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아이 맟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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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짱

대구아이 맟습니까???????

퐁당퐁당 2 583

중복이어도...이해해주세용...^.~ (우욱~쏠려~-_-)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라고

대구에 있는 학교엘 다니고 대구에 있는 목욕탕엘 가고

대구에 있는 버스만 타던 대구아이...

부모님땜에 어쩔 수 없이 서울로 이사를 갔다.


1.
며칠 후, 학교 복도...

그 대구아이가 복도에서 막 뛰고 있었다.

그 장면을 서울아이가 봤다.

서울아이 ; 얘! 복도에서 뛰면 안돼~

대구아이 ; 맞나?

서울아이 ;그렇다고 맞진 않아-_-;;



2.
다음 날은 개교기념일이라 학교엘 가지 않았다.

처음으로 서울 목욕탕엘 간 대구아이...

목욕탕엔 때밀이가 어떤 사람의 등을 열심히 밀고 있었다.

대구 아이가 신기해 하는 모습을 서울아이가 봤다.

서울아이 ; 저 아저씨 때 잘 밀지?

대구아이 ; 글나?

서울아이 ; 그렇다고 긁진 않아. -_-a



3.
다음 날, 다시 학교...

날씨가 쌀쌀한 터라 창문엔 성에가 하얗게 끼여 있었다.

고향을 그리워하며 창문에 낙서를 하는 대구아이...

서울아이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을 했다.

서울아이 ; 얘! 창문에다 낙서를 하면 어떡해?

대구아이 ; 괘안타~ 문때면 된다! (註) <번역:괜찮다~ 지우면 된다!>

서울아이 ; 그렇다고 문을 때면 어떡하니? -_-+



4.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탄 대구아이.

놀랍게도 버스안에서 고향친구를 만났다.

넘 넘 너무 너무 반가워서 그들은 막 얼싸안고 좋아했다.

그 장면을 본 덩치 큰 여학생들... 정확하게 말해 서울 여학생들...


서울여학생 ; 얘~ 떠들지 마! 차 안에서 떠들면 어떡하니?

대구아이 ; (목소리를 높이며) 이기다 니끼가? (註)

<번역:이 차가 네 거니?>

서울여학생 ; (친구를 보고) 얘~ 일본 애들이야...



5.
역시 다음 날, 학교 점심 시간...

옆의 짝꿍, 정확하게 말해 서울 짝꿍이 밥을 흘렸다.

그것을 본 대구아이...

대구아이 ; 야~ 밥떡꺼리다!

서울짝꿍 ; 아냐, 밥알이야...

대구아이 ; 밥떡꺼리라 카이~

서울짝꿍 ; 아냐~ 밥알이라니까!

대구아이 ; 아이다! 밥떡꺼리다!!

서울짝꿍 ; 아냐! 밥알이야!!! -_-+++


서울아이의 갑작스런 큰 목소리에 기가 죽은 대구아이...
.
.
.
이윽고 조심스럽게 꺼내는 한마디...

대구아이 ; 그라마 서울에선 코딱까리(코딱지)를 <코알>이라 카나? -_-?



6.
그 아이. 어느 듯 장성하여 불꽃같은(?) 청년이 되었다.

그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다.

면접장엔 마침 서울 면접관 1명과 부산 면접관 1명이 앉아 있었다.


서울면접관 : 자네는 대구가 고향인데 어떻게 여기까지...?

여기 친척들이 많은가 보죠?..


대구불꽃청년 : 고마, 쎄리 삣씸니더...!! (註)

<번역:아주, 정말 많습니다>


서울면접관 : 네..? -_-?

말을 못알아 들은 서울면접관... 부산면접관에게 무슨 말이

냐고 물어 봤다.

그러자 부산면접관 왈...

부산면접관 : 아따~ 천지 삐까리다 카네예...(註)

<번역:서울시내에 친척들이 널려있데요>


서울면접관 : -0-;;

2 Comments
*바람개비* 2006.07.26 22:16  
  이기다 니끼가?

 얘~ 일본 애들이야...  ㅍㅎㅎㅎㅎ  ㅋㅋㅋㅋ
발리588 2006.07.27 00:22  
  항시 좋은글 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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