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코코 짜오프라야> 강변뷰의 예쁘고 안 비싼 카페 겸 식당
파아팃 거리 파쑤멘 요새 근처의 ‘코코 짜오프라야’
원래 영업하고 있던 예전 위치의 업장은 다른 커피프랜차이즈인 아마존에다가 넘겨버리고, 코코는 바로 앞의 강변 건물로 바짝 당겨 앉아서는, 이쁘게 새 단장을 하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위치 https://goo.gl/maps/4askEbvKkozWwM6B7
이른바 확장이전을 했는데 자리 잡은 위치나 시설에 비해 음료 가격이 비싸지가 않았어요.
음료 메뉴판이 이전이랑 같습니다.
카페라떼 Hot의 경우 60밧이고 Ice-Frappe로 한 단계 씩 넘어 갈 때마다 10밧이 추가되어요.
커피 섹션이 아닌 음료 그러니까 아이스 코코아는 단돈 50이고요. 핫은 40밧입니다.
대부분의 음료수가 40~80 사이에 있습니다.
소다 워터 프라페는 50밧 정도였어요. 물론 이건 제일 저렴한 거고 다른 프라페는 70밧 선이에요.
그리고 간단한 음식 메뉴도 있는데, 이렇게 차를 파는 곳에서 뭐 거창한 걸 시킬 거는 아니고요... 전 배가 고파서 100밧 짜리 태국식 소시지 볶음밥 시켰는데 괜츈했어요.
볶음밥이나 볶음국수는 들어가는 재료가 돼지고기, 닭고기면 일괄 100이고 새우나 오징어가 들어가면 150 뭐 이렇습니다.
그런데 메뉴판의 서양음식은 200에서 300대로 좀 가격대가 있더라고요.
밥 종류가 아닌 태국음식도 있는데 음식은 말고 차 종류로 시키시고 배고프면 한 그릇 덮밥이나 볶음밥 정도 먹는 걸로...^^
카오산 노점에서도 제일 저렴한 볶음밥이 50밧은 하는데요, 이 업장이 앉은 자리랑 인테리어, 그리고 서빙 해 오는 수준을 생각 해 보면 나쁠 게 없죠.
우리 옆에 서양인들은 이것저것 엄청 시켜먹던데 그렇게 음식을 많이 먹기에는 이른바 가성비가 좀 빠지지 않나 싶긴 했어요. 이건 뭐 각자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다른 걸로요.
조각케이크도 팔던데 이건 손님이 냉장 진열대에서 직접 고르면 직원이 서빙해주더라고요.
여기 가보신 분들 케이크 맛은 어떤지 좀 알려주세요.
아... 근데 정오를 지나 4시 즈음에 갔더니만 유리창마다 블라인드로 닫아놓고 있는 거에요.
이 집의 명칭이 말 해 주듯 짜오프라야 강 전망확보를 위해 전면 유리벽 시공을 해놨는데 정작 왜 블라인드로 닫아 놓은 거지? 봤더니만...
이곳의 창 방향이 강변... 그러니까 서향이다 보니 오후가 되면 볕이 엄청 들어오거든요. 우리나라에서 서향집에 살아보신 분들은 아실 듯요.
그래서 그 볕의 열기 막으려고 블라인드로 닫는데, 그럼 여기 있는 의미가 좀 바래지는 듯...좀 아이러니하네요.
물론 창가에 손님이 착석해서 자기자리의 블라인드를 열면 됩니다. 그렇게들 하더라고요.
다음에는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기 전인 오전이나, 아예 해가 진 저녁때 들려보고 싶어요. 그때는 다를 거 같은데...
제가 커피 맛을 몰라가 뭐 커피의 향과 맛이 좋네 나쁘네를 논할 처지는 안 되고요. 그냥 다 무난하고 평이하게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