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길거리 국수집에서 생긴 일(주의:비위 약한 분들은 읽지 마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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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 길거리 국수집에서 생긴 일(주의:비위 약한 분들은 읽지 마세요ㅋ)

동대문에서 양푼이 비빔밥, 라면, 된장찌개를 셋이 배터지게 먹고
나서 타이거 맥주 한잔 마신 뒤 채 2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길거리에서 먹음직스럽게 국수를 팔더군요. 외국애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맛나게 먹는 데 혹했어요. 치킨프라이드 누들, 스프누들, 베지터블
프라이드 누들 이케 먹었어요. 정말 미친듯이. 맛나게.
20바트 3개에 60바트 2000원밖에 안되는 가격에 이렇게 행복할 수가!
다 먹고 배가 너무 불러 잠시 쉬었다 간 게 화근이라면 화근이랄까.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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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려는 순간, 제 눈앞에 엉덩이가 남자 주먹만한 쥐가
리어카바퀴를 타고 올라가는 게 아닙니까.
게다가 밑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그 많은 재료들이 있는 곳으로
순식간에 돌진하더군요. 허걱.
소리도 못 지르고(그럼 거기 있는 사람들한테 방해될까봐) 토할 것
같은 배를 감싸고 바로 커피 한잔 사먹고 진정 시켰어요

참, 너무 맛있었는데 그걸 보니 다시는 못 사먹을 것 같아요.
혹 모르죠. 한달쯤 장기 여행을 하다보면 다시 사먹을 수도... ㅋㅋㅋ

13 Comments
sFly 2007.12.22 15:16  
  ㅎㅎ
그거 모르시는 분 아무도 안계실걸요^^
알면서도 먹구 모르시면 더 좋구요^^
조형진 2007.12.22 18:22  
  이미 알고있죠 그 정도야 하면서...
스프에 바퀴벌레 헤엄쳐 다니기도 하는데요 ㅎㅎ
Ryu2 2007.12.22 18:51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이니.. 그러려니 해야줘..이것저것다 따지면 길거리 음식 못먹죠~~
월야광랑 2007.12.24 04:38  
  불량 식품의 단점 중의 하나죠.  ^.^
뭐 그래도 옛날 어떤 때처럼 농약 비료 포대기로 봉투 만들어서 거기다가 번데기 담아 먹다가 세상을 하직하신 분들에 비하면... ㅠ.ㅠ
참새하루 2007.12.24 10:00  
  위생과는 너무 거리가 먼...
그러나 맛있는걸 어떡해....

대부분 모르고 먹지만

알면서도 모르는체 먹는게 낫겠죠

그래도 시궁쥐는 심했다...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개념 상실 쥐인가?
Cedar 2007.12.27 17:49  
  ㅋㅋㅋ 쥐가 국수그릇에 빠져 있지 않은 이상 그냥 먹어요 ^^;;;  파리 같은건 그냥 입으로 훅~ 불어주고 먹는 센쓰~
크바치 2008.01.02 21:57  
  집사람이랑 이 글보고 5분동안 웃었음. 아이고 배야
 -순식간 돌진 -이글 보는 순간 글 읽던 내가 비명을 질렀음
스페사르틴 2008.01.16 02:27  
  ㅋㅋ 머든지 보고는 못 먹죠^^
길거리음식은 각오하고 먹어야죠.....배탈나더라도
6번 갔어도 배탈난적은 없었다는....저는..ㅎㅎㅎ
여행할래~ 2008.01.16 14:50  
  으윽..전 몰랐었는데.. 괜히 알았다..;; 그래도 가서 또 먹을꺼라는거^^;
나방이 2008.02.12 08:11  
  난 절대 안먹을거야,  ㅎㅎ 살 빠지겠당
산울 2008.04.03 12:04  
  ㅋㅋ 갑자기 원효대사의 해골물이 생각난다~~^^
박종호 2009.03.27 04:57  
어딜가나 "쥐"가 문제네요..........ㅋㅋㅋ
질풍신뢰공대생 2009.05.15 16:06  

쥐들 아주 그냥... ㅋ 멋지죠.
뉴씨암3 발코니 방 빌려서 밑을 내려다 보면, 쥐떼들이 지나가는걸 지켜볼수 있습니다.
이건 마치 아프리카 사파리 호텔에서 톰슨가젤떼를 지켜보는듯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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