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의 가볼만한 맛있는 식당 쌥쌥 & 슐룩 & 스마일리프록
깐짜나부리의 여행자거리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식당들입니다.
이곳 말고도 여러식당들이 있고 또 콰이강의 다리 근처 강변에는 분위기 좋은 리버프론트형레스토랑도 많이 있지만, 깐짜나부리 오면 이 세 곳은 안 빼먹고 꼭 들르게 됩니다 .
먼저 <쌥쌥>
쌥쌥이 처음 오픈 할 때만 하더라도 식당 분위기가 무슨 허름한 굴 같았는데 지금은 아주 깔끔하게 단장을 하고 식당도 면적을 넓혔네요. 저녁에 가보면 현지인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이곳은 음식도 맛있는데 가격도 저렴해요.
그리고 예전에는 음식이 아주 늦게 나왔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요, 지금은 그런면도 조금 개선이 되었습니다. 빠르다는게 아니라 손님이 많은걸 감안하면 양해 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감이라는... 빠르진 않아요. ^^
쌥쌥은 이번에 두 번 갔는데 갈 때 마다 맛있게 먹었어요.
이곳에 오시면 이 식당의 시그니처인 ‘닭날개 튀김’과, ‘생선 튀김’은 꼭 맛보시길 바래요.
‘쁠라 탑팀’이라고 하는 민물돔(틸라피아)은 흙냄새가 나서 좀 꺼리는 편인데 깐짜나부리의 쁠라 탑팀은 그런 냄새도 안 나고 아주 맛있더라고요. 이 지방이 민물돔으로 좀 유명하기도해요. 깨끗한 쾌강의 물로 양식을 해서 그런 것 같아요.
메뉴판에 있는 대부분의 요리가격이 저렴합니다.
개별 가격이 생각이 안 나는데 첫날 맥주랑 음식을 이렇게 먹고 400밧, 두 번째 날 역시 맥주랑 음식해서 560밧이에요.
닭날개튀김이 60밧 정도 생선이 200밧이 채 안된 것 같고요, 그 외에 맛있는 해물커리볶음(탈레 팟 퐁 까리)도 80밧 내외입니다. 쏨땀은 50밧 정도 했던 것 같아요.
매일 저녁 현지인들로 바글바글 한 만큼 맛은 뭐 더 얹을 말이 없네요. 참고로 ‘쌥’은 이싼말로 ‘맛있다’라는 뜻입니다.
역시 오픈 할 때부터 맘에 쏙 들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좋은 곳인 <슐룩>
오픈 할 때의 잘생긴 청년사장님도 이젠 나이가 좀 들었네요. ^^ 이곳이 오픈한지도 대략 십년 좀 넘었으니 말이에요. 주인도 늙어가고 손님도 늙어가고...
이곳은 서양인 여행자들이 거의 대다수이긴 하지만 현지인들도 꽤 보여요. 분위기 있게 식사하기에는 좋은 곳이고 에어컨도 나오니까요. 현지인들은 주로 가족단위로 옵니다.
이렇게 깨끗하고 시원하고 분위기 좋은데도 불구하고 음식가격은 소고기스테이크를 제외하면 서양식 고기요리가 200밧이 넘지 않아요. 꼬동블루나 페퍼스테이크 이런 건 150밧 언저리에요.
이곳이 처음 오픈했을 당시에는 파스타가 영 조잡스러웠거든요. 근데 이번에 제가 파스타를 먹어보진 않았지만 옆 테이블에서 시킨 걸 봤는데 정말 제대로 만든 모양이었어요. 그리고 식기도 아주 묵직한 파스타용 접시를 써서 뭔가 제대로 힘을 줬더라고요. 파스타 먹으러 한 번 더 가려고 했는데 마침 그날이 여기 휴무라서 맛은 못 봤어요.
이 식당의 분위기랑 좀 어울리진 않지만 태국요리도 하는데 그래도 평이하게 잘 만드는 편이었어요. 저는 이날 고기요리가 좀 먹기 그래서 깽쯧과 팟타이를 시켰는데 괜찮았습니다. 아무래도 태국음식 전문점이 아니다보니까 막 맛있다 그런 건 아니고 보통은 했습니다. 가격이 60에서 70밧 정도에요.
오래된 친구 <스마일리 프록 (구, 졸리프록)>
아주 예전에는 이곳의 인기가 정말 지금과는 달랐습니다. 십 수 년 전에는 요.
그때는 쌥쌥도 없고 슐룩도 없고 여행자거리에 지금처럼 다른 식당들이 성업하지 않을 때라서 이곳이 대표 아이콘, 아주 그냥 깐짜나부리의 부엌처럼... 그랬거든요. 여행자뿐만 아니라 태국현지인들도 이곳에 와서 많이들 식사하곤했어요.
그 시절과 비교해보자면 인기가 폭삭 주저않았지만 그래도 뭐 기본은 합니다.
일단 위치가 좋은데다가 해내는 요리도 엄청 다양하니까요.
그냥 단품 태국음식을 먹기도 하고 요왕은 포크스테이크를 먹기도했는데 스테이크만 보자면 슐룩에 못 미치지 않습니다. 맛있어요.
단품식사류는 대략 45~50밧 언저리니까 저렴하죠.
주인이 바뀌면서 이름이 스마일리프록으로 바뀌었는데 직원들은 예나 지금이나 무뚝뚝합니다. 하긴 깐짜나부리가 너무 더워서 사람기운을 다 빼먹는 면이 있긴하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