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파리
치트완의 열대정글에선 코끼리 사파리가 가장 인기있습니다.
태국에서 하는 코끼리 사파리는 사파리가 아니고,
코끼리를 탄 산보지요. 코끼리 타고 물도 건너가고 풀숲도 헤쳐가고 가끔은 도로도 걸어가는...
치트완의 정글 사파리는 코끼리를 타고
숲으로 들어가 사람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코끼리 덕에 팔과 다리에 무수히 많은 생채기가 나기도 하고,
걸어가선 볼수 없는 정글의 야생동물 구경도 합니다. 요건 좀 위험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코끼리가 감히 덤빌 수 있는 짐승이 아니어서 다른 짐승들이 덤비지 않지만,
내가 탄 코끼리가 어느날 조련사에 삐쳐서 손님들을 정글 한 가운데 패대기라도 치면 살아 나오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4-5일 전에 부시워킹을 안내하던 네팔리 가이드 하나가 코뿔소에 받혀 죽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외국인은 큰일 당하지 않았지만, 가이드가 죽다니요. 것두 자기가 손님 모시고 구경한 그 짐승에게요.
아무튼 치트완 정글 사파리는 위험한 것만 빼면 재미있습니다.
무더운 열대 정글과 초원을 헤치고 다니는 건 생각보다 마아아아않이 재미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