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라를 떠나는 날엔 언제나
안나푸르나 여신의 눈부신 전송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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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도
이번 방문에도
포카라에 머무는 동안
안나푸르나는 수줍은 색시처럼
나와의 사이에
언제나 구름을 덧대고 있었다.
그리곤 역시나
떠나는 날엔
나보다 먼저 여행자 버스 정류장에 나와
포카라를 떠나는 모든 이들을
죽을 때까지 절대 잊지 못할 모습으로 전송한다.
다시 오라는,
다시 보러 오라는
여신의 속삭임이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