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베니까지 마지막 한시간
이 전의 사진이 잠솜을 나와 두시간 반을 걸어 에클레바티란 조그만(10가구 정도) 마을까지의 길이었습니다.
새벽밥 먹고 안 걷던 다리를 오랜만에 썼더니 피로하기도 하고 배도 고파와 그 작은 마을에 들어가 찌아 한잔 마시려고 하다, 아예 요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30분만 더 가면 된다는 길을 나섰지요.
마을 끝에 왼쪽은 칵베니, 오른쪽 길은 묵티낫이란 이정표가 있습니다.
황당한 이정표입니다. 30분이면 된다는 칵베니는 사실 한시간 거리이고, 묵티낫은 거기서부터 세시간입니다.
물론 이정표엔 왼쪽으로 꺾인 화살표, 그리고 오른쪽으로 그려진 화살표와 동네 이름만 있지요.
한참을 걸어 칵베니 전의 마지막 언덕에 오릅니다.
돌아보니 저기 에클레바티는 콩알만해 졌네요 벌써.
또 누군가 말타고 뒤를 쫓아오는데, 이것도 자꾸만 보니까 그저 그게 그거구나 싶어 집니다.
앞으론 내가 가고 있는 칵베니가 보입니다.
한참 왔나 싶은데 아직도 저깁니다.
그래도 마을 주변에 녹지가 큰 걸로 봐서 칵베니는 큰 마을이네요.
칵베니에 거의 들어왔습니다.
사람의 힘이란 때로 이성으론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결과물을 보여주기도 하지요.
이 메마르고 척박한, 해발 3천미터에 육박하는 땅에 빙하가 녹아 흐르는 강의 흐름을 틀어 밭을 일구고 나무를 가꾸어 놓았습니다.
이 사진이, 제게 남은 사진 중 유일하게 돌라기리가 작지만 보이는 사진입니다. 저기 오른쪽 파핫(산) 뒤로 조그맣게 하얀 얼굴을 내밀고 있는 히말이 지구에서 7번째로 높은 히말, 해발 8,167m의 돌라기리 Dhaulagiri 히말입니다.
저기에 비하면 사진에 계속 보이는 닐기리 히말 남봉은 난장이입니다. 7천도 안 되는 6천9백몇십미터니까요.
저거 말입니다.
커 보이려고 갑빠에 힘주고 잔뜩 덩치를 부풀리고 있네요.
다음은 히말라야의 오아시스, 칵베니 마을입니다.
새벽밥 먹고 안 걷던 다리를 오랜만에 썼더니 피로하기도 하고 배도 고파와 그 작은 마을에 들어가 찌아 한잔 마시려고 하다, 아예 요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30분만 더 가면 된다는 길을 나섰지요.
마을 끝에 왼쪽은 칵베니, 오른쪽 길은 묵티낫이란 이정표가 있습니다.
황당한 이정표입니다. 30분이면 된다는 칵베니는 사실 한시간 거리이고, 묵티낫은 거기서부터 세시간입니다.
물론 이정표엔 왼쪽으로 꺾인 화살표, 그리고 오른쪽으로 그려진 화살표와 동네 이름만 있지요.
한참을 걸어 칵베니 전의 마지막 언덕에 오릅니다.
돌아보니 저기 에클레바티는 콩알만해 졌네요 벌써.
또 누군가 말타고 뒤를 쫓아오는데, 이것도 자꾸만 보니까 그저 그게 그거구나 싶어 집니다.
앞으론 내가 가고 있는 칵베니가 보입니다.
한참 왔나 싶은데 아직도 저깁니다.
그래도 마을 주변에 녹지가 큰 걸로 봐서 칵베니는 큰 마을이네요.
칵베니에 거의 들어왔습니다.
사람의 힘이란 때로 이성으론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결과물을 보여주기도 하지요.
이 메마르고 척박한, 해발 3천미터에 육박하는 땅에 빙하가 녹아 흐르는 강의 흐름을 틀어 밭을 일구고 나무를 가꾸어 놓았습니다.
이 사진이, 제게 남은 사진 중 유일하게 돌라기리가 작지만 보이는 사진입니다. 저기 오른쪽 파핫(산) 뒤로 조그맣게 하얀 얼굴을 내밀고 있는 히말이 지구에서 7번째로 높은 히말, 해발 8,167m의 돌라기리 Dhaulagiri 히말입니다.
저기에 비하면 사진에 계속 보이는 닐기리 히말 남봉은 난장이입니다. 7천도 안 되는 6천9백몇십미터니까요.
저거 말입니다.
커 보이려고 갑빠에 힘주고 잔뜩 덩치를 부풀리고 있네요.
다음은 히말라야의 오아시스, 칵베니 마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