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드는 '얌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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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얌운센'

잠원동뚱땡이 9 7405

태국 음식 중에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얌운센 인데요.
태국식 샐러드에요.

한번 집에서 만들어 봤는데 만들기도 너무 쉽고 맛이 있네요.
공유해보고 싶어서 올립니다.

"얌" 은 샐러드 처럼 서로 무친다는 뜻이구요 "운센" 은 멍빈 국수(태국식 가는 녹두 국수) 라는 뜻이라네요..
보통 얌운센도 집집이 다 레서피가 틀리겠지만 보통 돼지고기나 해산물을 많이 넣더군요..

재료 소개 나갑니다. 2인분 정도 되겠네요.


<재료>

- 100g 멍빈 누들 (아주 가는 녹두로 만든 당면입니다) - 물에 뿔렸을때 2컵 정도 되는거 같아요.
- 간 돼지고기 1/4 컵 - 넣지 않으셔도 되고 편육을 넣으셔도 됩니다
- 새우 중간 사이즈 4개 - 새우 작은 사이즈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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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1/4컵 - 오징어 넣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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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 파 1/2컵 - 1.5 센티 정도로 잘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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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혹은 보라색 양파 - 그냥 흰 양파 사용하시면 물에 잠깐 담궈 매운맛을 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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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4장 - 상추 비슷하게 생긴것들 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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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란트로 2큰술 - 향이 싫으신 분은 패스~~ 실란트로 1센치 정도로 잘라서 준비해 놓으세요


<소스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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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쥐똥 고추 3개 - 매운거 좋아하심 더 넣으셔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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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 마늘 3~4알 - 새콤달콤하게 만든 마늘 피클입니다. 간장이나 소금에 피클한거 말구요. 락교랑 거의 같은 맛입니다. 새콤달콤한 마늘 피클이 없으시면 락교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락교도 없으시면... 음.. 패스~  그냥 마늘 다진걸 넣어보면 어떨까요? 저는 넣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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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란트로 뿌리 다진거 1/2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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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1작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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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컵 식초 - 2배식초 아닙니다. 저는 파인애플 식초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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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컵 설탕


한국에서는 쥐똥 고추, 실란트로 구하기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쥐똥 고추는 매운 청양 고추로 대체 하면 될거 같구요, 실란트로는 싫어하시는 분 계시니깐요 빼셔도 될듯해요. 대신 샐러리를 넣으셔도 좋습니다.
특히 소스에 실란트로 뿌리를 다져서 넣으라고 했는데요.. 태국은 이런 소스에 실란트로 뿌리를 다져서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소스에 뿌리를 넣는게 훨씬 맛과 향이 좋긴 합니다만.. 구하기 힘들다면 그리고 실란트로 향을 너무 싫어하시면 이것도 패스~~

제가 준비한 재료 입니다.

빨간 쥐똥 고추 옆에 있는게 피클된 마늘이에요.

구하시기 힘들면 굳이 사지 마시고 그냥 생 마늘을 다져서 넣으셔도 될거 같아요..(해보진 않았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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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게 가는 당면입니다.

찬물에 15분 정도 담가 준비해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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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먼저 소스를 만들거에요.

실란트로 뿌리, 피클된 마늘, 쥐똥고추를 잘 다져놉니다.(절구에 빠으셔도 되구요. 태국인은 절구에 빻더라구요.저는 없어서.ㅠ,ㅠ)

작은 냄비에 위의 것들을 넣고 식초, 설탕, 소금을 넣고 약한 불에서 설탕과 소금이 녹을때까지 끓이시고

식혀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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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상추는 2장만 먹기 좋게 자르시고, 실란트로도 1센치 정도로 잘라놓으시고, 샬롯 혹은 양파도 잘게 채쳐 놓습니다.

파도 작은 사이즈로 잘라 놓습니다. 그밖에 집에 있는 다른 야채 알아서 넣으셔도 됩니다.. ^^ 정답은 없응께요.

 

<해산물,육류>

냄비에 물을 끓이시고 물이 끓으면 정종같은 술이 있으시면 조금 넣으세요. 해산물과 돼지고기를 데칠거라서...

저는 술이 없어서 라임을 짜서 넣었습니다.

끓는 물에 새우를 데쳐 건저 내시구요 한치나 오징어도 데쳐 건져내세요.

다음에 돼지고기 간것을 같은 물에 넣어 익힙니다. 휘젓지 마시구요 익을때까지 얌전히 놔두세요. 다 익으면 또 건져내세요.

이번엔 국수를 삶을 거에요. 새로 물을 끓여서 하셔도 되고.. 저같이 귀찮으시면 그냥 해산물 삶았던 물에 걍 하셔도 됩니다.

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 국수를 넣으시고 2분 정도 놔둡니다. 2분 정도 있으면 국수가 희끗희끗한게 좀 남아있고 투명하게 됩니다.

너무 오래 담가 놓지 마세요

그리고 나서 국수도 건져 물기를 뺍니다. 찬물에 헹구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국수는 어느정도 되면 더이상 뿔치 않습니다. 그리고 4센치 정도로 잘라 놓으세요. 국수가 길면 샐러드 먹을때

대략 난감 입니다.. 꼭 잘라 놓으세요.

 

이제 섞기만 하면 되는데요.

좀 식혀서 드셔도 되구요, 고기랑 해산물이 뜨뜻한 상태에서 무쳐서 드셔도 됩니다.

보통 태국 사람들은 따땃하게 해서 먹더라구요.

그러니까 구~지 면을 찬물에 헹군다던지, 해산물과 고기류를 찬물에 식히지 마시라구요.. ^^

근데 제 입맛에는 차가운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우선 국수를 큰 볼에 담으시구요 소스를 먼저 뿌려서 조물 조물 해주세요.

그담에 야채와 해산물 돼지고기를 넣으시고 잘 버무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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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옴폭한 그릇에 상추 두잎을 밑에 깔고 샐러드를 얹으세요.

라임이 있으시면 반쪽 짤라 옆에 두시고 입맛에 맞게 뿌려 드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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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도 좋고 다이어트 식으로도 좋을 듯 해요..
만들기 너무 쉽고 실패 확률 적으니까 꼭 한번 해보세요. 강추합니다.

http://blog.naver.com/gosoyy
9 Comments
요술왕자 2011.11.25 21:29  
오~ 매우 잘 만드셨습니다~
먹음직 하네요~~
solpine 2011.11.26 00:47  
처음 해보는 사람이라도 글만 읽어도 ,,,경우의 수까지  더 해주시니,,,참으로 이렇게 자상한 레시피는 처음 입니다,,,,,참으로 친절한 레시피 입니다,,,감사합니다..ㅣ
아러이찡찡 2011.11.26 13:57  
진짜 태국 식당에서 만든거 같네여 ^^
잠원동뚱땡이 2011.11.26 19:39  
요술왕자님 solpine 님 아러이찡찡 님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생각보다 만들기 쉽고 맛도 식당 못지 않더라구요.. ^^
저 같은 아마추어도 만들기 너무 쉽고 그럴듯 하더라구요. 꼭 한번 해보세요
고구마 2011.12.19 10:32  
마지막 사진의 비주얼이 정말 식당에서 만든것 이상이에요.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태국 음식 만들기가 녹록치 않더라구요. 필수 재료들을 구할수가 없어서...
그래서 대체품으로 해보는데 어째 영 니맛도 내맛도 아닌 묘한 맛이 나서, 요즘은 전혀 안해먹고 있어요.
비누 2012.01.11 18:24  
안산 외국인 거리에 가면 필수 재료 거의 다 있어요^^
비누 2012.01.11 18:19  
태국인이 올려놓은 사진 인 줄 알았어요 우와.
풍야이 2012.03.08 00:26  
안녕하세요 저도완전좋아해서 집에서 만들어먹어요
레시피감사합니다
solpine 2014.09.30 16:41  
10월 16일 여행을 앞두고  앞에서 부터 정독하고 있는데 가끔 달게 되는 제 댓글에 오! 하며 감탄하고 있는데,,,,태사랑을 통해 얻은것 만큼 은 아니라도  도움되는 정보나 글 을 올려야 한다는 의무감이 엄습해 옵니다,,,,태사랑에 고마운 마음이라도 남겨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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