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 달바 스퀘어
여행자 거리 타멜로드에서 아싼 지역을 거쳐 15분 정도 걸으면 카트만두의 달바 스퀘어가 나옵니다.
달바 스퀘어는 옛날 네팔이 지금의 나라로 통합되기 전 소왕국들이 몰려 있을 때, 왕궁과 주변의 사원, 신궁들이 모여 있던 각기 소왕국의 중심을 말합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탈레주템플입니다. 1년에 딱 한번 열려 일반에 공개되는 네팔 힌두의 본산입니다.
탈레주 템플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계속 사원과 궁전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가장 안쪽까지 들어가면 제법 넓직한 광장이 나옵니다.
이 광장을 둘러 옛 카트만두 왕국의 왕궁(2년 전까지 네팔 국왕이 살았습니다)과 힌두교의 주신들을 모신 사원들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 흰 건물이 왕궁, 오른쪽 목조건물이 네팔의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궁입니다. 그 사이로 쿠마리궁 뒤로 보이는 건물은 네팔 국립 산스크릿 대학입니다.
아래 왼편은 힌두교 3위(位)의 주신 중 신중의 신, 시바 Shiva 궁입니다. 시바 궁의 처마 바로 아래에서 파괴의 신 시바와 그의 아내 파르바티가 광장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시바궁과 왕궁 사이로도 화려한 건축양식을 자랑하는 힌두 사원들이 빼곡합니다.
네팔 사람들은 사원에 올라가 앉는 걸 참 좋아합니다.
달바 스퀘어건 시장통이든, 도로 변이든 사원이나 신단이 있는 곳엔 언제나 사람들이 수북이 올라가 앉아 있지요.
저도 올라가 앉아 봤습니다.
바람은 잘 불어 시원은 합디다만 아래에서 보는 것보다 시야가 넓어져 더 잘 보인다는 것만으로 저이들처럼 두시간, 세시간씩 앉아 있지는 못 하겠더군요.
잠시 앉아 있다 찌아 먹으러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