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메뚜기,전갈튀김이 벌써 그리워지네요~
롱스테이 방콕여행을 마친후 돌아온지4-5일째..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부산 해운대를 다녀왔다. 역시 한국날씨가 최고더라.
여독을 달대려 호텔발코니에서 cass맥주를 들이키는데...
갑자기 뇌리를 스치는 생각
"아 카오산로드의 바퀴벌레,메뚜기,전갈튀김과 시원한 썸탱(남깽+콜라mix)생각이 간절하네...ㅠ.ㅜ
카오산로드센터(버거킹24hours와 경찰서쪽 300미터 사이에는 정확히 3군데의 벌레튀김 노점이 있다.
그중 가장 맛있는 곳은 실크바에서 오른편으로 15미터가면 젊은 아줌씨가 파는 노점 벌레튀김집
그집이 쵝오다. 2달여를 지켜봤지만 그집은 밤10시가 되면 거의 전갈튀김/바퀴벌레튀김이 다 팔리고 없다.
다른2곳의 튀김은 튀김옷이 고르지 않으며 다소 짜고 쓴맛이 난다.
하지만 이 가게의 벌레튀김은 일정한맛과 속까지 골고루 다 익어있다.
처음엔 메뚜기튀김의 세계를 경험해보라~~양도 많고 한국인의 입맛에 큰부담은 없다.
두번째는 전갈튀김 다른튀김에 비해 다소 비싼편이지만 먹고나면 담날 술이 덜 취하더라(주당의 경험)
간혹 전갈 머리부분과 꼬리부분을 떼고들 먹는데...꼬리와 머리가 젤 맛나더라....
마지막 시식코스는 바퀴벌레튀김~~~아주 크고 징그럽다.나역시 바퀴벌레튀김의 맛을 알기까지는 보름
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는....입앗에 넣고 배가 토옥하며 터지며 씹히는 그 공포감을 지금도 잊을수 없다.
살이 통통한 바퀴벌레 이걸 깨물어 트터려 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수십번의 갈등....
술한잔 이빠이 먹고 경험해보라 마치 메뚜기+번데기+감자칩의 맛이난다...
참고로 나중에는 바퀴벌레 튀김이 제일 맛있더라.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식용바퀴벌레는 독성이 없고 사료로 농장에서 키운다고 하더라...
한국의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 바퀴벌레는 씹으면 시멘트맛이 나지만 튀김용 바퀴벌레는 고소한 맛이난다...바퀴벌레튀김+믹스 썸탱이 그립다....
아마 위의 3단계를 이미 경험한 사람이라면 다음의 추천메뉴는 코브라 유비끼와 말린 악어고기를 추천한다.
코브라 유비끼는 흔히말하는 한국 복어지리 또는 대구지리탕과 같은 맛이다. 알싸한 똠양꿍의 국물맛에
야들야들 장어맛이 일품이다.말린 악어고기는 육포를 물에넣고 끓인 그런맛이랄까? 다소 질긴듯한 맛이
나지만 고래고기를 먹어본 경험이 있다면 쉽게 적응되리라 생각한다.
코브라 유비끼와 악어고기는 카오산 근처 재래시장가서 물어보면 잘하는집 알려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