터미널21이 생기면서 분위기가 더 침체된듯해요. 물론 안에 있는 빅씨는 사람이 많지만요...
그건 그렇고 거의 모든 브랜드가 다 입점을 하다시피 한 이곳에서 우리가 매일 갔던 곳은 <피어 21> 푸드코트였어요.
우리 숙소 근처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브런치를 먹기에 그닥 적당한 곳이 없었는데, 이곳이 생기면서 여행자들에게 아주 그냥 폭발적인 인기입니다. 음식가격 역시 방콕과 마찬가지로 저가정책을 쓰고 있어서 더 그렇네요.
오픈빨에다가 저가정책에 에어컨 나오는 시원한 시설에... 그래서 끼니때에 가면 완전 아비규환이에요.
일행들끼리 가면 각 부스마다 줄을서서 음식 받아와서는, 이 넓은 곳에서 어디서 어떻게 만나서 앉아야 되는지... -_-;;
근데 저녁때 가면 사람이 많긴 많아도 점심처럼 많지는 않더군요.
브런치는 이런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먹어도 저녁은 좀 근사한데 가서 해산물 먹느라 그런건가...
피어21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고 되어있습니다. 가격이 막 35밧, 45밧이래요.
근데 저는 점심시간 피크타임은 피해서 갈래요. 그때 가면 완전 피난민 배식소 같아서 밥이 정말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다는...
음식맛이야 푸드코트 음식이 다 그러하듯 일반적이고 크게 나쁠 게 없는 맛입니다. 이미 방콕 터미널21에서도 맛본 그런 평이 한 맛이에요.
두 명이서 국수에 덮밥, 팟타이 이렇게 3개 시켜도 120밧 남짓인 저가 시스템이어서, 안 그래도 인구밀도 높은 파타야의 여행자들을 블랙홀처럼 마구 불러 모으는 거 같아요.
요왕은 아쏙의 피어21도 별로 맘에 들어 하지 않고(사람 많고 맛없다고) 여기도 마찬가진데 그나마 카우깽(반찬덮밥) 코너와 카우목(커리밥) 코너의 음식은 좀 낫다고 하네요.
터미널 21 팟타야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