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통신(그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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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통신(그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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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눈내리는 동성로 9시 50분쯤 , 긴 코트깃을 세우고 묘령의 여인과 거닐던
아련한 추억이 있다. 그래서 인지 매년 겨울 이맘때면 그 옛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태국에 진출한지 이젠 5년째 ... 처음 2,3년은 먹고 사는 걱정하느라 , 그 겨울을 잃어버렸었지만 지금은 한번씩 뒤돌아 보기도 하며, 또 그추억의 거리를 떠올리며 그리워 하기도 한다.

여기 태국에서도 이미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젖어들고 있으며 각기업들도 연말을 준ㅂ비 하느라 분주 한것 같다. 대형할인 마트와 백화점에서는 흥겨운 캐롤송이 흘러 나오고 있으며
많은 선물용품과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진열대를 장식하고 있다.

하지만 춥지 않는 크리스 마스와 눈이없는 겨울 ,불교국가라 그런지 크리스마스에 의미를 두기보단 그냥 휴일중에 하나 (회사방침에 따라) , 그냥 상업성이 강한 크리스 마스라 내가 원하는 크리스 마스(어릴적 아랫목 ..양말벗어 머리 맡에 두던..그런 추억이.)완 거리가 멀어 좀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추억이 있기에 크리스마스와 겨울은 맘을 들뜨게 한다.

추운 겨울 발동동 구르던 겨울 , 그리고 흰눈 ,손비비던 겨울이 가기전에 한국에 함 갔다 와야 겠다. 긴코트입고 깃을 세운채 동성로 거리를 걸어 봐야 겠고 오뎅국물에 소주 도 한잔 해야 겠다 ......추운겨울을 그리워 하는 한 아이가..

7 Comments
하라^^ 2006.12.07 03:44  
  ㅋㅋ 12월에 한국 한번 오시지요 ^^
오시면 오뎅국물에 소주 한잔~~
깐순할배 2006.12.07 07:23  
  기다리겠습니다
하라회장님 말씀되로 중앙통에서 소주한잔 나눕시다^^^
director 2006.12.07 15:54  
  가끔씩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얼굴을 떠올리자면 여러가지 이미지가 나타나는데 우리 깐순할배님을 떠올릴때면 넉넉한 웃음이 생각나는군요...
깐순할배 2006.12.08 00:25  
  에공!!! 과찮은 말씀
이번 겨울 대구 중앙통에서 깃 올리고 만납시다^^^
소식쩍(?) 저희 20초반시절 팔각성냥통이 있었습니다.......
저의 오랜 친구중에 괴짜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겨울철이 지날때 까지
미군 야전잠바를 즐겨 착용했는데 어느해는 미군장교코트를 어디서 구했는지
(나중에 알고보니 서울 남대문에서 구입)걸치고는 깃을 한껏 올리고
모양을내고 다녔는데 그 당시 우리네들은 그 친구가 부러웠답니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멋 이었으니까요^^^ 앞에서 말씀드렸던 8각통성냥을
그 친구는 그 큰 코트안에 넣고 다니면서 담배불을 붙인곤 했었는데......
디렉터님께서 겨울 깃 하니 옛 생각이 납니다그려!
각설하고요 이번 겨울 님 만날 날 기다려집니다. 너무 길었나??????
남나라 2006.12.08 15:54  
  즐거운 연말되시고,
크리스마스 때 산타할아버지께
존 선물 많이 받드세요!
선물-- 사업왕창 발전해 직원이 1천명, 2천명, .....1만명이상으로!!!
director 2006.12.08 18:22  
  올해는 산타 할아버지로 변신할 예정입니다 .하하 이렇게 복빌어주시니 새해 많은 기대가 됩니다 남나라님도 올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남나라 2006.12.09 11:08  
  그러면, 산타할아버지와 동창이네여..ㅎㅎ
남쪽나라, 더운 곳에서 산타할아버지는 긴 옷 입나요?ㅋㅋ

한 해를 돌아보게하는 12월, 남은 시간 잘 보내시고,
희망, 기쁨, 행뽁 만빵의 2007년을 맞이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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