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은 한참 사진 배울 때 조리개 우선 모드로 찍을 때의 습관입니다.
어차피 측광은 광도 측정이니까요.
매뉴얼 모드로 찍게 되면 측광은 무의미해 지지요.
어차피 셔터속도, 조리개 모두를 찍기 직전 눈으로 측광한 후 세팅하고 셔터 누르니까요.
그러니까 스팟 측광은 왜였을까 하는 궁금증은 이유없는 겁니다. 제가 세팅 한번 해 두면 잘 안 바꾸는 못된 습관이 있어요.
몇년간 날짜도 틀린 째 찍기도 했어요.
카메라를 들어다 보면 그 안에 측광기가 하나 있잖아요. 그걸로 대강 셔터, 조리개 맞춘 후 찍고 확인, 다시 살짝 조정하고 다시 찍고 확인 하는 식입니다.
실은 저 새가 예뻤습니다.
아주 살며시 천천히 집 밖에서 저기 보이는 계단까지 한걸음 한걸음 걸어갔다가 되돌아 나가는 동안 찍은 겁니다.
새인데도 충분히 구도 설정하고 물위에 비치는 기둥반영까지 염두에 둘수 있는 시간을 주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