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알아가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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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알아가기~2

앤디훅 2 1228

오늘은 하늘에서 비님이 오시네요

오랜만에 맞아보는 겨울비~

"태사랑 회원 여러분 좋은하루 되세요~~"

태국여행 고수님들의 여행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느끼며 그 감사한 마음을

지면을 통해 인사드림니다.



그럼 태국 알아가기 2편을 열어 보겠습니다 



태국여행에 배탈이 나시나요?^^


태국 여행하신 분들 보면 가끔 배탈이 나 고생하십니다.
보통 보면 젊은 사람들보다는 연세 드신 분들이 배탈이 많은 편입니다.
대개 분석해 보면 이런 것 같습니다.

첫째는
너무 찬 거 더운 것을 교대로 드시는 경우 입니다.
특히 수키 같은 것은 뜨거운 육수에 야채와 고기를 데쳐 먹는 것인데,
음료는 아주 차가운 얼음물을 가져 줍니다.
태국은 첨잔식이라 조금 마셨다 하면 종업원이 계속해서 물을 채워주죠. 더운 것 찬 것을
교대로 먹다보면 장이라고 놀라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둘째는
에어컨디션 조절 법입니다.
밖이 덥다 보니 호텔 에어컨을 차갑게 저온으로 틀고 자다간 감기 들기 십상입니다.
에어컨은 26도 이하로 내리면 안 되겠습니다.

셋째는
과식입니다.
여행프로그램 중에 저녁식사에 먹을 것이 참 많습니다. 한껏 먹다보면 늘 탈이 나기 쉽습니다.
여행지에서는 평소 식사량의 70~80% 만을 드시되 맛 위주로 드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그게 잘 안되는게 사람이죠.
저도 맛있는 것은 끝장을 보다 보니 몸매가 이 모양 이 꼴이 됐으니까요.
게다가 물을 갈아 마시면 탈이 난다고 하죠.
여행지에서 음식은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만약을 위해 지사제, 종합감기약, 소화제 정도는 챙기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태국의 지하철

2004년 7월 3일은 태국교통의 새 역사가 시작된 날입니다.
이날 태국 지하철이 처음으로 개통됐기 때문입니다.
태국에는 그동안 BTS라고 하여 지상철만 있었지 지하철은 없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추가로 지하철이 생겼답니다,,,
이 지하철 이름은 태국말로 츠름라차몽콘으로 지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존경하는 왕과 왕비님이 오픈식에 참가했습니다.
지하철 역은 모두 18개입니다. 추가로 더 있는데 아직ㅎㅎㅎ
방쓰라는 곳에서 태국 기차역인 후어람퐁까지 연결돼 있습니다.
그리고 8월달 까지는 정거장 수에 상관없이 요금은 10바트(300원 정도)입니다.




태국 국민의 의식 구조

2월 3일 태국 영자신문 네이션이 재미있는 태국인 의사조사를 보도했습니다.
통계조사 기관인 OMD라는 곳이 작년 9월부터 태국의 방콕, 치앙마이등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49세 미만의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통계중 흥미로운 것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응답자의 83%가 현재 경제가 호전되고 있어 생활에 만족한다고 대답했습니다.

2. 38%가 결혼하지 않으면 인생은 완성될수 없다고 답했으며, 25%는 싱글에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3. 34%가 이혼은 좋지 않은 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4. 31%가 혼전 성광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했으며, 18%는 `very okey'로 대답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인은 71%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고 하는군요)

5. 52%가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했습니다.

6. 태국어로 끽(한국말로 양다리, 바람피는 것, 애인은 아니지만 친구보다는 가깝다는 의미)에
대해 18%는 `안된다'고 답한 반면 32%는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14%는 현재 1명 이상의 끽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태국의 개

태국에는 견공이 참 많습니다.
태국 몇몇 시골에서도 보신탕을 먹는 곳이 있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태국인들은 개고기를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콕 도심에도 한가롭게 졸고 있는 견공들이 참 많고, 시골길을 가다보면 처참한 모습으로
사고를 당한 불쌍한 견공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태국인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이 전해져 옵니다.

현재 국왕인 푸미폰국왕이 개를 한마리 기르는데, 그 개는 길에서 주워온 평범한 변견이라구요.
그리고 그 변견을 기르는 이유는 사람들이 개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무언의 암시라고요.
그리고 그 변견에는 태국인을 부를 때 쓰는 존칭어인 쿤이라는 호칭을 꼭 붙여야 한다고요.

어쨌든 도심 한복판에도 넘치는게 견공들인데 최근 태국의 한 비영리단체가 이 견공들을 위한
대책을 내 놨다고 합니다. `불임시술'로 떠돌이개의 번식을 막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거죠.

이 캠페인에는 외국에서 온 수의사들도 참여하고 있다는데요. 벌써 20마리 정도했다는데,
개를 잡아 병원으로 데려오는 과정이 가장 힘들다고 하는데 방콕 한복판에서 개를 잡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광경을 목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태국 국민의 선호 숫자

방콕의 엘리베이터를 타면 13이란 숫자는 없습니다. 그 대신 12A라고 씌여 있죠.
13을 안쓰는 것은 13은 불길한 숫자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최근 방콕에선 아주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동차 번호판 경매였는데요.

교통부가 주관한 자동차 경매에서 최고가로 팔려나간 번호는 9999이었습니다.
이 번호는 무려 150만바트, 그러니까 4500만원에 팔린 셈이죠.
두번째로 높은 가격에 팔린 번호는 8888인데 이는 137만바트에 팔렸다고 합니다.

9와 8번은 태국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번호입니다.
특히 9는 현재 국왕인 푸미폰국왕의 왕실 공식 칭호가 `라마 9세'이기 때문이고요, 8은 부자가 된다는 숫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국에선 왕에 대한 존경과 권위는 정말 대단하거든요. 벤츠가 가장 많이 팔리는 도시중의 하나가 방콕이라는 말도 있어요. 또 세계의 부호들이 많은 곳도 태국이랍니다.
혹시 방콕에서 9999란 번호판을 단 차가 있는지 유심히 보고 다녀야 겠습니다.


태국의 정치인

방콕의 잠롱 시장은 우리나라에도 청백리시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평생 집 한칸 없이 청빈한 정치를 구현한 그는 태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존경합니다. 잠롱은 지금도 맨발로 땅을 일구며 살고 있습니다. 태국정치인들은 그를 찾아
가난하고 청빈한 삶을 배운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태국 행정수반은 탁신입니다. 잠롱은 탁신의 정치 스승이기도 하죠.
한번은 우연한 기회에 태국 경제인을 만난 자리에서 두사람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당신네 태국인들은 탁신과 잠롱중 누굴 더 쳐주는가?] 이런 질문에 그 경제인은 예상밖의
대답을 해 놀라게 했습니다. [약간 덜 청빈하더라도 배부른게 더 낫다!!] 결국 탁신이 낫다는
것이었죠, 물론 그의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우리나라 정치는 태국보다 훨씬 뒤떨어진다는 생각입니다.
경제사정이 안좋은 탓에 주위엔 40도 안된 직장인들이 명퇴니 뭐니 하는 마당에 정치인들은
자기 밥그릇 챙기느라고 맨날 싸움질이나 하고 난리입니다.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야 바랄나위가 없는 거지만 거리로 나 앉게 된, 제 나이보다도 어린 몇몇
과거 직장 동료들의 소식을 접할 때 마다 태국 경제인과 나눴던 잠롱 & 탁신의 대화가 자꾸만
생각납니다.



태국의 대학 졸업식

태국 대학의 졸업식은 정말 대단합니다.
아마 전국에 있는 대학교가 다 졸업하려면 1년은 족히 걸릴 겁니다. 태국의 대학 졸업식은
국왕이나 왕자, 공주가 직접 나와서 졸업장을 시상합니다. 대학은 많고 왕이나 왕족은 적으니
졸업식이 길어질 수 밖에요. 졸업장을 받을 때도 참 신기합니다.
졸업생이 오른쪽 한손만을 쭉 펼쳐 받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에이 버릇없는 학생]이란 소리를 들을 텐데 태국은 그게 예절이랍니다.
방콕국제영화제를 할 때의 일이었습니다. 태국 둘째 공주님이 시상식을 했는데요. 이 공주님은
앉은자리에서 한손으로 트로피를 주고, 받는 사람들은 무릎을 살짝 굽혔다가
한손으로 받는 거였습니다.



태국의 결혼지참금

우리나라는 이렇다. 군대는 형이 먼저, 시집은 언니가 먼저..
하지만 태국은 그런 것 같지 않다. 짝이 있으면 순서를 막 제치고 시집을 간다.
태국인 누리씨는 4녀중 둘째인데 갓 20세인 막내가 며칠전 결혼을 했다. 태국은 여자가 결혼하면
남자쪽에서 지참금을 줘야 한다. 지참금을 줄 형편이 없는 남자는 정식 결혼을 못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요즘은 [사랑이 최고]라며 부모가 [딸만 좋다면야]하면서 지참금을 받지 않기도 한다.
지참금은 신랑과 장인이 흥정을 해서 결정한다.
며칠전 결혼한 누리씨는 아버지가 사위로부터 약 18만바트(500만원 정도)를 받았다고 한다.
10만은 현금, 8만바트는 금붙이라고 한다. 하지만 돈이 많은 집은
100만바트(3천만원)을 주기도 한다고 한다.
누리씨 말에 따르면 신랑은 부자라고 한다. 거기에 비하면 지참금이 다소 적은 것 같다고
평가를 하는데... 지참금 때문에 아버지가 기분나빠 하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아, 세상에 제일은 사랑이니.....


to be continue.......

 

 

                             
2 Comments
씨아 2009.12.10 12:47  
엔디님 덕분에 태국에대한 많은지식을 알게되어 감사해요ㅎㅎ
저는 지금또 관광 나갑니다.
골든보이8 2009.12.11 13:52  
엔디님 고생 많으시네요
앤디님의 글대로 태국인들은 특히 9 라는 숫자를 특히 좋아하죠
그 이유중에 하나가  9(까오)라는 단어는 ( 앞으로 나아가다 )라는 의미도
있어서라네요^^  우리나라는 아홉수라서 별로.....ㅋㅋ
앤디님 태국의 새로운 문화 많이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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