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랍니다. 창피하지만 모든 것을 잘하면 천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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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룹디

바랍니다. 창피하지만 모든 것을 잘하면 천재겠죠.

빛난웃음 13 1451

저는 글을 읽고 쓰는데는 나름 흔들리지 않는 자신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사진 만큼은 정말 재주가 없는 것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실상 기계치이기도 하기에 카메라를 만질 줄도 모르구요.
한마디로 왕초보입니다.

노력 여하에 따라 변화 될 수 있겠으나 솔직하게 책만큼 미친듯이
카메라와 사진을 사랑하지는 않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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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앞으로 열심히 배우고 필요하기도 한 분야입니다.
스스로 제작하는 능력은 없어도 볼 수 있는 눈은 키워야 한다고 믿고 있구요.

저 같은 왕초보에게 정말 거침없는 분석과 가르침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발전이 없을테니까요.
그래도 정말 창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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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종 : SONY DSC-H5
사진편집 : 포토스케이프
찍은시기 : 2007년 2월경
찍은곳 : 라오스의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
그,  천국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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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매일 한 곳을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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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의 한켠, 고고하게 피어나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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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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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포스터를 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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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오후 한적한 길에 나는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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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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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구운 빵냄새와 카페라테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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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에 멈춰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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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으로 가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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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정열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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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石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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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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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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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의 호호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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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한 분필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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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게스트하우스2 씬이 준 커피와 오후의 휴식

13 Comments
말님 2008.12.10 18:09  
충분히 천재가 될수있으시겠네요..^^ 저도 사진에 대한 내공이 없는지라...장비만 탓하고
노력 안하고 있는 1인인데요... 어디선가 들어본 얘기겠지만 . 요즘 카메라 워낙 좋아서 누구나 사진을 잘 찍을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좋은 사진은 카메라로 찍는게 아니라 눈으로보고 구도를 잡고 그 풍경 또는 사물을 느낌으로 찍는게 아닌가 싶네요 . 
빛난웃음님 사진을 보니 느낌좋은 사진들 많이 있네요. 특히 첫번째 사진과 / 인도차이네에 호호아줌마라는 두사진 멋집니다.  셔터를 누르는 만큼 내공은 쌓인다고 하네요 많이 찍으시고  다른 사진들 많이보시고 따라찍어보고 그럼 많이 늘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 초보의 허접한 댓글이였습니다- ^^;;
빛난웃음 2008.12.11 01:09  
책을 두권을 구입했습니다. '재미가 가득한 DSLR 길라잡이', 바바라런던의 '사진학 강의'
근데 이 두권이 모두 백과사전 수준이라는거죠. 책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는 저로서도
이 전문서적 두권은 무슨 큰 벽처럼 느껴집니다. 언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게 될지.
포기하지 않고 일단 읽으려하는데 이제 진짜 처음 시작하는 갓난아이가 욕심만 하늘을
찔러 한우고기는 먹고 싶고 위장은 소젖은 커녕 모유도 소화 못하는데 팔다리도 짧으니 참
걱정스러운 상태랄까요.

세계명작소설 100선을 처음 읽기 시작했던 초등6학년 때와 같은 기분입니다.
암튼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겠습니다. 의도 하는 사진을 얻을때까지
제 똑딱이의 기능을 십분 살릴 수 있을때까지.

그래도 막막합니다. 느낌이 좋은게 어떤건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차이를. ㅠㅠ
내가 봐도 찍을 당시의 심상이 다시 떠오르고 타인이 볼때도 그 순간의 심상이 전달되면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사진.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너무 생소한 용어가 많아서
더욱 힘이 듭니다.
말님 2008.12.11 09:20  
빛난웃음님의 리플을 보고 제가 느낀 개인소견을  말씀드리자면 .......
취미로 시작해서 재미있게 배우면서 사진활동을 하시고 글도 쓰셔야지요
사진에 너무 부담을 가지고  서두르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천천히 여유있게 하세요^^
빛난웃음 2008.12.11 11:48  
^^제 스타일이 그런것 같습니다. 어느분야든 지식이나 정보를 거르지 않고 일단 대량 습득하고 그 안에서 이것저것 맘에 드는 것을 골라 틀을 짜고 그 다음 살을 붙여가는 스타일.
급한 스타일이죠. 근데 사진은 이게 안되더라구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엄청난 결합.
시작이 반이라는데 시작을 못하고 있어서 급한것이겠죠.
노마의 봄 2008.12.11 14:31  
소견 몇자 적어 보겠습니다.
영상기술에 관한 부분은 빼고, 먼저 접근할 수 있는 의도와 구도에 대해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구도는 ;
아마 책을 일부라도 읽으셨다면 구도와 구성에 대해서는 보셨을 겁니다.

저는 구도란 글에서의 작자의 영역과 독자의 영역에 대한 분할과 같다고 봅니다.
좋은 글이란 줄거리의 총론은 작자의 의도로 이끌어 가지만, 세세한 분위기와 디테일들, 요즘의 글은 심지어 결론까지도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기술도 사용됩니다.

사진의 구도도 그렇습니다. 작자가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가 한복판에 떡 자리하고 있으면 사진을 읽는 사람이 전개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지 못합니다. 글과 달라서 사진은 스토리를 보는 사람이 만드는 거거든요.. 너무 막연해서 황당해지는 없애고자 주제와 프레임의 어딘가에는 그 주제를 보조하는 부제를 구성하는 거지요. 결국 사진의 이야기에서 작자가 할수 있는 것은 어떤 것들을 프레임에 집어넣을까 하는 구성과, 그 구성물들을 어떤 형태로 배치할까 하는 구도 뿐입니다.

그렇다고 주제가 한가운데에 배치되면 꼭 나쁜 구도다라고 얘기하는 건 아닙니다. 사진에 따라서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에 따라 가운데 왔을 때 가장 좋은 사진이 되기도 합니다. 위에서 고르자면 세번째 사진 정도가 그렇지요. 사원 앞으로 곧은 길이 나 있고, 길 양편으로 같은 종류의 가로수가 늘어선 형태라면 좌우가 대칭이 되는 구도가 가장 적절해 보입니다. 수직 분할은 일단 무시하고 말씀 드립니다.

또 한가지 의도에 대해서는 ;

사진은 찍기 전 카메라의 세팅을 통해 또는 찍은 후 보정으로 통해 흑백으로도, 자연색으로도, 선명하게도, 부드럽게도, 정확하게도, 왜곡되게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어떤 느낌으로 사진을 보이게 하는가가 바로 작자가 사진을 통해 어떤 느낌을 타인에게 전달할지를 더 정확하게 해주는 포인트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위 사진들 중 갓 구운 빵과 까페라떼의 조화란 사진은 자연색으로 보여주는 게 흑백 사진보다 더 느낌 전달이 잘 될 겁니다. 흑백의 빵과 커피는 맛있다는 느낌을 주기에는 어울리지 않으니까요..
모든 사물은 천의 모습과 느낌을 가집니다. 그것들은 다 보여주기에 우리의 눈과 카메라는 역부족이죠... 내가 느낌 느낌을 그대로 담아내는 것.. 그 느낌을 가장 정확히 전달해 주는 세팅을 생각하여 찍어야 합니다.

눈앞에 펼쳐진 피사체들을 카메라에 담을 때는,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구성)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구도)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세팅)
이것을 생각하는 습관을 몸에 배게 해야 합니다.

그 외의 기술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가면 다 알게 됩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빛난웃음 2008.12.11 15:22  
선생님 영상기술과 장비는 말씀하신대로 빼고, 구도와 의도에 대한 말씀 이해했습니다.
구도에 대한 말씀은 확실히, 의도는 좀 더 구체화 해야 체화되어 이해 될 듯합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실제 의식하고 찍어보렵니다.

고향(서산)의 동부재래시장에서 추억의 곡예예술단 공연을 한다고 하니
가서 찍어보려구요.

구성, 구도, 세팅 의식하고 찍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빛난웃음 2008.12.11 19:04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 똑딱이로 찍어온 사진들을 관찰하면 풍경과 풍광을 담기 보다는 인물,  아니면 확실한 주제, 혹은 특정이야기(보통 저의 추억)이었던 듯 싶습니다. 사진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의식했다기 보다는 책을 읽듯이 혹은 일기를 쓰듯이 기록의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한마디로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니라 제가 생각한 주제를 아무런 기법없이 기록한 것일 뿐이죠.

테크니컬한 부분인 세팅은 가장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는 부분일 것 같고, 구도와 구상을 실제 훈련하기 위해서는 거시적 관점으로의 피사체 접근, 미시적 관점으로의 피사체 접근 어느 것이 일반적인 수순인가요?

제 눈에 부각되는 나만의 주제(이야기), 사람 등을 아무 의식없이 기록했던 습관의 저는 사진을 타인에게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글을 쓸 때도 선호하는 것은 소프트하게 스토리가 문체에 녹아 들어가는 문투 보다는 김훈선생님 스타일의 직설적이고 날 것 그대로 내지르는 확실하게 각인되는 강한 스타일의 문투를 선호하며 실제 팩트 위주의 기사나 주장하는 글이 전문이었습니다.

제 스타일이랄게 없는 사진은 현재, 기술과 장비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이 뒷받침되면 일정 수준을 갖게 되겠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저만의 스타일과 개성인듯 해요. 수위, 높이와 깊이 그런거요. 아름다움, 유행, 기술,,,,,, 와우.. 엄청난게 갖춰져야 사진으로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마음을 움직이거나 감동을 줄 수 있는 ........................

사진의 구도와 구상을 의식하게 되면서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자연'입니다.

사각의 프레임에 담을 구성을 정해진 정답의 구도는 없더라도 여러 구도를 훈련 해보기 위해서는 일단 넓은 곳에서 큰 시선으로의 접근이 초보자에게 어울리는 훈련법일까요?
햇병아리 2008.12.12 00:41  
빛난 웃음님께서 사진공부에 불이 붙었군요. ^^
보기 좋습니다.

저도 님과 비슷하게 먼저 책으로 접근하고 .....
다음에 촬영에 임했던 경험이 있네요.^^
그러나 아무리 책을 읽어도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현장에서 촬영에 임하면.........
내가 책으로 익힌 정보가 잘 활용이 되지를 않더군요. 제 경우에는....

촬영후 집으로 돌아와서
내 사진을 컴에 업로딩하고 하나하나 분석하다보면
책에서 읽고 내가 이해한 줄 알았던 부분이 전혀 보완되지 않고 촬영된 거 있지요.^^
지금도 그렀답니다.^^
언제나 촬영후에는 아쉽고 미련이 남지요.

님께서는 자신의 사진을 일기를 쓰듯이 글을 읽듯이 촬영했을 뿐이라고 하신 사진도 
저는 좋은 사진이라고 본답니다.
님이 촬영하신 사진은 님의 기록사진에 분류되고,
노마의 봄님께서 자세히 설명하신 사진은 작품사진으로 분류될 뿐이지요.

님이 주로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을 촬영하신다면
물론 작품사진도 좋지만
기록사진도 좋은 사진으로 분류되지 않을까요?
노마의 봄 2008.12.12 10:37  
사진을 시작할 때는, 너무 구체적이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너무 구체적이어서는 사진을 배워가는 단계에서 하나하나 발견해 나갈수 있는 재미를 놓치기 쉽죠. 일단은 범위를 정하지 않고, 대상을 제한하지 않고 찍어나가다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사진 좋아하는 대상 좋아하는 방법이 추려지게 됩니다.
그렇게 방향이 정해지면 심화시키는 방법.. 이건 어떨까 합니다.

제 사진을 보면 아직 방향이 잡히지 않은 걸 보실수 있을 겁니다.
언제나 저만의 사진을 찍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영원히 안될지도 모르는 거구요.

많이 찍어 보세요. 그러면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말은 정말 필요한 시기에 듣는 사람 입장에선 너무나 성의없는 대답이라 생각되지만, 해주는 입장에선 가장 정답에 가까운 대답입니다.)
많이 찍고, 많이 보여주고, 많이 평가 받아 보세요. 물론 다른 작품 많이 보는 것은 기본입니다.
빛난웃음 2008.12.12 11:55  
두분 선생님 말씀 새기겠습니다.  항시 거의 대부분 선생님들께서는
제게 '빛난웃음아 넌 너무 겉넘으려는 경향이 있다." 라고 말씀하시곤 하셨었어요.
욕심을 말씀하신 거죠.
그래서 깊이에의 강요를 스스로에게 주어왔던 것 같아요.
역시 사진도 샘들 말씀처럼 머리가 아니라 마음과 팔다리로 시작해야 하는건데.

알겠습니다. 찍어보겠습니다. 평가받는 것을 두려워하고 그것을 의식하면 발전이
없을테니까요. 그것을 극복해야 지금보다 나아지는게 맞는 것이구요.
노마의 봄 2008.12.12 12:44  
햇병아리님은 선생님이 맞구요..
저는 아니예요 ^^
빛난웃음 2008.12.12 13:26  
겸손의 말씀이십니다. 그렇다고 (학)형이라 부를 수는 없잖아요. ^^
카메라 세팅이랄 것도 없지만 제 똑딱이 조작을 위해 사용설명서를 정독 중입니다. 하하하
이 녀석도 제대로 못 다루면 아무래도 저에게 어울리지 않는 팔다리를 갖게 될거 같아서
같이 시작하려는데 사실 이 녀석이 저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된 생물(?)인 것 같습니다. ㅠㅠ
참새하루 2008.12.30 18:08  
서로 묻고 알려주고 ...보기 좋네요^^
덕분에 저도 많이 배워갑니다
구도와 구성의 차이점에 대해서 확실히 개념 잡았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