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고려동
함안 고려동
경상남도 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된 고려동 유적지.
고려시대 성균관 진사 모은 이오 선생의 고려에 대한 애틋한 충절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그는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들어서자 식솔들을 이끌고 이곳에 내려왔다.
그리고 외부와 연락을 끊고 이곳에 높은 담을 쌓고 나서 담 안에서 논밭을 일구고 우물을
파서 자급자족하게 했다.
그래서 이곳 마을은 아직 '담안 마을'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이 마을에 들어서기 전에는 고려마을이란 것을 알고 들어오라는 듯
'고려동학(高麗洞壑)'이란 비석까지 세워놓았다.
또한 입구의 도랑에 결려있는 다리는 "고려교"라 한다(KNN 최용부님 글에서).
담장 안에는 많은 가구가 있으나 외부와 통하는 대문은 두셋이고 집과 집 사이에는
담장과 대문이 있다. 종갓집은 여러 대문을 거쳐야 들어가는 구조가 아닌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