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잘찍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게 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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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룹디

사진 잘찍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게 뭘가요..?

♡러블리야옹♡ 20 2021
 제목 처럼 물으면..

많은 분들이 찍는 사람의 감각과 노력이라고 말씀하시지요..

어느정도 감각도 타고나야 하겠지만 그만큼 연습도 많이 해야 하니까요..


제가 맨처음 dslr을 구입한게 2년전쯤이네요 .

태사랑에 몇몇분들이 사진을 너무 멋지게 찍으셔서 혹하는 마음에 중고로 사게 되었는데..

운좋게도..  사놓고 몇컷 안찍으신분이 저렴하게 주셔서...

일단 초보니까.. 욕심 안내고 캐논 350d를 샀어요..

그리고 지금 가진 렌즈는 탐론 28-75 , 시그마 10-20 광각 인데요..

처음엔 그냥 찍기만해도 색감좋고 완전 예술로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

보통 초짜들이 사진 볼줄몰라서 걍 찍어서 보여줘도 우와... 하는것 처럼요..

근데 타이룹디 보면서 정말 작품같은 사진들만 보니..

주제넘게도 눈만 높아져서 제가 찍은 사진들은 너무 터무니 없이 보잘것 없어 보이네요 .

본인이 노력하고 공부도 많이 해야겠지만 ..

그냥 글로된 설명만 본다고 그 감각을 다 알순 없는것 같아요 .

또 실력은 생각안하고 괜히 기종을 더 좋은걸로 바꿔볼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



아직 아마추어라는 이름 달기도 부끄러운 실력에...

렌즈와 카메라 욕심만 내고 있으니 이를 어찌해야 할지... 허...

기종을 더 좋은걸로 바꾸고 싶기도 하고 ..

글보다는 직접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도 드는데...

전 어찌해야 할까요~ ?

그냥 취미 사진찍는걸로 만족하기엔 .. 매력에 너무 빠져 버린것 같네요 .


제가 음악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때 항상 하던말이 있었습니다 .

연습 많이 하는것도 좋긴한데 .. 옳바른 방법이 아닌 연습은 해봤자 오히려 안좋은 버릇과 감각만 들이게 된다고..

방법과 가르침부터 익히고 그다음에 시작하자고...

지금 제가 딱 그꼴이군용 ㅡㅡ;;;

고수님은 조언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 마음 약하니 훈계하시면 상처받아요~~~~ ㅋㅋ

20 Comments
바람여행2 2009.10.28 22:59  
전  사진은 잘 모르지만...사진에서 젤 중요한 요소는 작가의 심성 이라고  셍각합니다
노마의봄 2009.10.29 03:21  
글쎄요.... 저도 아직 모르네요.. 지금 생각해 보니..
♡러블리야옹♡ 2009.10.29 04:11  
노마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는 ... 어찌되는 건가요..-ㅁ-;;;;
전 영영 모르겠군용... ㅋ
참새하루 2009.10.29 14:30  
저역시 어깨너머로 배운 사이비 신공이라...
정통으로 수련하신 고수님들
아끼지 마시고
비급을 공개하심이...^^
바람여행2 2009.10.30 11:12  
참새하루님...잘 읽었습니다.....포토샵에 대해 문의드릴께요....
포샵을 하는건  잘 가꾼 사과를 잘 딲고 포장하는거랑같다는  말씀엔 이해가 갑니다..그런데 그 한계가  어디인지???..... 원본 사진을  색깔을 바꿔버리고  없는 사물을  가져다 붙여넣거나  일부를  삭제해 버리고...화장이  아니라 완전 성형을 해버리는 것도  사진이라고  해야하는지요??
특히  인물사진의 경우  실제와는  다른  인물이 되어버리는 수도....사진인지  사진기를 이용한 그림인지 알쏭달쏭......  사진으로 인정하는 그 한계가 궁금합니다
♡러블리야옹♡ 2009.10.30 01:14  
참새하루님 먼저 공개해 주십시옹 ㅋ
참새하루 2009.10.30 03:52  
사이비한테 배우시면 사이비 됩니다^^

저역시 카메라 사서 독학하다 보니
제일 답답한게 물어볼데가 없다는거...

사진관련책들을 읽고 인터넷을 뒤져봐도
장님 코끼리 더듬듯이 부분적이고 단편적인
지식의 습득만 되지
뭔가 답답하고 안개속을 헤메는 느낌입니다

뭔가 촌철살인의 한마디로
불가에서 말하는 각성을
시원하게  한번에 뚫어둘 파워풀한 스승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더군요

그렇다고 학교나 학원을 다닐 형편도 안되고...

그래서 러블리야옹님(난 큐트캣이 더 친근감이잇는뎅...)
께 추천드릴 첫번째 조언은

고수와 가까워 져라

제일 아쉬운게 우리나라처럼 여기도
사진동호회 같은게 활성화 되어있다면
나가서 친목도 도모하고
고수들의 장비와 사진기법도 배우고
궁금한 점도 물어보고 할텐데요
여기는 그런데가 없네요
(있디고해도 나이대가 안맞아서리...ㅠㅠ)

그리고 그렇게 고수들과 함께 다니다 보면
자극도 되고 무엇보다
똑 같은 사물을 보고 촬영할때
제가 찍은 사진과 고수의 프레임을
비교해볼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것 일겁니다

아... 나는 이렇게 찍었는데
이분은 이렇게 찍었구나
사물의 앵글을 이렇게도 잡을수 잇구나
다음에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 ..
뭐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사진 동호회 참여나
주변 고수분께 붙어서
정기를 빨아내십시오^^

두번째는

카메라 기능을 매뉴얼을 충분히 읽고
숙지하시고 치솔질하듯 자연스럽게
그 기능들을 숙달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인터넷으로 유명 작가나
공모전 당선작등 유명사진들을
보고 그 사진을 찍었던 작가의 심정과
눈이 되어 보십시오
자기자신이 그 자리에 서있었다고
상상하고 나라면 어떻게 찍었을까 생각해보시고
그 사진을 잘 기억해 두엇다가
다음에 비슷한 장소나 사물을 보시면
그 프래임의 구도에 비슷한 느낌이 나도록
시도해 보십시오

만약 어느곳을 여행한다면
미리 인터넷으로 유명 포인트의 사진을
익혀두고 가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카피사진이 되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상태에서
카피를 하는것도 좋은 공부 방법입니다

넷째는 포토샵을 배우세요
아무리 좋은 카메라라도
마지막에 손질이 되지 못한 사진은
잘익은 사과를 마지막으로 제대로 닦지못해
제값 받지못하고 팔지못하는것과 같습니다

포토샵은 이제 대세지요

촬영에서 컴으로 저장하는 단계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너무 부자연스러운 리터치나 색감변화는
거부감을 주지만
원본 사진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밸런스나 샤프닝은
여자가 맨얼굴로 외출하지 않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포툐샵이 어렵다고 생각되시면
포토샵 엘러먼트 같은 초보자용 리터치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바로 바로 그 효과를 직관적으로
가감할수 잇는 사용하기 쉬운 프로그램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냥꾼의 예민한 감각을 키우십시오
사냥꾼이 정글을 헤매면서 맹수를 사냥하듯
정글이라는 길거리를 걸으면서도
사냥감을 노리는 본능적인 눈의 감각을
항상 긴장괴게 켜놓으십시오

그리고 작은 콤팩트라도 들고 다니면서
찍으세요 찍고 바로 지우는 한이 잇어도
많이 찍으세요
많이 찍고 보고 느끼시면
실력이 늘수 밖에 없을겁니다

감각은 타고난 것이라고 하지만
갈고 닦지 않은 감각은
자기도 모르는 잠재능력의 울타리 안에서
잠만 자고 았지요

"사물을 볼때 항상
뷰파인더로 보는것 처럼"
이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이상 허접 사이비의
"고수되기 프로젝트 "였습니다 ^^

P.S. 인물사진을 좋아하신다면
항상 "가까이"
그리고 "빛"
이 두가지를 잊지마십이오

가까이라는 말은
인물에게 한걸음 더 ...
물리적으로 감정적으로 ...
모델과 친해지면
모델의 자연스러운 표정을
잡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빛
사진은 빛으로 그린 예술이란 말이
갈수록 실감납니다

빛이 좋아야 인물도 삽니다
여기서 좋다는 뜻은
인물에 맞는 상황의 빛을 의미합니다

강한 주름의 노동자 --- 정오의 스트레잇한 빛
여인  -- 부드러운 창문을 통해들어온 확산광
일몰 배경의 인물 --- 필플래쉬를 사용한 인물과 배경 살리기

뭐 이런정도의 기본 빛개념을 이해하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인물 촬영시 리플렉터나
플래쉬 바운스광이나 ㅤㅍㅣㅍ플래쉬만 잘써도
고수 반열에 오를수 있습니다

뭐든지 해봐야 알고
해봐야 늡니다
많이 찍으세요^^

촉디캅
또이또이 2009.10.30 09:17  
잘 읽어보고 가용 :D
♡러블리야옹♡ 2009.10.30 09:46  
참새님 글 읽는데..
왠지 모르게 그냥 심장이 두근거렸어요 .
왜그럴까요 ㅡㅡ;;;
제가 감수성이 엄청 예민한 편이라 일할때 빼고는 고생을 좀 하는 편인데..
사진찍는데도 도움이 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참새님의 정성듬뿍 담긴 조언..
아주아주 깊이 새겨들을께요..
세심한배려에 깊은 감사드려요... ㅜ.ㅡ
참새하루 2009.10.31 10:20  
세심한 배려는 무슨...
사이비 약장수의 설익은 약처방문 같은데요^^

제가 미국의 사진 잡지를 하나를 정기 구독하는데요
영어가 짧아서 대충 사진만 훑어보고 던져 놓습니다
영어로 해석하려면 머리에 쥐가 나서요^^

그런데 쇼핑몰 주차장에서 와이프를 차안에서  기다릴때나
화장실 또는 기타 등등 장소에 던져두는데
가끔씩 킬링 타임용으로 다시 꺼내 봅니다
그때 대충이라도 읽어보면
참 피가되고 살이되는 내용들이 많다고 느껴집니다
사진강좌나 포토샵 팁 그리고 유명 작가나
공모전 당선작같은 작품들을 사진만 봐도
무지 감동+배웁니다
그 영어만 아니면 내용까지 다 읽어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물론 인터넷 뒤지면 오늘날
친절한 설명과 강좌와 팁과 작품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지만
(그것도 공짜로)

막상 책상 컴앞에 앉아서 들여다 볼 시간도 업거니와
의지도 없는 저같은 사람에게
자투리 시간에 아무데서나 편하게  읽을수 있는
잡지가 상당히 유용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진잡지를 하나 정기구독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포토박스 인가? 그게 제목이 괜찮은듯 해서 생각중입니다

부연이 길었는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사진 잡지 하나정도 구독하시는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가지는
사진만 찍다보면 금방 식상해지고
시들해집니다

실력도 안늘고 봐주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혼자서는 답답하고...
이럴때 인터넷 사진동호회 같은데
사진을 올리고 활동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작품을 올리고
비평을 받아서 욕을 먹던 칭찬을 받던
그것이 자극이 되고 동기가 되어 돌아올것입니다

일종의 피드백 시스템입니다
한번 칭찬을 들으면 기 기쁨이 쾌감으로 변해
엔돌핀으로 작용하여 작품에 대한 더 나은 욕망으로
되돌아 옵니다

이거 한번 중독되면 마약보다 무섭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카메라 작동법이나
노출 등의 테크닉은 말그대로 기술입니다
더우기 오늘날
기술의 놀라운 발전으로 노출이나 기타 어려운
테크닉을 요구하는  장비 사용은
이제  거의 자동으로 이루어져
일반 초보인들이 다루기 쉽게 되었습니다

구도 또한 삼분할이니 황금율이니 해서
사진집을 보고 작가들의 사진을 보면
천천히 감이 올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작품의 감동과 깊이를
순간적으로 포착하고 표현해내는 능력은
셔터를 누르는 개개인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총이 사냥감을 찾아낼수 없듯이
카메라가 좋은 피사체, 장면을 찾아내 주지 못합니다
사냥꾼처럼 날카로운 눈으로 늘 사물을 관찰하십시오
카메라는 단지 사냥감을 잡는 총일뿐입니다
사냥꾼이 정글을 헤매면서 사냥감을 포착하듯

늘 사각형 뷰파인더의 구도를
마음의 눈에 붙이고 다니십시오

끝으로
사진은 수능이 아닙니다
공부처럼  부담이 되어서는 오래하지 못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시기 바랍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응? 이건 아닌가?)^^
simson 2009.11.16 03:23  
참새님 좋은 글이네 ㅎㅎ

하지만 중요한것 플레쉬 이런 장비 보다는 멀 찍는냐가 중요하겠죠
장비는 그것에 도움이 되는 그져 도구일뿐이죠

애기하고 싶은 중요한 포인트를 찾아서 찍는 것이 젤 중요합니다

어떤것을 애기 하고 싶은지...촬영하는 자의 마음가짐이 젤 중요합니다.
그 중요한 포인트를 찾아서 찍는 도움에 되는것이 장비이겠죠!!

그리고 순간의 선택...
사진이란 항상 순간의 선택이죠

머리보다 심장이 빨리 선택하는 순간...눈보다 머리보다
맘으로 선택하는 그 순간입니다
가자가자가자 2009.10.30 02:56  
사진찍는데 중요한것은 윗분들이 많이 말씀하셨네요...ㅎㅎ
또하나 중요할수도 없을수도 있지만 많이 보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요...
즉 여행을 즐기다 보면 사진도 ㅎㅎㅎㅎㅎㅎㅎ 갠적인 생각입니다...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09.10.30 03:02  
저도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알고있는데요..

카메라는 사람이 만들 기계입니다.

기계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지요~!

빠이로 올것...~!!!
또이또이 2009.10.30 09:16  
빠이에 계세요 ㅇㅅㅇ?? 아....나 진짜 너무가보고싶은데........ㅠㅜ
♡러블리야옹♡ 2009.10.30 03:30  
전 풍경엔 많이 약하고.. 인물사진을 좀더 잘찍는 편인데.. 그럼 제 마음은 어떤걸까요?
사람을 좋아해서 일까요.. ㅋㅋㅋ
닭님은 우선 손 떠시는거 부터 교정하시고 .. 쿨럭..;;;
바람1 2009.10.31 14:45  
위 참새님의 글 너무나 공감이 갑니다~!
사진뿐 아니라 모든 창작 활동에서 위로 가는 비결이...
다독, 다작, 다상량
이 셋이라고 생각합니다~!
출발은 모방에서부터, 거기서 변화를 추구해보고
결과 보고 또 생각하고 또 찍어보고
이러다 보면 고수는 아니더라도 하수 탈출은 되겠지요~!
LINN 2009.11.01 00:52  
간만에 왔더니 이런 좋은 내용의 글들이 이렇게 많이 있네요.

저역시 아직 아장아장 애기 인지라 기본적인 여러 고수님들의 말씀 하나하나가 참으로 와 닿습니다.

겁도없이 시작부터 필카를 통해 뷰파인더에 보이는 세상에 들이댄 죄로 시행착오를 무척이나 많이 거치고 있는 저 이지만 꾸준히 관심갖고 애정을 주면 언젠가는 저도 하수 탈출은 되겠지요 ^_^ ?
노마의봄 2009.11.01 04:20  
친절한 참새하루씨 ^^
대굴령 2009.11.01 14:03  
명쾌하신 참새하루님..ㅎ
좋은글 절때 공감입니다....
퉁이 2009.11.20 19:41  
마음에 와닿는 좋은 글 이네요 ....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