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쿡 이민 30 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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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 이민 30 년 ~~~~~~~

땡깡 6 901

10월 26일 이민 온지 꼭 30년 돼는날이다 ~~`
1979년 10월26일 20대 초반의 나이에 마눌님 하고 손꼭 잡고
물설고 낯설은 미쿡 이민 온날이다 ~~~~

이민 초창기에 전재산 사기당하고 (내가못나서 ㅠ.ㅠ.ㅠ.)
5년동안 권총품에끼고 사기꾼 잡는다고 전미쿡을 헤집고
다녔는데 언뜻 집에 와서보니 마눌님은 식당 웨이트레스

다니면서 어깨가 다망가졌고 하나밖에 없는 딸내미는
돌봐주는 사람 없어서 완전 거지꼴 ㅠ.ㅠ.ㅠ

아 !!!! 이래선 안돼겠구나 하고 정신이 번쩍 ~~~~~
그날로 트럭 운전학교 다니면서 3개월만에 면허취득 ~~~

동시에 한인 도매상에 취직... 시간당 $11.00 받으면서
욜심히 미쿡 대륙간 컨테이너 운짱 ~~~~~~~~~~~~~

어느날 지금 다니는 회사 컨테이너가 들어왔는데
좁은 골목길을 못들어와서 쩔쩔 매는데 내가대신 운전 ~~~~

단한번에 슝 ~~~~ 집어넣었는데 승용차 에서 머리허연 노인네
(돌아가신 회사 2대 회장님 ) 가 내리더니 명함 주면서 시간날때 한번 들리라고 ........   1주일뒤 반신 반의 하면서 들렸더니 원한다면

내일 부터 출근 하라고 ~~~~~ 그당시 거금인 시간당 $31.50 준다고 ^^*
얼마나 조코 기쁘던지 마눌님 껴않고 밤새 기쁨의눈물 ~~~~~~~~~~

노랑내 나는 양넘들 틈에서 나름 최선을 다했고

차츰차츰 직급도 올라가고 지금은 회사에서 이름 앞에 M.R. 붙는
직급까지 올라왔어요 ~~~~
24년 회사생활...뒤돌아보면 참 오래 달려왔구나 하는 ........

이모든것이 온몸을 던져 나를 지켜주엇고 24년동안 아뭇소리 않고
80 여개국 여행 보내준 마눌님 덕분 인가 합니다 ~~~~

오늘 분위기 죽이고 L.A. 최고의식당에가서마눌님과 30주년 자축 ~~~
횐님들도 이민 30주년 축하해 줄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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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나오기전 간단하게 성게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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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와 자연산광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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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스시 스테미너엔 쵝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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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통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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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엔 연한 송아지 스테이크 ㅋㅋ




6 Comments
참새하루 2009.10.28 16:40  
미국 정착하면서 고생을 많이 하셨군요
그 고생이 밑거름이 되어서
오늘의 성공을 이루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늘 쿨하게 사시는 두분이 부럽네요
저희는 외식이 맥도날드인뎅 ㅠㅠ
들어도 구경도 못해본 성게밥이라니...

LA가 외식하기엔 시카고랑은 비교가 안되는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80번의 외국여행을 아무소리 안하고 참아주신
사모님께 표창장이라도 드리고 싶네요
지금 잠자고 있는 우리 와이프도 내일 당장
끌고와서 이 글 보여줘야 겠습니다^^
말님 2009.10.28 18:52  
타지에서 정착하는일  쉽지 않은일인거  잘 알지만 글을 읽다보니 기쁘고 슬프고 이런감정들이 
푹 하고  꼬치네요ㅜㅜ 이런 ^^;;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고진감래라고  고생끝에  좋은일
많이많이 생기셨을거고  앞으로도 많이 생기셔서 늘 마음속에 풍족함갖고 사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
노마의봄 2009.10.28 23:31  
30년...
10년이면 하늘이 움직인다는 세월인데, 그 세월을 세번을 지나셨네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세월을 돌아보면 묵묵히 참아내던 사람들이 늘 승리하더라구요.
진심으로 지난 세월들 겪어내신 것에 대해 다시한번 찬사를 드리겠습니다.
더욱 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바람1 2009.10.30 00:37  
눈물나는 고생담을 덤덤한 필체로, 재미있게 엮어놓으셨네요...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묵묵히 참아내신 땡강님 부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가자가자가자 2009.10.30 02:59  
앞으로는 더욱더 좋은일만 있을실거예요.... 저도 땡깡님 부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퉁이 2009.11.20 19:38  
수고 하셨습니다 .... 역시 묵묵히 자기일 하시는 분들이 행복해 지더라고요 .... 저도 본받아 열심히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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