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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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산책

노마의봄 8 1007
폭신폭신 부시워킹

찌깍찌깍 기분 좋은 파열음을 내며 지나는 코끼리에게 잠시 길을 내주며 돌린 내 시선의 저 끝엔
강 건너 풀숲에 야생공작 한마리 코발트빛 부채를 펼치고 있습니다.

콧소리 절로 나오는 편안한 산책을 마치고
다리를 쉬며 강가의 벤치에서 랍디강 너머로 기우는 하루를 바라 봅니다.

살이있음이 고마왔던 행복한 하루였지요.




8 Comments
말님 2013.09.02 09:51  
와 좋다 첫번재 사진은 오래된 다큐멘터리에서 보는듯 하구요 

두번째 붉은 노을은 하루종일 행복한 하루를 보냈을거 같은 느낌이네요

노마님의 글 몇줄에 사진이 더 빛나내요  예전에 말씀드렸는데  포토 에세이 같은거 쓰시면 좋을거 같은데 ^^
노마의봄 2013.09.02 23:37  
칭찬이 너무 과하면 곧이 안 들리는 법~~
말님 2013.09.03 15:59  
겸손이십니다  제가 보기에는 좋아요 ^^
참새하루 2013.09.03 05:15  
강건너 코발트빛 부채를 편 공작을 사진에서 찾았던 1인....

카트만두에 저런 강과 코끼리 아름다운 일몰을 볼수있다니

경이롭습니다

특히 노마의 봄님 글은 한편의 시같아요

사진도 잘찍어 글도 잘써... 세상은 불공평합니다^^
노마의봄 2013.09.03 15:30  
사진도 찍어, 글도 써.... 그런데 네팔에 삽니다.

이 정도면 공평하죠?
참새하루 2013.09.03 18:53  
오늘 와이프랑 같이 한시간 운전하면서 노마의 봄님에 때해서 말을 나누었습니다
뭐 티격 태격했지만
결론은 '나는 스트레스없는 세상에 살아보고 싶다" 였습니다
여기 생활은 너무 스트레스의 연속입니다
아마 제명에 못죽을듯...
행복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따라 살아가는 방법도 다르겠지요
말님 2013.09.05 15:15  
요즘 세상살면서 스트레스가 없을수가 없지요 아마도 평안한 날이면 이유없이 불안해지기도 하니까요 

일안하고 가만히 놀아도 스트레스가 생길수도 있겠지요 

단지 그 스트레스를 잘 풀수 있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aRun 2014.05.14 12:41  
첫번째 사진의 코끼리는 관광용이 아닌 실제 이동수단용 같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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