똠얌꿍에서 건져 낸 것들
똠얌은 태국의 대표적인 국물요리로 특유한 향이 나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호불호가 좀 갈리는 음식이죠.
똠얌의 국물을 내는 향신채는 식당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갈랑가(카), 레몬그라스(따끄라이), 카피르라임잎(바이 마끄룻)은 꼭 들어갑니다.
이 세가지 재료는 국물만 내는 용도이며 질겨서 먹지는 못합니다.
저는 똠얌을 먹을 때 일단 이런 질긴 재료는 먼저 건져내면 먹기가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방람푸 사거리에서 쌈쎈 넘어가는 운하다리 왼쪽에 있는 싸네 식당입니다.
https://maps.app.goo.gl/5d6QuN5hW3fyhfbLA
카나무껍(중국케일과 튀긴삼겹살 볶음) 덮밥, 땡모빤(수박쉐이크)과 함께 똠얌꿍을 먹었어요.
저는 코코넛밀크가 들어가지 않은 똠얌 남싸이를 좋아합니다. '맑은 똠얌'이란 뜻이에요.
새우를 넣은 맑은 똠얌인 '똠얌꿍 남싸이' 59밧
레몬그라스, 카피르라임잎, 갈랑가, 고추, 새우껍질을 발라서 건져 놨어요.
파아팃 거리의 나이쏘이 식당 오른쪽에 있는 '씁꿍옵'이에요.
음식은 좀 비싸지만 근처에서 에어컨 나오는 몇 안되는 태국식당이죠.
https://maps.app.goo.gl/fPRJhbcDftGjnCQN7
점심때 똠얌꿍(150밧+부가세별도)을 시키면 밥이 무료입니다.
왼쪽부터 카피르라임잎, 레몬그라스, 갈랑가, 새우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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