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마을의 아침
체력을 넘어서는 오랜만의 산행은 저녁을 먹고 한참을 지났는데도 이제 겨우 8시반...
이런 정말 말도 안 되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지금 자면 3시에 깰게 뻔한데...
버티다 9시 확인하고 자리에 들었지요..
세시부터 20분 정도 간격으로 모포 세장으로는 견딜수 없는 추위에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밖에서 개 짖는 소리, 닭 우는 소리, 아이들 뛰어다니는 소리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
카렌 마을의 아침을 맞았습니다.
한적한 카렌마을엔 주인들만... 빨래를 하고, 아이들을 씻기고, 그리고 개들은 닭을 쫒고...
트레킹 온 유럽 아이들은 해가 중천에 뜨도록 일어날 줄 모르고...
이 게으른 아이들 깨워 어서 데리고 또 길 떠나야 하는 가이드와 게스트하우스 주인 아주머니만 아침준비에 부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