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서 한달살기(2) - 토마린 / 이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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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서 한달살기(2) - 토마린 / 이토만

고구마 1 69


국제거리를 떠나서 토마린항 근처의 My Place라는 1박 6만원 정도의 게스트하우스로 가게 됩니다.

https://maps.app.goo.gl/wf4P65iNtozPAmej8


이 숙소는 국제거리에서 그다지 먼 곳은 아니었어요. 그러니 어찌 보면 같은 동네에서 보금자리를 옮긴 거라고 볼 수 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공간을 옮기고 나니 창밖으로 보이는 전경도 달라지고 리셉션의 분위기도 다르고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넓어서 좋았어요.


란타나 호텔은 창밖으로 국제거리가 보였다면 여기는 방에서 항구가 보이니 뭔가 새롭게 리프레쉬 되는 느낌입니다. 조식이 없는 게 조금 아쉽긴 했지만 대신 리셉션 라운지가 있어서 음식을 사와서 먹기에 편한점이 있고 코워킹 플레이스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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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창 밖으로 보이는 토마린항구. 오키나와 부속섬들로 가는 배가 출발 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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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숙소에서 지내는 동안 저녁식사는 슈퍼나 쇼핑몰 식품점에서 사온 아이템으로 숙소 공용공간에서 푸짐하게 차려놓고 먹었습니다. 차를 가지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되더라고요. 우리뿐만 아니라 여기에 머무는 다른 여행자들도 다들 그렇게 먹기도 하고 장기여행자 몇몇은 직접 요리도 해서 먹곤 했어요. 개인별 식재료 보관 바구니가 있더라고요.


가격이나 맛에서 너무나 만족스런 슈퍼마켓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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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렌트카를 받아서 운전을 하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우리나라랑 핸들방향이 반대라서 처음에는 긴장을 했는데, 요왕은 일본, 태국에서 우핸들 운전을 이전에 좀 해본터라 금방 익숙해졌다고해요.

태국에서 렌트했던 기본차량은 후방감지 센서도 없는게 일반적이어서 후진주차할 때 좀 힘든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빌린 차량은 기본 사양인데도 후방카메라가 있어서 훨씬 수월했다고 해요. 다행히도 25일간 아무런 사고도 없이 잘 몰고 반납했습니다.

차를 빌린 곳은 유미카제 렌터카인데 일본어로 밖에 응대가 안 되고 무인수령 무인반납 시스템인라 불편한 점은 있지만 저렴하고 차도 새차라 좋았습니다.

https://maps.app.goo.gl/MhdSC1QKyFzKpFHE8




우리는 이 당시에 ‘토마리 이유마치’ 어시장도 가고, ‘산에이 파르코 시티’ 쇼핑몰도 가고, ‘류보’ 식품점도 가고, ‘아메빌’에 있는 ‘이온몰 차탄점’도 가고 했었는데요... 간혹 마감세일 시간에 신선한 해산물을 득템하는 행운도 있고해서 관광지 가는 것 만큼이나 슈퍼 가는 게 설램이었어요. 오늘은 또 어떤게 걸릴까 하고요. ^^

근데 이때 할인음식에 눈이 멀어 와구와구 많이 먹어서 살이 많이 붙었어요. ㅠㅠ 오키나와 음식이 고탄수화물 고칼로리가 많은 것도 있었고... 그리고 꼭 오키나와라서가 아니라 전세계 어디든 마트에 진열된 음식이 좀 고칼로리가 많아서 그런거겠죠. ^^






토마리 이유마치

https://maps.app.goo.gl/pQk8vMBAxLbFS8aY7


아침특선 해물 계란밥 58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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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신선한 해물을 팝니다.

아마에비(붉은새우) 싱싱하고 달아요. 큰거 5마리 8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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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 중국 식당

아케보노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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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류가 600~800엔으로 저렴하고 양도 넉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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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 신사의 도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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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머물면서 가본 곳들은...

물새 습지공원, 해군 사령부 참호, 나미노우에 궁 그리고 북쪽으로 멀리 떨어진 일명 아메빌 이라고 불리우는 아메리칸빌리지였어요. 해변가에 자리잡은 아메빌은 이온몰도 있고 각각의 건물들이 예쁘기도 해서 나중에도 몇 번 더 가보았답니다. 12월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졌어요.





만코 물새 습지센터

https://maps.app.goo.gl/6iQPtw6HB6YzMJhH7


맹그로브 습지입니다. 산책하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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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해군 사령부 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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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전투 당시 해군 사령부가 있던 동굴 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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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노우에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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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절벽 위에 있는 신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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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는 서울면적의 2배정도 되는 섬인데요, 제주도와 비교하자면 3분의 2정도랄까...

그런데 섬의 모양이 제주도처럼 둥글둥글하지가 않고 좁고 길게 뻗어 있어 이동하는데 시간이 제법 걸리긴 했어요. 면적은 작은데 인구는 오키나와가 훨씬 많아서 좀더 북적이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는 화산섬이어서 360개에 이르는 오름과 곶자왈 가는 게 큰 재미였는데 오키나와는 그닥 높은 곳은 없더라고요. 화산섬이 아니라서 그런 가 봐요.




마이 플레이스에서 3박을 한 후 우리는 나하시의 남쪽에 있는 이토만 시로 향했습니다.

계속 옮겨다니는 여행자 모드이긴 하지만 동시에 한달 살기도 겸하는 모양새라서 매일매일이 막 관광지 방문으로 꽉 차지는 않았어요. 이토만에서의 날들이 좀 그러했던거 같기도 하네요.



마이 플레이스를 떠나며... 숙소 근처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오키나와 소바를 먹었는데 본토의 회색빛 메밀 소바 와는 아주 달랐어요. 오키나와 소바는 마키시 시장에서도 먹어 본 적이 있어서 대충 어떤건지는 아는데요... 굵직하고 찰기가 없는 뽀얀 밀가루 면에 돼지고기 고명이 숭숭숭 얹혀져 있는 게 제주도의 고기국수 생각이 났어요. 물론 제주도 고기국수가 제 입맛에는 더 맛있었지만요.






숙소 근처 고기국수집

이나카 토마리

https://maps.app.goo.gl/xuHSkiieooaS1Ez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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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권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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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국수 48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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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족발국수 5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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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만에서 묵은 숙소

코지 스테이 이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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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묵으면서 우리는 근처의 이토만 수산시장에 가서 구경도 하고 먹거리도 줍줍해왔어요.

그리고 오키나와 월드 동굴도 미리 산 패스권으로 방문해봤는데, 시간대가 안맞아서 에이샤 쑈는 못보고 뱀 나오는 하부쑈만 보고 왔어요. 에이샤 쑈가 훨씬 좋은 평이 많았는데 좀 아쉬웠어요.



근처 슈퍼에서 사다 먹은 것 들

참치 타다키 한팩이 세일하면 1000원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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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튀김과 해물 된장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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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니꾸 센베로집

베로베로 이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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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만시의 이자카야에서 먹은 고깃집에서 센베로(고기세트+술 각 3잔) 2인분 + 안창고기살 추가 그리고 10% 세금이 붙어 4700엔 나왔네요. 일본여행에서는 저녁에 이자카야 방문하는 게 큰 낙이에요. ^^

센베로는 안주메뉴 1개 + 맥주 또는 하이볼 3잔해서 1500엔

야끼니꾸세트와 흑와규초밥을 시켰는데 야끼니쿠세트로만 시킬걸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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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끼니꾸세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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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와규 초밥. 양이 너무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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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시킨 안창살. 양이 너무 적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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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장 1인당 3장씩 주고 한잔 시킬때 마다 한장씩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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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만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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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에 농산물 시장 있고 뒷쪽에 해산물 시장 있어요.

해산물 시장에 포장해서 파는 해산물들이 저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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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골라서 3팩에 11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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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구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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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타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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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의 가정식 밥집이에요.

군데 찜해 놓고 왔는데 한집은 계속 닫고 있어서 이 집만 두번 갔어요.

양 많고 저렴하고 맛있어요. 


츄카즈케(중국식 국) 750엔. 돼지내장이 들어간 국인데 입에 안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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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덮밥 750엔

야채볶음을 수북히 얹어줘서 좋아요. 야채볶음때문에 안보이지만 돈까스도 커다란게 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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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시루 650엔

오키나와 미소시루는 내용물이 다양하고 양도 한대접 나옵니다. 해장으로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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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이이타메(아채볶음) 덮밥 65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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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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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디가나 볼 수 있는 경양식 패밀리레스토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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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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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암 동굴인데 꽤 볼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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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기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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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남쪽 끝에 있는 평화공원의 한국인 위령비.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모은 돌로 무덤을 쌓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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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필리핀 12.02 16:29  
캬~좋은데 많이 가셨네요!
음식도 다 맛나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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