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껜 (Khon kaen)
태국을 안 지는 오래되었지만, 아직 태국이 낯설고 잘 모르는 제가 콩껜을 다녀왔습니다.
우돈타니도, 넝카이도 모르던 제가 콩껜을 가면서 우돈타니랑 넝카이도 가보고 말이죠.
이야... 어마어마했습니다. ㅋ
계획없던 여행이었고, 지인의 집을 방문하는 거였으며, 또 차로 여럿이 함께 간 거였기 때문에
정확한 지명이나 길도 잘 모르겠고 뭐 지금도 아리까리합니다만 다음을 기약 할 뿐입니다.
직장생활하던 서울 종로, 광화문 일대... 그 도시에 치여 바쁘게만 살아온 지난 시간.
항상 떠남을 바랬던 것은 아마 저런 풍경이 그리워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의 피로는 물론, 몸과 마음도 건강해지는 것 같은...
겹겹이 둘러싸인 산능선을 따라 시선을 쭉... 돌리면 어느새 쌀나무가 가득한 논과 마주하게 되는
시골 풍경이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콩껜 시내에서도 1시간 반 더 들어가는 동넨데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춤페 지나서도 한 30분 더 들어가더라구요.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조그만 절이 보이는 것 같아서 가봤는데 아무것도 없네요.
대신 이 아름다운 아이들을 만나 기분 좋아졌습니다.
내 욕심에 렌즈를 들이대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 커톳~ 커톳~ 하며 땀을 닦아내 보는데요..
그 아이들은 제가 더 신기한듯 바라봅니다.
활짝 웃어주니 미안한 마음은 덜 들었구요.
알고보니.. 거의 이 지역에 한국인이 온 것은 제가 2호 쯤 되나봅니다.
더욱이 골목골목 다니며 만난 꼬마들이었으니 아마도 저처럼 태국인도 아니고, 까맣지도 하얗지도 않는
이상한 사람을 본 것은 또 처음이었으니 신기하기도 했었겠죠.
갑작스런 여행과 일정 변경 등으로 사진을 찍을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요.
몇 장 올려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조용한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넝카이로 가 봅니다..
넝카이 사진은 다음에..
파타야에 계속된 비로 기분이 센치해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