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어제 친구 결혼식에 갔습니다...
아름다운 태국 아가씨랑 결혼(띠동갑)
두사람 다 서로 태국어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죠...
친구가 처음에는 제게 웨딩 촬영 하는데, 통역을 조금 해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신부 화장, 촬영장 등에서 통역을 조금 해 주었죠(저도 태국어 실력이
많이 좋지는 않아서)
이것으로 끝 인줄 알았던 통역이 성당으로 까지 가서 성혼 선언문이라고 하나
여하턴 신부님이 말씀 하시는 것 통역하고 하객들 앞에서 신부 뒤에 서서
이것 저것 통역 해 주는데 제가 장가 가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다리가 후들 거리는지 등에서는 식은땀이 나고 아무턴 모자란 실격에
통역을 바로 했는지 기억 나지 않고 신부가 "예"라고 하는 것만 들리더군요..
그리고 미사 끝나고, 신부님 면담하고, 이 모든 자리가 얼마나 힘이 들던지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마치 전날 마라톤하고 난 느낌 입니다..
다리에 힘도 없고 온몸에 기운이 쫙
그래도 두사람이 맺어지는 신성한 결혼식에 저의 보잘 것 없는 능력이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상쾌 하네요...
혹시 회원님들 결혼식 통역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