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700만 화소 이상이면 무난
디카의 화질(畵質)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촬영한 사진 이미지를 모니터 또는 프린트, 인쇄 등의 결과물에 얼마나 좋은 상태로 표현할 수 있는가를 화질이라 하고, 그 정도를 해상감(解像感)이라 표현한다. 이를 결정하는 요소는 촬상 소자(撮像素子)의 크기, 화소의 많고 적음, 렌즈의 화질, 이미지 컨트롤 엔진 등이며, 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드는 결과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화소 수가 많은 디카를 좋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좋은 화질을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 캐논, 니콘, 펜탁스 등 필름카메라(이하 필카)를 잘 만들던 전통 있는 카메라 회사가 디카도 잘 만드는 이유는 렌즈를 기반으로 복합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소니, 삼성 등 촬상 소자, 이미지 컨트롤 엔진 등을 잘 만드는 전자가 강한 카메라 회사는 칼자이스, 슈나이더 등의 독일 렌즈 전문회사와 기술제휴로 렌즈 제조 기술을 보완하고, 동영상 기능 등 다기능 디카로 발전시키고 있다.
필카의 필름과 인화지를 현미경으로 최대한 확대해 보면 점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디카에서 사진 이미지를 만드는 가장 작은 단위로, 모니터를 통해 확대했을 때 4각의 점 하나로 보이는 것을 화소, 즉 픽셀(Pixel)이라고 한다. 화소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진적 정보를 많이 담을 수 있어 계조(한자), 색감, 대비 등 화질이 좋다. 일반적으로 화소가 많으면 더 큰 크기의 프린트, 인쇄 등의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디카에서는 CCD(Charge Coupled Device), CMOS 등의 반도체로 만들어진 촬상 소자를 사용해 사진 이미지 정보를 화소라는 작은 단위로 만든다. 촬상 소자는 크기와 화소의 수에 따라 화질이 결정된다.
휴대폰 중 800만 화소 이상의 디카 기능이 있는 기종도 있다. 콤팩트 디카의 경우 2008년 현재 700만~1천200만 화소가 일반적이다. DSLR카메라의 경우 입문용은 800만~1천200만 화소, 고급의 경우 1천200만~2천200만 화소가 일반적이다.
같은 800만 화소라도 휴대폰카메라, 콤팩트디카, DSLR카메라 등 카메라 종류에 따라 결과는 상당한 차이가 발생한다. 화질의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촬상 소자의 크기가 휴대폰카메라, 콤팩트디카, DSLR카메라의 순으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필카에서 소형, 중형, 대형 등 필름의 크기가 화질이 결정되듯, 디카도 촬상 소자의 크기에 따라서 화질이 결정된다.
촬상 소자의 크기가 크면 정보를 받아들이는 면적이 크게 되기 때문에 좋은 화질을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작은 크기의 촬상 소자에 너무 많은 화소로 나누면 화소를 정확한 크기와 모양으로 만들기 어렵고 많은 정보를 담기도 어렵다. 따라서 많은 수의 화소를 갖고 있는 디카가 꼭 좋은 화질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디카를 선택할 때 화소의 수와 함께 복합적인 성능의 조화를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필카가 아직은 화질이 좋다.”
“아니다, 디카가 더 좋다”는 등의 논란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던 소형카메라 즉 35밀리 카메라의 경우 콤팩트 타입은 700만~800만 화소 이상이면 해상감이 같거나 디카가 더 좋다. DSLR 카메라는 600만 화소 이상이면 35밀리 필카보다 더 좋은 화질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풀 촬상 소자(24X36밀리 필름사이즈 크기) 1천200만 화소의 DSLR카메라는 중형 필카와 비슷하거나 더 좋은 화질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여행사진의 경우 700만 화소 이상의 콤팩트디카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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