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제가 A Green Hall 이라고 맘대로 이름지은 복도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여인네
미얀마 인레호수 부근 쉐 인떼인 파고다를
올라가는 긴 회랑입니다
개인적으로 파고다 보다는 이 복도가
제겐 훨씬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수기라 찾는 관광객도 없고
행상들도 없는 적막하기만 한 그 긴 복도에
다소곳이 앉아 그저 기다리던 여인이
그저 원래부터 그곳에 있었던양
그 풍경 속에 들어있었습니다
원래 얼굴을 공개하면 신비감이 사라지는데
남편도 애도 있었지만 아직 앳되보이는
미얀마 아낙네입니다
촬영내내 삶이 힘겨운듯 지쳐보였는데
그중에 살짝 웃는 한컷
미소가 아름다워 함께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