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릭 남쁠라(픽 남빠)는 생선 액젓(남 쁠라)에 쥐똥고추(프릭 키누)를 넣은 것입니다. 때로는 마늘이나 라임을 넣기도 합니다. 볶음밥이나 각종 반찬 덮밥 먹을때 기본적으로 이게 있어야 맛이 나지요. 쥐똥고추만 건져서 밥 한 숫갈에 하나씩 얹어 먹으면 매콤 짭조름한 것이 감칠 맛을 더해 줍니다. 사진 처럼 종지에 담아 주기도 하지만 식탁 위 양념통에 들어있기도 합니다.
제가 태국음식 먹는걸 본 제 친구.. 무슨 고추를 그렇게 맛있게..먹느냐 합니다...!!
전 태국고추가 의외로 안 맵더군요... 하지만..세상에서 제일 매운고추 한국의 청양고추 입니다.
한개 잘못 먹으면, 위가 쓰리고..입안은 난리가 납니다..사이다 2병, 밥 한공기 먹어야 겨우 진정
아뭏든 볶은밥 위에..뿌려 먹으면 제대로 입니다...
전 그냥 남빠, 남빠,,라고만 불렀었는데, (혹 못 알아 들으면, 그냥 피쉬쏘스,라고..ㅎ) 그것도 이십년 가까이를... 정식명칭(?)은 좀 달랐군요. 우리네 액젖과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액젖과 (조선)간장이 섞인 듯한 감칠맛. 어쨌든 저도 밥이든 국물에든, 언제나 조금씩은 넣어 먹곤 했죠.
사왓디카~~~보다 먼저 배운말이 삑남쁠라~입니다...ㅋ(내사랑 삑남쁠라~)
DD600님 말씀처럼 프릭키누보다 한국의 청량고추가 더 맵지요...
사람들마다 취양이 다르지만 프릭키누는 첫맛이 알싸하고 눈물나게 맵지만...
한국의 청량고추는 첨부터 끝까지 아주 진~~득이 오래가는 매운맛이지요...
사람마다 취양이 다르겠지만...(청량이 더 맵다는데 한표...)^^
픽키누...한국에도 많이 있습니다. 전 태국인 노동자들을 많이 만나잖아요...
남동공단, 안산, 발안, 어딜가도 픽키누 있습니다. 말린것, 생것, 재배를 할까요...?
모든것이 다 있던데요...? 레몬, 가지(동그란 태국가지),말라꼬(국내산),각종 액젓,빠라(물고기가
들어있는 오리지날 젓갈),등등...제일 없는것은 쏨땀에 들어가는 조그만것 바로 라임 입니다.
국내에서는 구할곳이 없더군요..그래서 레몬을 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픽 키누 많은것은
아닙니다. 어느곳이나 그렇든 한국에도 태국인들이 사업자를 내고 장사하고 있으며,
전문적으로 태국음식을 나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개미로 만든 음식도 있다고 하더군요...
북동부 지역 사람들은 향수에 젖은 음식이라고 하는데... 보통 똠양꿍에 들어가는 레몬그라스
뿌리도, 흙을 없애고, 껍질을 벗기면 반입이 가능합니다. 저도 태국인들이 부탁해서 반입을
도왔습니다. 음식이 많이 들어있는걸 알면서도요... 설탕에 절인음식 반입 가능하고...
보통 거리에서 파는 아카시아꽃 아시죠...냄새가 강한것 종교적으로 차에 걸고 다니죠...
그꽃도 반입이 가능합니다. 제 이름으로 된 가방을 세관에서(인천) 잡더라구요...
친한 태국이들이라 , 괜한짓 했나 생각했는데... 그 친구, 눈 찡긋 하더니...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한두번 해보나..? 하면서 나중에 가방을 열어보고, 전문검사원이 오고...전량 검사
했습니다...말 그대로 한참을 둘러보고, 꺼내보고 꽃도 있었고, 레몬그라스(뿌리) 있었지만..
전량 반입가능한 물건 이라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오랜기간 보따리 무역상의 노하우 지요...
아뭏든, 픽키누 한국에 있습니다... 반입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재배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