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가장 볼만한 곳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동하며 보는 루트

홈 > 소모임 > 대구짱
대구짱

방콕에서 가장 볼만한 곳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동하며 보는 루트

미네 4 809

방콕에서 가장 볼만한 곳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동하며 보는 루트 설명입니다. 볼거리에 대한 설명은 가이드북을 참고하시고요 가는 방법만 말씀 드릴께요. 모든 것들이 뒤섞여 있는 혼돈의 도시 방콕. 화려한 왕궁부터 뒷 골목 벼룩시장까지 함 찾아가 봅시다~~!!



<방콕 시내관광을 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점>
* 준비물
어느 도시 어느 유적지나 마찬가지이지만 방콕의 시내 도보 여행도 아침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늦어도 8시에는 일어나 준비를 하고 아침먹고, 9시전에 카오산을 나온다.
보조가방에 카메라, 가이드북, 지도, 손수건, 우산(우기때) 등 필요한 물건을 챙겨넣는다. 여권과 항공권은 게스트하우스에 둔다해도 도난당할 위험은 별로 없지만 맘에 안내키는 사람은 가방 깊숙한 곳이나 복대등에 잘 챙겨 넣는다.
지도의 경우 TAT에서 나온 지도가 좋다. 파는 것 못지않게 디자인도 깨끗하고 위치표기도 정확하다. 물론 버스 노선도 나와있다. 시내 관광 할 때에는 지도가 필수이므로 꼭 준비해두자.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입국장(1층) 오른쪽에 보면 Tourism Authority of Thailand라고 씌여있는 부스가 보일 것이다. 이곳에서 자기가 여행할 곳의 지도와 안내책자, 그리고 각종 여행잡지(Thai Ways, Bangkok Dining ang Entertainment 등)을 얻을 수 있다.

* 보석사기
방콕 시내를 나가보면 사기꾼들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이 있다. 왕궁 담장 주위, 싸남루앙 광장 주변, 카오산에서 싸남루앙까지 가는 길에서 '보석'이라는 말을 꺼내는 사람은 100% 사기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사람이 접근하면 그냥 무시를 해버리자. 그런 건 필요도 없고 가진 돈도 없다고 말하고 그냥 가던 길을 가면 된다.
뚝뚝 기사들도 10밧이면 시내 관광을 다 시켜 주겠다느니 하는 수법으로 접근을 한다. 개무시하자. 사기에서 벗어나는 길은 무시가 상책~~ 자꾸 따라 붙으면 이케 한마디 해주자.
"마이 아오!" (원하지 않아!->싫어!)
"마이 첩!" (그런거 안좋아해!->싫어!)

* 휴식
방콕 시내는 무지덥다. 돌아다닐 때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이 더위가 아닐까 싶다. 따라서 중간중간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 주는 것이 좋다. KFC,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 푸드점도 좋지만 백화점이나 은행 같은 곳에서 돈 안들이고 에어컨 바람을 쐴 수도 있다.

* 식사
시내에는 거리마다 골목마다 식당이나 노점이 있기 때문에 먹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노상에서 파는 낯선 음식들을 '저게 뭐야. 난 저런거 못먹어' 이러지 말자. 전혀 이상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것도 사람이 먹는 것이고 충분히 맛있다. 조금씩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자. 태국이 조금 더 수월하게 다가올 것이다.
'이따가 좀 더 나은 식당이 나올 때까지 참아야지...' 이러지 말고 시간이 되면 그때그때 해결하는 착한 여행자가 되자.

* 잘 못찾겠다면....
지도나 아래 설명을 보고도 잘 못찾겠다면, 현지인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없다. 말은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손가락 방향을 보고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 유 티 나이 캅(카)?" (***이 어디에 있어요?)
"마이 카오 짜이" (이해를 못했어요.)
ex) 프라랏차왕 유티나이 캅? - 왕궁이 어디있죠?
왓 뜨라이밋 유티나이 캅? - 왓 뜨라이밋이 어디있죠?



■ 루트 1. 방콕 도보여행의 엑기스 - 왕궁부근
카오산-싸남루앙-국립 박물관-탐마쌋 대학교-시장-왓 마하탓-왕궁과 왓 프라깨우-락므앙-왓 포-왓 아룬

카오산로드 동쪽 끝(경찰서 쪽)에서 시작한다. 거리 끝 왼쪽 모퉁이에 있는 걸리버를 돌아서 나가면 길이 상당히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곳이 나올 것이다. 우선 잔디밭 위의 보도 블럭을 따라 큰길까지 간다. 삔까오 다리 남단인데, 여러 갈래의 길이 이리저리 연결된데다가 도로 폭도 넓다. 물론 신호등이나 육교 같은 것은 없다. 기다렸다가 차가 지나다니지 않는 틈을 타 재빨리 건넌다. 교통경찰 박스와 작은 운하 위를 지나고 다시 작은 길 두 개를 넘으면 넓은 광장이 나온다.

** 싸남루앙
이곳이 싸남루앙이다. '왕(루앙)의 광장(싸남)'이란 뜻이다.
예전엔 잔디로 덮힌 멋진 광장이 었으나 근래에 많은 대형 행사가 열리면서 잔디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시민들에겐 좋은 휴식 공간이다. 축구나 쎄팍따끄러(족구 비슷한 운동)를 하는 모습, 연 날리는 아이들, 비둘기들에게 모이를 주는 모습....
광장 둘레로는 산책로가 나있고 벤치들이 있다. 광장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태국 전통 양식의 지붕으로 된 건물들이 보인다.
초록색의 지붕은 '탐마쌋 대학교'의 강당이고 오른쪽의 붉은 지붕이 국립박물관이다.

** 국립박물관(피핏타판 행찻)
입구에서 표를 구입하고 왼쪽에 있는 첫 번째 전시실에서 가방을 보관한다. 전시실 수가 많아서 세밀하게 돌아보기는 시간도 많이 걸리며 지루하고 힘들다. 첫 번째 건물과 그 뒤쪽의 전시실 두어 개를 집중 공략하고 나머지 전시실의 전시물은 다 비슷비슷하므로 나중에 시간이 있을 때 다시 들르든지 하는 것이 좋다.
전시실 안에서 촬영은 불가능하다. 월, 화요일 휴관. 입장료40밧.

** 통합입장권
만약 시간이 많아서 국립 미술관과 강 건너의 왕실선박 박물관도 갈 예정이라면 국립 박물관 입구에서 파는 박물관 통합입장권을 구입하자. 이 티켓으로는 국립박물관, 국립미술관, 왕실 선박박물관(톤부리), 코끼리박물관(두씻)을 들어갈 수 있다. 네 군데 입장권을 따로 구입하면 105밧이지만 통합입장권은 80밧이므로 25밧이 절약된다.

** 탐마쌋 대학교(마하 윗타얄라이 탐마삿)
박물관을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탐마쌋 대학교 입구가 나온다. 들어가자. 학교는 작다. 가운데 운동장이있고 그 주위로 건물이 몇 개 있다.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강이 나오는데 강변에 공원이 있고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 뒤쪽으로 돌아들어가면 학교 식당이 있는데 음식 값이 비교적 싸다.
학교 구경을 다하고 나서 나올 때는 들어왔던 곳으로 나오지 말고 시장 쪽(남쪽)으로 나오자. 높은 탑(물탱크) 오른쪽 뒷편으로 나가면 시장이 나온다.

** 강변 식당과 불교용품 시장
오른쪽 길이 끝나는 곳 상가 안으로 들어가면 강 건너(병원박물관, 톤부리역, 왕실선박박물관등)로 가는 배를 타는 선착장이 있다. 선착장 입구 왼쪽 안으로 들어가면 강변 식당이 나오는데 여기서 시계를 보면 아마 점심시간쯤 될 듯. 이곳에서 식사를 하자. 영어 메뉴가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다. 밥값은 싸다.
강쪽 건물은 식당이고 나머지 안쪽은 모두 불교 용품을 파는 시장이다. 어디에 쓰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양한 불교 용품을 구경하면서 밖으로 나간다.

** 왓 마하탓
시장 맞은편 블록은 왓 마하탓이다. 경내가 좁고 조금은 지저분 한 느낌이다. 이곳엔 불교대학이 있어서 나이든 승려가 어린 제자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왕궁(프라랏차 왕)과 왓 프라깨우
싸남루앙 광장 남쪽에 희고 높은 담으로 둘러 쌓인 곳이 왕궁이다. 왕궁에는 반바지와 나시, 슬리퍼를 착용하고 들어가지 못한다. 아침에 출발할 때 이런 복장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정문에서 여권을 맡기면 긴바지를 빌려주기도 한다. 물론 무료이다. 주변 가게에서는 돈을 받고 빌려준다.
입장권을 끊고 먼저 들어가는 곳은 왕궁 안에있는 왕실 사원인 '왓 프라깨우'이다. 원래 명칭은 따로있지만 이 사원안엔 옥으로된 불상(프라깨우)이 있어서 이런 별칭이 붙었다. (왓 프라캐오라고 발음하지 맙시다.)
왓 프라깨우를 나오면 이젠 왕궁 건물들. 대부분 건물 안으로는 못들어 간다.
왕궁 입장료는 200밧(2000.1.1인상 됨)인데 여기엔 두씻의 위만멕 궁전의 티켓이 딸려 있다. 갖고 있다가 나중에 사용하도록....

** 락므앙
왕궁에서 나와 담을 따라 오른쪽(동쪽)으로 가면 대각선 건너편에 락므앙이란 사당이 있다. 태국의 도시 어디엘 가나 볼수 있는 락므앙은 '도시의 기둥'이란 뜻으로 들어가보면 정말 불당 안에 기둥이 한 개 서있다. 태국 사람들은 이곳에 와서 불공을 드린다. 락므앙 입구의 작은 무대에서 벌어지는 무용극(라컨)을 공짜로 구경할 수도 있다.

** 왓 포
락 므앙에서 나와 왕궁 동편 담을 따라 남쪽으로 쭉 내려간다. 국방부 앞의 대포들을 지나서 내려가다보면 왕궁 뒤편으로 커다란 절이 또 하나 나온다. 길 건너서 쭉 들어가면 중간쯤에 입구가 있다. 역시 정식 명칭은 따로 있지만 열반(포)을 뜻하는 누워있는 불상 때문에 왓 포란 별명이 붙었다. 왓 포는 방콕에서 제일 오래된 절이고 또 가장 큰 절이다. 누워있는 불상만 달랑 보고 나오지 말고 경내를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자.

** 왓 아룬
왓 포에서 나와 왼쪽(서쪽)으로 가면 길 건너 안쪽에 선착장이 있다. 이곳에서 강 건너 왓 아룬으로 배를 타고 건널 수 있다.
높은 쩨디(크메르 양식의 탑)가 이 절의 상징이다. 10밧짜리 동전에도 나와있다. 우쨌든..... 탑에 올라가보자. 올라가는 계단이 거의 수직이므로 철제 난간을 꼭 붙잡고 조심해서 오른다. 위에 올라가면 망원경이 있는데 돈 내고 봐야하는 거니깐 무심코 보는 일이 없도록........

이렇게해서 오늘 투어는 끝이다. 빨리 돌았으면 4시, 천천히 돌았으면 6시쯤 될꺼다. 다시 강을 건너와서 다시 걸어 오던지, 뚝뚝을 타던지, 아니면 배를 타고 오던지 카오산으로 돌아온다.

좀 피곤할 것이다. 숙소로 돌아가서 샤워도 하고 좀 누워서 휴식을 취하도록..... 그리고 이젠 방콕의 밤을 즐겨야지......



■ 루트 2. 깨끗하고 한적한 길 - 랏담넌 거리 주변과 두씻
카오산-민주기념탑-왓 랏차낫다와 로하쁘라삿-푸카오텅과 왓 싸껫-왓 벤차마보핏-위만멕 궁전

왕궁에서 시작하여 두씻 지역까지 뻗은 넓은 길인 랏담넌 거리와 그 주변엔 왕궁 부근 못지 않은 많은 볼거리가 있다. 이곳은 여행자도 별로 없는데다가 거리에 현지인들도 없어서 조용하고 깨끗한 분위기에서 관광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랏담넌 거리(Thanon Ratcha Damnoen) 왕이(랏차) 행차(담넌)하는 거리(타논)라는 뜻이다.

** 민주기념탑(아눗사와리 쁘라차티빠 타이)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고, 이번엔 카오산 동쪽(금은방 있는 쪽)으로 나온다. 큰길로 나가서 왼쪽 방향을 보면 날개 모양의 네 개의 기둥이 보인다. 이것이 민주기념탑. 가운데엔 둥근 납골당이 있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과 시민의 시위는 항상 이곳 랏담넌 거리에서 있어왔다. 그때 이 거리에서 죽어간 영혼들을 위한 기념탑이다.

** 로하쁘라삿
민주기념탑을 지나 랏담넌 거리를 따라 계속 가면 오른쪽에 라마3세의 동상이 있는 공원이 나온다. 공원 뒤편으로 뾰족한 탑이 몇 개 서있는데 이것이 로하 쁘라삿이다. 왓 랏차낫다 안에 있는 부속 건물로 '철의(로하) 사원(쁘라삿)'이란 뜻이다. 나선형의 층계를 통해 탑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

** 푸카오텅
라마3세 공원 왼쪽엔 흰색 성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요새가 있고 그 옆을 흐르는 운하 위로 작은 다리가 놓여있다.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가면 다시 다리가 하나 나오고 위쪽으로 산 위에 탑이 하나 보인다. 이곳이 푸카오텅. 황금(텅) 산(푸카오)이란 뜻으로 인공으로 만든 산 위에 황금색의 쩨디(탑)가 서있다. 꼭대기로 올라가면 방콕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 왓 벤차마보핏
푸카오텅 뒷편은 왓 싸껫이란 사원이다. 사원 옆 담을 따라 가면 도로가 나온다. 여기서 다음 목적지인 왓 벤차마보핏까지는 조금 거리가 먼데다가 가는 도중엔 볼거리도 그리 마땅치 않다. 뚝뚝이나 택시를 이용하자. 40밧 내외이다.
대리석 사원이란 별명처럼 대리석으로 지어진 절로써 경내가 무척 아름답다. 불당안 바닥에 카펫이 깔려있는 것과 창문이 스테인드 글라스로 되어있는 점이 특이하다. 불상도 상당히 아름답다.

** 두씻의 여기저기
왓 벤차마보핏 대각선 건너편은 현재 왕이 살고 있는 '찌뜨라다 궁전'이다. 물론 들어가진 못한다. 왓 벤차마보핏에서 나와 왼쪽으로 가면 오른쪽에 넓은 광장이 나온다. 그리고 광장 끝엔 흡사 우리나라 중앙청 같이 생긴 건물이 있는데 '프라티낭 아난따 싸마콤'이란 건물로 예전에 국회 의사당으로 쓰였던 건물이다.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면 두씻 동물원(카오 딘)이 있다. 넓은 내부와는 달리 입구는 무척 작다. 방콕에서 시간이 넉넉한 분이 아니라면 구지 권하고 싶지는 않다. 학교를 도망 나온 학생들이 이곳에 와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공원 앞길을 따라 계속 가면 왼쪽으로 코끼리 박물관이 있다. 입장료 5밧의 아주 작은 박물관인데 국립 박물관에서 통합입장권을 구입했다면 그것을 보여주면 된다.

** 위만멕 궁전(프라티낭 위만멕)
그 다음 국회 의사당이 나고 좀더 가면 붉은 색의 담이 나오는데 담을 따라 왼쪽으로 돌아가자. 뒷편으로 돌아가면 입구가 나오는데 여기가 위만멕 궁전. 입장료는 50밧. 왕궁을 다녀왔다면 그때 받은 표를 내면 된다.
위만멕 궁전 안엔 건물이 여러 개 있는데 모두 특색있는 박물관으로 이루어졌다. 건물들이 전부 예쁜데 특히 안쪽에 있는 위만멕 본건물은 세계에서 가장 큰 티크 건물이라고 한다.
여기까지다. 이쪽도 다 돌고 나면 5시나 6시쯤 될거다. 카오산까지는 뚝뚝이나 택시를 타고 오면 된다. 40~45밧 정도.



■ 루트 3. 혼잡함의 극치 - 차이나타운
카오산-파아팃 선착장-라치니 선착장-빡콩시장-싸판풋-인도골목-전자상가-야왈랏 거리-왓 뜨라이밋-훨람퐁 역

이 루트는 차이나타운의 여러 시장들을 둘러보는 코스이다.

야왈랏 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중국인 상점들과 시장을 돌아보며 현지인들의 숨결을 피부로 느낄수 있다. 절 같은 유적지가 적기 때문에 돌아보는데 시간은 위의 두 루트에 비해 적게 걸린다.

카오산 서쪽 경찰서 맞은편에 사원(왓 차나쏭캄)이 하나있다. 사원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경내를 가로질러 사원 뒷 쪽으로 나갈 수 있다. 밖으로 나가는 통로가 벽에 숨겨져 있으므로 그냥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뒷문을 나오면 바로 앞에 좁은 골목이 있다. 골목을 나가면 찻길이 나오고 찻길 왼쪽 건너편에 선착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 르아 두안 타기. 파아팃->라치니
파아팃 선착장이다. 짜오프라야 강위를 다니는 교통수단으로는 몇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수상버스 구실을 하는 '르아 두안(express boat)'이 있다. 강을 따라 위아래를 오가며 운행을 하는데 도로체증도 없고 강바람에 시원함까지 더해줘 즐거운 마음으로 시내를 나갈 수 있다.
먼저 매표소에서 목적지와 사람 수를 말하고 계산을 하면 시내버스와 똑같은 표를 찢어준다. 내릴 곳은 라치니(Rachini) 선착장이다.
르아 두안은 선착장에 서는 배 중에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또 가장 크므로 알아보기는 어렵지 않다. 상류에서 하류(오른쪽에서 왼쪽)로 내려가는 배를 타야한다.
배를 타고 있으면 안내양이 와서 표를 검사하기도 하므로 표는 내릴 때까지 가지고 있을 것.
대 여섯 번 다음 선착장이 목적지이다. 이름이 영어로 표기되어 있으므로 잘보고, 또 주위 사람에게 물어서 내린다.
선착장에서 나와 지저분한 운하 왼쪽 길로 걸어 나가면 오른쪽에 작은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가면 시장이 시작된다.

** 딸랏 빡콩
꽃과 과일을 위주로 파는 시장이다. 구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 구경 할 정도는 아니므로 큰 길을 따라 걸으며 앞으로 계속 가자.

** 싸판 풋
시장이 끝나면 다리와 도로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중간에 공원이 있다. 현 왕조인 짜끄리 왕조의 라마1세 동상이 있는 공원으로, 다리 역시 라마1세 기념다리(싸판 풋)이다.

** 인도 골목
공원앞 교차로 한쪽 코너에 탑이 서있는 사원(왓 랏부라나)이 있다. 사원 오른쪽 길을 따라 계속 가보자. 길은 가다가 왼쪽으로 꺾이고 멀리 육교가 보인다. 길 건너편 철제 담으로 둘러싸인 건물 끝 쪽에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골옥이 나온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작고 지저분한 운하가 있다. 운하 왼쪽이 인도인 골목. 식당마다 인도, 파키스탄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인도 음식을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인도음식을 잘 모른다면 짜이(차) 한잔 시켜보자.

** 전자상가
좁은 골목을 따라 앞으로 가면 옷가게들을 지나 밖으로 나갈 수 있다. 밖으로 나왔을 때 앞에 있는 길이 야왈랏 거리로 차이나타운의 중심이 되는 길이다. 왼쪽에 있는 횡단보도를 이용해 반대쪽으로 건너가보자. 이쪽은 태국의 청계천이라 할 수 있는 중고 전자제품 상가이다. 카메라, 미니 카셋트, 비디오, 게임기 등을 팔고 있다. 가게들이 안쪽으로 계속 이어져 있어서 규모가 제법 크다.

** 야왈랏 거리
야왈랏 거리는 서쪽 끝 메리킹 백화점 앞부터 동쪽 끝 왓 뜨라이밋까지 이어진다. 수많은 한자간판이 차이나타운에 와있다는 걸 실감케 해줄 것이다. 특별히 설명할 건 없다. 길을 따라 동쪽으로 걸어가면서 시장과 가게들을 구경하면 된다.
점심시간이라면 이곳에서 해결하자. 노점을 이용해도 되고, 조금은 화려해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도 크게 부담되지는 않을 것이다.

** 왓 뜨라이밋
야왈랏 거리 끝나는 지점의 교차로에서 길 건너 오른쪽에 왓 뜨라이밋이 있다. 이 절 안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불교 예술품인 황금 불상이 있다. 순금이 5.5톤이 들어 갔다나.

** 훨람퐁 역
왓 뜨라이밋을 나와 왼쪽으로 가면 훨람퐁역이 나온다. 서부를 제외한 태국 전국으로 떠나는 기차가 출발하는 방콕의 중앙 역이다.

여기까지이다. 오후 두 세시쯤 될 듯. 카오산으로 돌아오려면 역 왼쪽에 있는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오는 것이 편하다. 방람푸 선착장에서 내려 다리를 건너 계속해서 내려오면 카오산 서쪽 끝인 경찰서가 나올 것이다.

힘이 남아 있다면 훨람퐁에서 카오산으로 들어오지 말고, 싸얌스퀘어 등 시내 다른 곳을 계속해서 구경해도 좋다.


4 Comments
바스키아 2008.03.05 15:10  
  와우~^*^ 역시 미네님~^*^
브로이 2008.03.05 17:25  
  난 럭키님만 따라 댕기문 되지요^^
미네 2008.03.05 17:30  
  전 브로이님 따라다닐꺼얌
문정호 2008.03.06 00:25  
  전 혼자 다닐꺼에욤..ㅋㅋㅋ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