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을 넣어만든 쏨땀
에. 안녕하세요. "상쾌한아침"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음식은 파인애플을 넣은 쏨땀입니다.
보통 쏨땀이라하면 주재료로 덜 익은 파파야를 넣어 만든 태국식 김치라 생각하실겁니다.
하지만 쏨땀에 파파야만 넣어 만드는 것은 아니지요.
일반적으로 덜 익은 파파야를 주로 쓰기는 합니다만,
덜 익은 망고와 당근, 오이, 덜 익은 가지도 꽤 자주 쓰이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이외의 재료를 첨가해 만든 쏨땀은 일반 외국인 관광객입장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파인애플, 로즈애플, 쏨(태국식 귤), 드래곤 후루츠 등도 첨가해 만드는 경우가 있으며,
이러한 과일을 첨가한 쏨땀들이 매우 맛 있는 것을 2004년부터 알게된 태국인들로 부터 들어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외국인 관광객인지라 활동 범위에 제약이 있어 2011년에서야 겨우 맛을 보았네요.
먹은 곳은 방콕에서 동쪽으로 4시간 이상 달려가야 나오는 찬타부리에서 처음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찬타부리 중심가의 야시장 쏨땀가게(절구통 있는 것 보고 구분) 진열장에 파인애플, 로즈애플, 기타 과일들이 같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옳다구나 싶어 주문을 해서 먹어봤습니다.
과일을 추가적으로 더 넣어서인지 일반 쏨땀이 20b인데 비해 5b를 더 받더군요.
잘 익은 파인애플을 넣어서인지 단맛이 상당히 강하기는 했습니다만, 파인애플 특유의 향긋하며 달콤한 향이 더해서 입맛을 돌게 하더군요.^^
단맛이 강하기에 한국인이 자주 먹기에는 좀 힘들겠지만 쏨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봅니다.^^
일반 리어카 쏨땀가게에서는 항시 주문하기는 힘들겠습니다만,
태국 고급식당에서 쏨땀을 파는 곳이라면
"커 사팔롯 옵 쏨땀 크랍"(파인애플을 얹은 쏨땀 주세요.)라고 주문하면 만들어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급식당에서는 파인애플을 항시 준비하고 있는 편이지요.)
다른 종류의 과일을 얹은 쏨땀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커 XXX 옵 쏨땀 크랍"이라고 주문하시면 되겠습니다. '옵'은 '얹다, 얹은' 정도의 의미입니다.
그럼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