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음식재현 - 1. 똠양꿍 마마~~~
태국에도 우리나라의 사극을 많이 보셨는지...
중전마마...마마...마마...
여기에서 필 받으셨는지 라면이름도 마마입니다.(믿거나 말거나)
......
태국에서 컵라면으로만 먹어보던 "라면"을 사오기로 했습니다.
그중 어떤것을 사야할지 고민하다가...
길거리 노점상에 있는 라면을 유심히 보고다녔죠.
우리나라도 분식점에 보면, 제일 맛있는 라면을 진열 해 놓쟎아요.
역시나...금색이 반짝거리는 마마라면의 똠양꿍맛이더라고요.
치앙마이에 있는 테스코에서 산 것이고요,
32밧 주고 샀습니다.
여행기 끝부분에 등장할 예정이라 아직 올리면 안되지만...
입이 간질거려서 먼저 올립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홀수를 좋아해서 라면도 5개씩 묶어서 팔지만,
식스팩 근육을 만들자는 심오한 뜻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태국사람들은 짝수를 좋아하나봐요.
돈도 20밧트짜리 많이 쓰는데, 라면도 식스팩입니다.
조심조심...
여행기 쓰다가 태국음식이 급 땡겨서 라면을 오늘 뜯었습니다.
접힌부분을 펴서 조리방법을 보았습니다.
냄비에 넣고 팔팔 끓이는 게 아니라 끓는 물 부어서 3분 기다렸다가 먹으라고 하네요.
(조리방법이 영어로도 나와있습니다.)
300cc 계량컵으로 정확히...(증발량 계산해서 320cc넣었네요.)
페이스트스프와 분말스프 두가지이군요.
라면부스러기를 먹고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부스러기도 털어 넣었습니다.
(사실은 하나 먹어봤는데, 바삭하고 맛있네요)
라면은...팔팔 끓여야 더 맛있을 것 같아 끓였습니다.
어떤 맛일까요...
평소에는 냄비 그대로 먹지만, 오늘은 특별히 작은그릇에 담았습니다.
일단 국물맛을 보니...
첫번째로 느껴지는 맛은 신맛이 납니다.
그리고...각종 야채들이 들어있는 그 심오한 맛에 상당히 비슷한 맛이 나네요.
태국에서 먹던 그 똠양꿍맛이 그리우신 분들은...
따라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라면 좋아하는 큰아들이 먹고싶다고 할까봐서...
심부름 보내고 혼자 먹었습니다.(저, 아빠 맞아요?)
국물까지 다 먹게되네요.
남은 5개의 라면이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다음에는 새우도 넣고, 토마토도 넣어서 제대로 끓여볼까요?
조리법도 간단하고, 저렴하고, 무게도 가볍고, 세금문제도 없고...장점이 많은데,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태국에서 먹던 그맛을 100% 재연 가능하니, 참 좋은 아이템인것 같습니다.
PS... 라면 이외에도 몇가지 더 있으니...요리 할때마다 하나씩 올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