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개 우선 모드로는 셔터속도 조절을 못해 노출이 안 맞는다.
매뉴얼 모드로 하니 촛점을 못 잡는다.
겨우겨우 맞았나 싶어 셔터를 누르면 상상을 초월하는 셔터 딜레이가  슛 순간을 놓치게 한다.
천신만고 끝에 모두 맞추었다 싶어 집에 와 보면 화질이 개판이다.



눈높이가 점점 내려간다.
구도만 맞으면 '어, 잘 찍혔네'
노트북에 옮기고 화질이 깨끗하다 싶으면 '이거 괜찮다'
이런 식으로....

찍고 바로는 '에이 똑딱이로 이 정도면 잘 나왔다'
집에 와서는 '(에이 똑딱이로) 이 정도면 잘 나왔다'
디노이즈 조금 하곤 '이 정도면 잘 나왔다'
가 된다.



"잘 나온 사진" 몇장 올립니다. 

아무래도 당분간 닉네임을 <눈낮은 노마>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