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가을밤에...비오는,...
지울 수 없는 얼굴 - 문정희- 냉정한 당신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얼음같은 당신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불 같은 당신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무심한 당신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징그러운 당신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그윽한 당신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따뜻한 당신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내 영혼의 요람같은 당신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샘솟는 기쁨같은 당신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아니야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당신이라고 썼다가 이 세상에 지울 수 없는 얼굴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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