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과일채집하기 좋은 <치앙마이문 아침시장>과 <창프악 아침시장>
치앙마이에는 방콕의 크렁떠이와 비견되는 대형 청과물 시장 <므엉마이>가 있고, <와로롯> 시장 바로 옆 강변에 자리 잡은 <똔람야이> 시장에서도 과일을 상시 득템 할 수 있고, 그리고 여행자들이 많이 다니는 <쏨펫>시장도 있고요.
쏨펫시장은 하루 종일 과일을 전시해놔서 그런가, 이번에 와서 보니 과일들의 상태가 안습인 날이 좀 있더라고요. 망고가 쭈굴쭈글하고 까맣게 멍이 든 게 매대에 진열되어 있기도...
하긴 살을 태우다시피하는 볕 아래 내내 있으면 신선함을 유지하기가 좀 어렵죠 -_-;
근데 맨날 이런 건 아니고요 어느 날은 또 과일 상태가 좋고... 생물인지라 날마다 좀 달라요.
그런데 아침에 과일을 득템하기 좋기로는 해자 남쪽의 치앙마이 문과 해자 북문인 창프악 아침시장도 나름 괜찮습니다. 이른 아침에 열리고 9시 즈음만 되어도 매장들이 철수하는 통에 과일들이 볕을 쪼인 쏨펫보다는 상태가 훨씬 좋아요. 가격도 좀 더 저렴하고요.
그날그날에 따라 어느 때는 치앙마이 문이 더 나을 때도 있고 어느 때는 창프악에서 더 좋은 과일을 득템한 적도 있고 날마다 좀 달랐어요. 그러니 그냥 가까운 쪽으로 가보는 걸로...
시장 규모는 치앙마이 문이 훨씬 더 큰 편이에요. 사람들도 더 북적북적 많고 취급하는 품목도 좀 더 다양합니다.
창프악 시장에서 사온 야자 개당 20밧 (야자는 북부가 좀 더 비쌉니다. )
상태 좋은 용과가 2kg에 60밧, 노점의 망고가 1kg에 35밧, 막 이래요.
치앙마이 문 시장에서는 아침식사로 먹을 만 한 것도 좀 더 많은데... 고기구이를 100g에 35밧 정도에 팔고요, 밥도 엄청 지어서 팝니다. 검은색 찰밥, 하얀밥, 안찬 꽃잎으로 물들인 청보라색 밥 등등 맨밥은 한 봉에 단돈 5밧, 찰밥은 10밧.
치앙마이 문 시장의 한 켠에서는 태국식 카놈찐인 ‘카놈찐 남응이우’도 팔고 있고... 해자를 바라보는 가장 목 좋은 면에는 태국 북부식 소세지인 싸이우어 매장이 많이 있어요. 무게 달아 파는데 외국인은 먹기에도 사기에도 다소 난이도가 있을 겁니다.
망고찰밥이라 불리우는 ‘카우니여오 마무앙’과 두리안을 얹은 ‘카우니여우 투리안’도 있어요.
아주 저렴하게 파는 빵들도 있는데 이건 사실 식감이 조금 안습이에요. 약간 불량식품 삘이 나는데 어릴때 문방구에서 사먹던 향수를 느낄 수 있겠지만... 빵은 제과점에서 좋은 것으로 먹는 걸로...^^ 아... 그리고 전병 같은 태국 전통 과자도 섞어서 파니까 이건 사 먹어 봐도 좋겠네요.
시장 안쪽에는 고기, 생선 파는 곳이 있는데 여긴 안 가는게 좋아요. 여행자가 살 것도 볼 것도 없는데다가 냄새가 좀 호러블합니다.
태국식 반찬을 파는 가게들에는 태국인 아주머니들이 아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데, 이건 일반적인 여행자들은 잘 안 사긴 합니다만 제법 맛있어 보이는 게 많아요.
여행자들은 과일과 밥, 고기구이 또는 비닐에 넣어 파는 샐러드 정도 사다가 숙소나 공원에서 먹으면 적당하겠어요.
치앙마이는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아침 일찍 일어나는 여행자들이 많을텐데요,(나이트 라이프가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았으니까요.)
오전에 슬슬 구경하기에 좋은 시장들이니 가까우면 구경가보시는걸로요. ^^
위치
창프악 아침시장
https://goo.gl/maps/qg2gWumtDreZqcco6
치앙마이문 아침시장
https://goo.gl/maps/t6949eipKgMXkzAx7
창프악 아침시장
치앙마이문 아침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