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선창의 모습을 얼마전에 배운 만화기법(?)으로 약간 수정해 올려 봅니다.

틈만 나면 선창으로,
바닷가 근처의 어항으로 가 보지만 건어물을 취급하는 어판장은 안 보이고,
거의가 생물이다.
시장에 가보면 분명 건어물도 취급 하는데,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건어물을 취급하는 곳은 모른다는 대답 뿐이다.

우리나라는 안보 때문인지 밤에는 어로작업이나 해상의 통행은 제한 되는데,
이곳은 그런 문제가 없어 그런지 
낮에는 너무 더워 그런지 알수 없지만,
밤새 잡은 생선을 아침에 부린다.

푸껫의 선창은 푸껫과 다리 하나로 연결된 "시레"라는 작은 섬에 있는데,
시레섬 안쪽으로 들어가면 푸껫의 원주민인 씨짚시(sea gipsy)족이 살고 있는 마을도 있고
태국남부에서 제일 큰 워터 슬라이드가 있는 수영장도 있지만,
딱히 찾아가 볼만한 곳은 아니다.


보통 06:00시 정도면 작업을 끝낸 배들이 하나둘씩 "옹깐 싸판 쁘라"(선창)으로 몰려온다.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잡아온 생선을 뭍으로 내리는게 힘들어 보인다.
대부분의 어부들은 미얀마 사람들로 돈 벌려고 가족과 고향을 등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선장은 태국인이다.




배에서 내리는 즉시 얼음덩이와 잡어를 대충 솎아내고






무게를 달아 분류 하는데,
어떤 곳에선 4,5kg 이고 어떤 곳에선 5kg이다.




고기상자안에 번호와 이름을 적어 놓으면 할당받은 주인이 와서 싣고간다.




잡어는 약간 큰배지만 하역은 역시 전부 수작업이다.
크기가 있으니 멸치보다 더 힘들겠지?






크기에 따라..
종류에 따라 분류하는데






이름을 알수 없는 야자게 비슷한것도 잡히고




떨어진 다리로 된장지개 끓여 먹어도 한솥 되겠다..  ㅋㅋ




장어, 상어도 보이고




낙지, 쭈꾸미, 문어, 가오리도 보인다.






하역을 끝낸 배는 그물손질을 하고 다시 바다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그물 손질도 마친 선원들은 샤워하고 밥먹을 준비를 한다.




배 지붕에 널려있는 문어와 오징어들..
이는 배에서 선원들의 반찬용으로 준비하는것이라 하는데,
무공해라 하지만 몰려든 파리를 보니 왠지 젓가락이 가지 않을거 같다.
근데, 배 고프고 반찬이 없다면 과연 젓가락이 안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