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팟 꿍 옵 싸빠롯 by Frankia
카우팟 옵 싸빠롯...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오신 분이나 태국 음식점에 가보신 분은 아실껍니다.
볶음밥이 특이하게 파인애플에 담겨 나오는....
오늘은 이 놈을 만들어서 팍치에게 먹여줬습니다. 쉬는날이라서..
요샌 집에서 타이음식을 해먹을 기회가 없네요...
오늘은 60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 정말 뜻 깊은 날입니다. 그런 뜻에서 태국 음식을 해보기로 했습니다(사실 관계 별로 없죠).
오늘의 메뉴는 '카우팟 꿍 옵 싸빠롯'.... 우리 말로 하면 '파인애플 새우 볶음밥'. 정도 되겠네요
여기서 음식 이름에 관한 태국어 한마디...
카우팟 꿍 옵 싸빠롯.. 요놈을 한번 풀어 보겠습니다.
카우 : 카우는 쌀입니다. 밥을 뜻하지요..
팟 : 팟은 볶다는 뜻입니다.
꿍 : 꿍은 새우지요..
옵 : 옵은 어디에 담다.. 이런 뜻이고요
싸빠롯 : 싸빠롯은 파인애플입니다.
이놈을 쫙 붙이면 결국 ' 새우를 넣고 볶은 볶음밥을 파인애플 그릇에 담은 음식... 뭐 이정도 되겠네요
이렇게 태국어의 조합을 하면 음식 이름이 짜쟌 하고 나옵니다. 태국 여행을 할 때 이렇게 몇가지 단어를 외워가서
잘 조합하면 음식 시켜먹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건 나중에 따로 다시..
태국에서 먹을 수 있는 수많은 음식 가운데 어쩌면 가장 편하고 쉽게 싸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카우팟(볶음밥)입니다.
특별한 향이 들어가지 않고 보통 잘 아는 볶음밥으로 했기 때문에 태국 음식을 잘 안맞아 하는 여행자도 쉽게 먹을 수 있지요.
그리고 어딜 가나 먹을수도 있고 가격도 무척 쌉니다. 노천 식당의 경우 20 Baht(600원) 정도면 한그릇 먹을수 있습니다.
요새 태국 음식점이 많이 생기는데 한국에서 먹는 태국 음식은 비싸기만 하고 그 맛을 제대로 못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울의 태국 음식점에서 이 새우 볶음밥 정도면 싸면 6000원에서 10000원 정도 합니다.
그런데 무엇 보다 재료의 차이가. 특히 쌀의 차이가 무척 크기에.. 그 맛이 잘 안납니다.
이제 오늘의 메뉴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1. 일단 재료에서 가장 중요한 쌀.. 집에 태국산 쌀을 사다 놓은게 아직 남아있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볶음밥에서 가장 맘에 안드는것이 쌀입니다. 아무리 양념을 비슷하게 하고 잘 볶아도..
결국 기본 재료인 쌀의 차이가 결국 볶음밥의 맛 차이를 만들어 내는데..
제가 가본 태국음식점에서 태국산 쌀을 쓰는 것은 보질 못했습니다.
이 태국산 쌀은. 우리가 보통 이야기하는 '알락미'입니다. Indica 계열이지요..
2. 자 그럼 이 태국산 Indica 계열의 쌀과 우리의 Japonica 계열의 쌀을 비교해 볼까요?
사진의 두 차이에거 알겠지만 일단 모양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우리가 먹는 Japonica 쌀은 동글 짜리몽땅..
Indica 쌀은 길쭉 홀쭉...
우리의 쌀은 밥을 하면 찰진 맛이 나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식감입니다.
동남아의 쌀은 끈기가 거의 없이 불면 날아갑니다. 서로 붙어있질 않지요..
장단점이 있겠지만 이 끈기가 없는쌀이 볶음밥을 할때는 아주 큰 장점으로 나타납니다.
전 원체 꼬들 밥을 좋아해서 현미도 100%로만 먹는데.. 이놈은 아주 좋습니다. ㅋㅋ
3. 오늘의 주인공 중 하나.. 파인애플...
4. 소스로 사용할 것.. 왼쪽.. 태국 어장(Fish Sauce)와 굴소스
태국은 간장(곡장)도 있지만 대부분 어장 계열을 많이 씁니다. 이놈도 태국갔을떄 사왔지요..
5. 새우는 살로 사와서 간장과 후추 등을 넣어서 살짝 조물조물 준비
야채는 볶음밥용으로 각진썰기.. 그리고 계란은 스크램블로 준비
파인애플도 넣을것이기에 잘게 썰어서 준비..
그리고 태국쌀로 밥을 지어놔야 겠지요..
6. 파인애플 그릇 만드는 법..
파인애플을 반으로 잘라서 저렇게 두군데 칼집을 넣습니다.
그리고 양쪽을 저렇게 파내고 가운데도 파내면 파인애플 그릇 완성
요새 제 손이 많이 출연합니다. 섬섬옥수~~~~ 아니 섬섬옥족~~~~~ OTL
이제 요리를 시작하겠습니다. 팬과 기름을 준비해야 겠지요...
7. 새우 먼저 볶아주고.. 새우가 익을때 쯤 야채 투입해서 같이 볶습니다.
잘 안익는 야채가 먼저 익으면 파인애플을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8. 밥을 넣어주고.. 밥에 굴소스 조금과 피쉬소스를 넣고 볶아 줍니다.
기호에 따라 간을 보면서 다른 것도 가감하시면 좋습니다.
다될 때 쯤 스크램블드 에그를 넣고 볶아 볶아..
9. 파인애플 그릇에 이렇게 담아 볼까요?
10. 똠양표 파인애플 볶음밥 완성입니다. 짜짜잔~~ 태국산 숟가락과 함께~~
11. 파인애플 그릇과 새우, 파인애플, 태국쌀이 어우러진 맛.. 캬~~~
12. 한입 드셔보실래요? 맛있습니다. 볶음밥의 고소함과 새우의 맛. 그리고 파인애플의 새콤함과
파인애플 그릇에서 나오는 향긋한 파인애플 향~~~
13. 서안이도 잘 먹습니다. 냠냠.. ~~~
이렇게 ' 카우팟 꿍 옵 싸빠롯 ' 완성....
이놈은 태국쌀로 해서 고슬고슬한 볶음밥 맛과 태국 어장의 태국스러운 맛.
그리고 새우의 진한맛과 파인애플의 상큼함이 어우러진 맛입니다
간단히 만들어 본 것이 서안이도 좋아하고 팍치도 좋아하고..
저도 잘 먹었습니다. 냠냠..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오신 분이나 태국 음식점에 가보신 분은 아실껍니다.
볶음밥이 특이하게 파인애플에 담겨 나오는....
오늘은 이 놈을 만들어서 팍치에게 먹여줬습니다. 쉬는날이라서..
요샌 집에서 타이음식을 해먹을 기회가 없네요...
오늘은 60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 정말 뜻 깊은 날입니다. 그런 뜻에서 태국 음식을 해보기로 했습니다(사실 관계 별로 없죠).
오늘의 메뉴는 '카우팟 꿍 옵 싸빠롯'.... 우리 말로 하면 '파인애플 새우 볶음밥'. 정도 되겠네요
여기서 음식 이름에 관한 태국어 한마디...
카우팟 꿍 옵 싸빠롯.. 요놈을 한번 풀어 보겠습니다.
카우 : 카우는 쌀입니다. 밥을 뜻하지요..
팟 : 팟은 볶다는 뜻입니다.
꿍 : 꿍은 새우지요..
옵 : 옵은 어디에 담다.. 이런 뜻이고요
싸빠롯 : 싸빠롯은 파인애플입니다.
이놈을 쫙 붙이면 결국 ' 새우를 넣고 볶은 볶음밥을 파인애플 그릇에 담은 음식... 뭐 이정도 되겠네요
이렇게 태국어의 조합을 하면 음식 이름이 짜쟌 하고 나옵니다. 태국 여행을 할 때 이렇게 몇가지 단어를 외워가서
잘 조합하면 음식 시켜먹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건 나중에 따로 다시..
태국에서 먹을 수 있는 수많은 음식 가운데 어쩌면 가장 편하고 쉽게 싸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카우팟(볶음밥)입니다.
특별한 향이 들어가지 않고 보통 잘 아는 볶음밥으로 했기 때문에 태국 음식을 잘 안맞아 하는 여행자도 쉽게 먹을 수 있지요.
그리고 어딜 가나 먹을수도 있고 가격도 무척 쌉니다. 노천 식당의 경우 20 Baht(600원) 정도면 한그릇 먹을수 있습니다.
요새 태국 음식점이 많이 생기는데 한국에서 먹는 태국 음식은 비싸기만 하고 그 맛을 제대로 못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울의 태국 음식점에서 이 새우 볶음밥 정도면 싸면 6000원에서 10000원 정도 합니다.
그런데 무엇 보다 재료의 차이가. 특히 쌀의 차이가 무척 크기에.. 그 맛이 잘 안납니다.
이제 오늘의 메뉴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1. 일단 재료에서 가장 중요한 쌀.. 집에 태국산 쌀을 사다 놓은게 아직 남아있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볶음밥에서 가장 맘에 안드는것이 쌀입니다. 아무리 양념을 비슷하게 하고 잘 볶아도..
결국 기본 재료인 쌀의 차이가 결국 볶음밥의 맛 차이를 만들어 내는데..
제가 가본 태국음식점에서 태국산 쌀을 쓰는 것은 보질 못했습니다.
이 태국산 쌀은. 우리가 보통 이야기하는 '알락미'입니다. Indica 계열이지요..
2. 자 그럼 이 태국산 Indica 계열의 쌀과 우리의 Japonica 계열의 쌀을 비교해 볼까요?
사진의 두 차이에거 알겠지만 일단 모양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우리가 먹는 Japonica 쌀은 동글 짜리몽땅..
Indica 쌀은 길쭉 홀쭉...
우리의 쌀은 밥을 하면 찰진 맛이 나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식감입니다.
동남아의 쌀은 끈기가 거의 없이 불면 날아갑니다. 서로 붙어있질 않지요..
장단점이 있겠지만 이 끈기가 없는쌀이 볶음밥을 할때는 아주 큰 장점으로 나타납니다.
전 원체 꼬들 밥을 좋아해서 현미도 100%로만 먹는데.. 이놈은 아주 좋습니다. ㅋㅋ
3. 오늘의 주인공 중 하나.. 파인애플...
4. 소스로 사용할 것.. 왼쪽.. 태국 어장(Fish Sauce)와 굴소스
태국은 간장(곡장)도 있지만 대부분 어장 계열을 많이 씁니다. 이놈도 태국갔을떄 사왔지요..
5. 새우는 살로 사와서 간장과 후추 등을 넣어서 살짝 조물조물 준비
야채는 볶음밥용으로 각진썰기.. 그리고 계란은 스크램블로 준비
파인애플도 넣을것이기에 잘게 썰어서 준비..
그리고 태국쌀로 밥을 지어놔야 겠지요..
6. 파인애플 그릇 만드는 법..
파인애플을 반으로 잘라서 저렇게 두군데 칼집을 넣습니다.
그리고 양쪽을 저렇게 파내고 가운데도 파내면 파인애플 그릇 완성
요새 제 손이 많이 출연합니다. 섬섬옥수~~~~ 아니 섬섬옥족~~~~~ OTL
이제 요리를 시작하겠습니다. 팬과 기름을 준비해야 겠지요...
7. 새우 먼저 볶아주고.. 새우가 익을때 쯤 야채 투입해서 같이 볶습니다.
잘 안익는 야채가 먼저 익으면 파인애플을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8. 밥을 넣어주고.. 밥에 굴소스 조금과 피쉬소스를 넣고 볶아 줍니다.
기호에 따라 간을 보면서 다른 것도 가감하시면 좋습니다.
다될 때 쯤 스크램블드 에그를 넣고 볶아 볶아..
9. 파인애플 그릇에 이렇게 담아 볼까요?
10. 똠양표 파인애플 볶음밥 완성입니다. 짜짜잔~~ 태국산 숟가락과 함께~~
11. 파인애플 그릇과 새우, 파인애플, 태국쌀이 어우러진 맛.. 캬~~~
12. 한입 드셔보실래요? 맛있습니다. 볶음밥의 고소함과 새우의 맛. 그리고 파인애플의 새콤함과
파인애플 그릇에서 나오는 향긋한 파인애플 향~~~
13. 서안이도 잘 먹습니다. 냠냠.. ~~~
이렇게 ' 카우팟 꿍 옵 싸빠롯 ' 완성....
이놈은 태국쌀로 해서 고슬고슬한 볶음밥 맛과 태국 어장의 태국스러운 맛.
그리고 새우의 진한맛과 파인애플의 상큼함이 어우러진 맛입니다
간단히 만들어 본 것이 서안이도 좋아하고 팍치도 좋아하고..
저도 잘 먹었습니다.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