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상황이 더 심각해 졌네요..........
<상보>미얀마 사상 최악 사이클론…사망자 243명
[뉴시스] 2008년 05월 04일(일) 오후 08:42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서울=뉴시스】미얀마를 강타한 사상 최악의 사이클론으로 인한 사망자가 243명에 이른다고 영국 BBC방송이 4일 미얀마 국영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미얀마 국영 언론들은 시속 190㎞에 이르는 사상 최악의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양곤과 이라와디, 바고, 카렌족과 몽족 거주지역 등 5개 지역을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정부는 이들 5개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양곤 시내에는 전기와 식수 공급이 중단됐으며 거리는 무너진 건물 잔해와 넘어진 나무 등으로 가득 찼다고 미얀마 언론들은 말했다. 또 양곤 시내 건물 대부분의 지붕들이 강한 바람으로 날아간 상태다.
양곤의 한 주민은 BBC 미얀마어 방송에서 "한마디로 모든 것이 난파됐다"고 말해 참상을 짐작케 했다.
최근 은퇴한 한 정부 관리는 "내 생전에 이런 사이클론은 처음 본다"며 "미국 뉴올리언즈를 덮쳤던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최악의 피해를 입은 곳은 이라와디 삼각주 지역으로 이곳에서는 전체 건물의 50% 정도, 약 2만채 이상의 가옥이 붕괴됐다.
특히 이라와디의 라부타 마을에서는 전체 건물의 약 75%가 붕괴되고 20% 정도는 지붕이 뜯겨나가 제대로 남아 있는 건물이 거의 없다고 미얀마 현지 언론은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유엔의 태국 지역사무소를 인용, 이번 사이클론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려면 수일은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르기스는 현재 태국을 향해 이동 중이며 세력이 약화되고 있어 태국의 피해는 미얀마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경수기자 ks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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