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노마의 봄입니다.
회원님들께 알리지도 않고, 한국을 슬며시 다녀 왔습니다.
아버지 팔순잔치를 하겠다고 형이 일을 만들어,
없는 짬 내어 열흘 다녀 그제 밤에 다시 카트만두에 돌아왔습니다.
인터넷 세상이란게, 넓기만 한게 아니라 좁기도 해서
이래저래 따로 시간 빼기 어려워 한분도 얼굴뵙기 어려울 것 같아
입도 뻥긋 않고 한국엘 들어 갔는데,
페이스북을 통해 두분께 들키고 말았네요.
말님, 가자가자가자님.
내가 입다문다고 되는 세상이 아니어서 집안 단속도 필요하다는 걸 이 나이되어 절감했습니다.
형이 가족사진을 지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그걸 절 타고 넘어간 가자님과 말님이 봐 버렸습니다.
따로 전화 안 하고 와 버려 죄송합니다, 가자님, 말님.
한국은 전화가 없으니, 영 지내기 불편한 곳이더군요.
그나저나
작년 한해는
재작년에 깨져버린 렌즈 핑계로 아무 것도 않고 반년,
태사랑에 글쓰기가 안 되는 핑계로 또 한철,
그나마 포토샵이 먹통되는 바람에 또 남은 기간 다 보내고....
한마디로 아무것도 안 하고 한해를 보내 버렸습니다.
이젠, 뭘 좀 구실을 해 보렵니다.
렌즈 있고, 글쓰기 되고, 한국가서 컴퓨터 사 왔으니
더 핑계거리가 없거든요.
모두들 추운 겨울 무사히 이겨내셨음을 축하드리며,
올해도 건승하시고, 타이룹디 게시판 미어 터뜨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