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에서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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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에서의 만남...

드림동산 5 568

안녕하세요.
오월 정모에 처음 참석한 드림동산입니다.

요즈음 생활이 넘 밋밋하여 새로운 일을 도모하는 것 중에 하나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저지르기 위해 참석하였습니다.

정모날 오전엔 용기 진작 차원에서 식구 한명에게 시간 할애하고 집에 돌아오는 중에 후배로부터 전화가 와서 오후에 후배 두명이랑 운동을 하였다. 마치고 같이 저녁 먹자길래 - 사실 온라인에서의 접촉도 없었고 정모에 나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음 - 나가지 말라는 계시로 받아들이고 민생고를 해결하기로 하였다. 저번에 가봤는 맛나는 집이 있다길래, 오르락 내리락 한참을 헤매다가 결국 못 찾고 자기 동네에서 먹자길래 내가 걍 헤어지자고 하였다 - 누가 강요한것도 아닌데 정모에 참석해야 된다는 정신적인 압박감이 쪼금은 남아 있는가 보다 ㅋㅋㅋ -.

집에 도착후 택시를 타고 약속장소로 향했다. 주말인데 연휴라서 그런지 차가 별로 없어 생각보다 휘리릭 ~ 일찍 도착하였다. 택시에서 내리니 다른 간판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만큼 큼지막한 간판이 보인다. 우~띠 핑계거리 하나 줄었다 -구석에 좀 숨어있지 -. 주머니에서 담배 한개피 꺼내 불을 댕겨 한모금 쫘~악 댕겼다. 몇모금 안 댕겼는데 벌써 필터까지 압박이다. 이팔청춘도 아니고 이 나이(29+@)에 뭐하는 짓인지 쩝...쩝... 에라 모르겄다. 이까정 왔는데. 문을 삐질 열고 들어갔다.

손님 테이블이 몇개 보이고 방에도 손님들이 보인다. 이거 물건 팔러온것도 아니고 일일이 다니면서 물어볼 수도 없고, 고전적인 방법 - 코끼리 냉장고 넣기 -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전화기를 꺼낸다. 번호를 누른다. 대구짱 회장님께 어디 계신지 물어본다. 이렇케 해서 첫 상봉이 이루어졌다.

서로 수인사를 나누고 회원님들끼리 담소를 나누신다. 자연스럽게 $%#@&^,미얀마,카오산,&^%$*#% 단어 두개 알아들었다. 내가 이렇게 지리에 약한줄 몰랐다. 꺼이꺼이... 얼마의 시간이 흘러 지하세계에서 차를 한잔하고 있는데 포사모 회원이신거 같은데 오셨다. 이 시간에 열정이 대단하신가 보다. 차가 별로 없어 시간이 얼마 안 걸리드라도 그래도 거리가 있는데. 여행간 얘기랑 다른 회원님들이랑 야그를 하시는데 성격은/도 좋아 보인다 - 절대 인신공격적인 말은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

내일 서로 약속도 있으시니깐 이쯤에서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집에 도착하니 한 12시 조금 넘었다. 아까 차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잠이 안온다. 냉장고에서 쥐포를 꺼내 구워서 맥주를 한잔하며 오늘 일을 생각해 봤다. 새로왔다고 여러가지 질문도 안해주시고 걍 편하게 있은거 같다. 오랜만에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레임으로 즐거운 하루였다.

" 행 복 하 세 요."

5 Comments
오클리 2008.05.11 22:22  
  만나서 방가웠어요 드림동산님..말씀이 별루 없쓰시던데..이런 장문을 올리시다니..글재주가 없는저로썬 부럽내요 ㅎㅎ 담정모에도 꼭 뵈요 ^^
미네 2008.05.12 15:02  
  그날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Zhenghao 2008.05.12 16:46  
  앞으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노블리스트 2008.05.12 23:49  
  ㅋㅋㅋ 자주 오셔요....
진오뎅 2008.05.13 23:22  
  성격도 좋다는 말씀 감사합니다. 그리고 먼거리 맞습니다. 아무생각없이 갔다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처음오신 정모에 얼굴 뵙게 되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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