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링 하우스의 띵똥 아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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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링 하우스의 띵똥 아밋

노마의봄 8 1489


카트만두 놀링 게스트하우스의 최고참(이었던), 아밋 라즈 기리



지난 여름부터 언제나 나에겐 옛써, 보스라고 대답하는 녀석

다시 만난 이번 겨울엔 지보다 나이 많은 모든 사람에게 보스라고 호칭하는 녀석

옛써, 보스라고 대답하고 절대로 한번에 대답한 일을 하지 않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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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팔에서 세번 <띵똥>으로 임명한 녀석

띵똥!”이라 때마다, 설디 일본어로 띵똥 나이네라고 반항하는 녀석

 

포카라 간다 하면 버스 원가대로 끊어 주고,
포카라 협력 호텔에 픽업과 좋은 , 가격 협박전화까지 서슴지 않는 녀석

그러나 포카라에선 언제나 픽업만 협조되는 시원찮은 녀석

이틀만 지나면 언제 돌아오냐는 독촉전화로 괴롭히는 녀석

 

데이트 현장에 끌고 가면 난다고 생각하는 녀석

데이트 하던 , 레스토랑에서 내가 뚱바 있느냐 물으니 없다면서 저녁에 자기가 뚱바를 호텔에서 준비해 준다고 여자친구() 앞에서 소리 치던 녀석

닷새 후에 뚱바는 언제 주냐고 했더니 마구 눈알을 굴리다 도저히 떠오르자, 그게 무슨 얘기냐며 반격하던 녀석

이내 꼬리 내리며 다시 그날 저녁을 약속하던 녀석

나에게 세번 기회까지 제공하는 녀석

 

 

 

 

그런데 말이다. 옆에 앉은 아이. 니가 종일 어깨동무 하고 다닌 아이 말이야.

그날 레스토랑에서 보니 얼마 되지도 않는 양인데 주문한 반도 먹었더라.

짧으면 쓴다.

8 Comments
개떡e 2010.08.14 18:11  
매니저 아밋이군요~그래도 아밋이 제일 괜찮으니 그것도 작은 위안이겠죠^^
노마의봄 2010.08.14 23:10  
개떡e님 기억하시는군요.
아밋.
그런데, 데려다 놓고 보니 저 녀석 맘에 들게 일은 하는데 몸이 약하네요..
참새하루 2010.08.16 08:29  
지금 데리고 있는 종업원인가 보네요
노마의 봄님이 만난 네팔 사람들 사진과 그에 얽힌 에피소드가 조금씩 풀려나오네요

근데 뚱바가 뭔지요?
노마의봄 2010.08.16 14:39  
뚱바는 티베탄들이 겨울에 주로 먹는 술입니다.
큰 통에 잔뜩 발효시킨 조를 담고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내 가며 먹는 술이지요.
빨대로 빨아 먹는데, 4-5번은 물을 다시 부어 먹습니다. 뜨거워서 첫 모금 빨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티베탄들이 중국의 만행으로 흩어져 나오며 가장 많이 자리잡은 곳이 네팔과 북인도입니다.
네팔은 다 아시는 것처럼 히말라야가 곳곳에 흩어져 있고, 그 안에 또 고산마을들이 많이 자리잡아 거기서 이 뚱바가 많이 마셔지고 있습니다.
개떡e 2010.08.16 11:01  
뚱바는 아마도 술이름일겁니다.우리나라 막걸리와 비슷한...노마님~맞나요^^
노마의봄 2010.08.16 14:39  
맞습니다. 맞고요...
말님 2010.08.16 16:45  
지난번 네팔 사람들 사진에서 보긴했는데... 시간이 지나 지금은  매니저가 되었군요..  직원들 구해서 일하기 힘들실텐데
개떡e님 글보니 이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노마의봄 2010.08.17 12:42  
그 때도 지금도 매니저인데, 그 때는 놀링 게스트하우스의 매니저였고 지금은 [더 커피]의 매니저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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