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생긴일-앙코르왓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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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생긴일-앙코르왓을 보다

mun 0 3843
한쪽 벽의 반을 넘게 차지하는 창때문에 오늘도 떠오르는 태양을 마음껏 볼 수 있었다. 1층에 내려가서 라면물을 붓는데 물 온도가 좀처럼 65도에서 변할 줄 모른다. 직원은 5분만 더 기다리라고 하지만 벌써 시계가 5시반이다. 6시면 Tien이나 우리나 다 떠나야 할 입장이기때문에 65도씨의 물을 부어서 라면을 먹었다. 여기서도 신라면의 인기가 캡이다. 삼양라면은 나이가 어린 내 몫이다. 밥맛도 없지만 무려 5시간동안 배를 타야하므로 꾸역 꾸역 먹었다. 어제 저녁 엄마는 Tien에개 20달러를 가다가 뭐 사먹으라고 주셨는데 Tien이 안받겠단다. 내가 "한국에선 어른이 주시는데 안 받으면 굉장히 무례한거야, 받어" 했더니 그제서야 받아 넣었다. 짐을 다 싸고 나오려는데 Tien이 종이를 한장 준다. 내용인즉 "엄마에게(Mama라고 썼음)
저를 딸처럼 대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로 시작하는 작은 쪽지이다. 비록 가난하여도 경우를 알고 처신을 바로하는 아주 똑똑한 아이이다. 내 목뒤의 점을 보더니 이런 점을 가진 사람은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진다고 그런다.Tien이 그런 아이인걸 난 미리 알고 있었지만 웬지 그말뒤의 Tien 모습이 더 안쓰러워 보였다. 내가 한국에선 복점이야 라고 말했더니 그래?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뜬다. Tien에게 줄 선물이랑 성경을 다 주었는데도,그리고 라면을 반이나 먹었는데도 가방은 더 무겁게 느껴진다. 3일간의 여행의 무게이리라...
6시가 되니 Tien이 탈 capital bus가 정각에 와서 기다린다. 사진을 찍고 서로 껴안고 조심해서 가라는 말을 하는데 눈물이 난다. Tien이 10시간이나 이 버스로 잘 갈까,성경을 잘 가지고 국경을 통과 할까 등등이 머리를 복잡게 한다.
시간이 없다, 우리는 그제 우리가 시내 관광하러 빌렸던 그 운전사의 차를 타고 부두로 갔다.
부두는 무척 가까웠는데 배마다 선착장이 틀려서 꼭 확인을 해야한다. 우리가 귾은 배표는 "Seagull"인데 표지판이 없다.
기사 아저씨가 여러번 물어 본 끝에 간곳은 "Sun lee"였다. 표가 잘못 된건지 아니면 협력 관계인지는 모르겠다.
베낭을 꺼내 부두로 가는데 삐끼가 따라 붙는다. "방 잡았느냐","아직","내 친구 호텔인데 여기 어떠니? 15달러" 하면서 명함을 준다. 내 가이드 책에는 없는곳이다. 또 여기서 얻은 가이드 책에도 없다. 지도를 펴고 "어디쯤이니?" 물으니 어디라고 가르킨다. 짐을 배에 올리고 엄마랑 윤숙 언니는 벌써 배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늦게 가면 5시간을 꼬박 짐위의 배의 천정 위에서 앉아 가야하는 고생이따른다. 비가 너무 안와서 강수위가 낮아져서 이렇게 작은 배들이 운행을 한단다.
그리고 운행 시간도 1시간이상이나 더 걸리고. 물론 프놈펜에서 시엔립까지 봉고로도 운행하는게 가격은 10달러 ,단 10시간이나 걸리며 도로사정이 최악이라고 한다.
이 삐끼가 계속 말을 건다. "더운물,에어컨,화장실 그리고 3명이 쓸껀데 13달러에 해줄래?" 했더니 "Okay"란다. 어라 이렇게 쉽게? 내가 명함을 가지고 계속 미적이면서 엄마랑 윤숙언니에게도 물어 봐야 한다고 딴청을 좀 피우다가 "12달러에 3일"했더니 "No"한다. 그래서 내가 "3일인데???? 해주라" 라고 계속 그러고는 수첩에 이름을 적고 12달러 3일이라고 적었다.시엔립에 도착하면 보통 이런 호텔이나 G.H에서 미리 Pickup을 나오는데 공짜다. 이 삐끼가 어이가 없는지 내 미모에 반했는지 웃는다.
12달러에 3명이 그런방을 잡기란 쉽지 않다. 1시람이 평균 5000원이란 소린데 내심 불안하다. 아주 형편 없거나 주위가 아무것도 없는 한적한 곳이면 어쩌나 걱정이다. 6시반이 되자 많은 사람들이 천정까지 앉았다. 일본인도 4이나 되고 현지인들도 꾀 있고 내 옆의 동양 남녀는 홍콩인지 타이완인지 이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껴안고 영화 찍는다. 늦게 온 백인 커플은 등받이가 없는 가운데 의자에 앉아 가야 하는 신세다. 자리가 무지 불편하다. 다리도 못 뻗고 등받이도 배 벽이 전부이다.5시간이라... 자리가 불편하니 잠도 잘 안온다. 앞에 앉은 일본 여자에는 입 벌리고 잘 도 잔다. 보통 저렇게 아무데서나 잘 자는 녀석들이 베낭여행의 베테랑일 경우가 많다. 베트남의 메콩강도 그렇지만 이 호수는 거의 바다 같이 수평선이 보인다.
물은 황토색인데 그리 깊지 않아서 어쩔땐 어린아이들의 무릎까지 오는 곳도 있어서 배가 걸리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하고 그런다. 한참을 가더니 배가 갑자기 어떤 섬같은 곳에 정박하고 내리란다. 태양이 이글이글 하다. 기름을 채워 넣는가 본데 다 넣더니 뭐라뭐라 하고 가버린다. 어? 기다려도 안온다. 마침 그 일본 여자애랑 이야기 할 기회가 생겼다. 인도 네팔 베트남
라오스 등을 회사도 그만두고 여행하는 여자였다. 어디가 제일 인상 깊은 곳이니 하니까 딱 꼬집어 말을 못하겟단다. 일본 돌아가면 직장은? 했더니 그게 지금 자기의 최대 문제란다. 날이 더우니 남자들이 웃옷을 벗는다. 백인 녀석들 보다 일본 애들이 더 군육질이다. 그래서 벗을만 한가 부다. 한참을 기다려서야 배가 온다. 앞으로도 3시간은 더 가야한다. 엄마는 허리가 불편하시다며 배 밖으로 나가신다. 엄마 말씀이 "야, 이제 다 왔나봐 육지가 보인다." 수상가옥들이 보인다. 드디어 도착 부두는 너무 초라한 나무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벌써 손님들의 이름을 적은 피켓을 들고 서있다. 내 이름은... 저기 보통 캄보디아인 보다 훨씬 얼굴이 까만 청년이 내 이름을 들고 서있다. 내가 그 사람이라고 손짓하자 수줍게 웃는다. 근데 배를 또 탄다. 우린 짐을 찾아서 작은 배에 나누어 탔다. 수상 가옥쪽으로 들어가기때문에 작은 배로 갈아 타나 부다. 수상 가옥 촌에는 학교도 물위에 있고 주유소,구멍가게 등도 다있다. 물이 너무 얕아서 배가 잘 못간다. 한참을 가더니 육지다. 드디어 도착?하고 좋아했더니 자가용을 타란다. 여기서 한 20~30분 간단다. 윽.. 사우나 찜통. 아침부터 차를 세워두어서 이렇단다.
길 옆으로 서 있는 가옥들은 너무 심할정도로 가난하다. 아이들은 그 뜨거운 길도 맨발에 와서 손을 내밀어 구걸 하기도 한다. 날씨가 이렇게 더우니 게을러 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정말 5평짜리 집에 여러 명이 사는 단순 가옥이 쭉 늘어서 있다.
잠시 사진을 찍을테니 차를 세워 달라고 했다. 아이들이 달려 온다. 그리고 바로 옆은 연못인데 연꽃이 피어 있다.
한참을 가니 이윽고 호텔이다 외관은 3층인데 그저 그래 보인다. 그런데 들어가 보니 2000년 9월 완공이라 너무 깨끗하고 TV에 냉장고 까지 있다. 내가 캄보디아에서 묶은 방중 최고이다. 원래 25달러 짜리 방이란다. 아.. 그렇군. 사람도 거의 없어 조용하다.약간 다운타운에서 벗어나 있고 또 아직 홍보가 들 되어서 사람이 없는 듯 하다. 하루 차량 렌트비느 보통 20달러이다. 우린 오후에 차를 대여 하겠다고 말하고 10달러에 가격을 정했다. 짐을 풀고 나오니 아까 우리를 픽업한 그 청년이 우리를 맞는다. 자기가 운전한단다.
그래? 그 청년은 눈이 예쁘고 진짜 순진해 보인다. 그리고 영어도 쓸줄 안다. 그런데 꼭 아프리카 흑인 처럼 생겼다.
운전수가 일단 마음에 든다. 우선 우리는 밥을 먹는다고 식당에 가자고 했더니 데려다 준 곳이 바욘식당이다. 아, 여기가 거기네, 바로 앞에 내가 묵으려고 했던 앙코르 톰이 있다. 여기구나...대충 밥을 먹은 뒤 우린 앙코르 유적지 중 가장 유명한 앙코르 왓으로 갔다. 관광지로 개방하고 정부에서 투자를 많이 해서 그런지 길은 아스팔트로 잘 닦여 있다. 차가 멈춘곳은 표를 끊는곳. 표는 모두 3가지 안데 1일권은 20달러,3일권은 40달러 그리고 7일권 60달러인가? 한다. 사진이랑 돈이랑 내면 즉석에서 날짜를 찍고 코팅을 해서 입장권을 준다. 오후 4시이후면 유적지가 무료 개방이라서 보통은 3일권을 끊고 4~5일을 관람하곤 하는데 우린 어차피 3일만 볼것이기때문에 40달러를 내고 표를 끊었다. 근데 가이드 책에서는 결코 들을 수 없엇던 이야기를 한다. 어디랑,어디까지 갈거면 20달러를 더 내야 한다는것이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새로 발견된 유적이라나? 난 우린 거기 안갈테니 그냥 40달러짜리 끊어 달라고 했다. 운전청년에게 물었더니 아니란다. 내 영어가 이상한건가????????나중에 다시 확인해 봐야지.많은 관광객들이 오토바이를 빌려서 유적지를 돈다. 이윽고 앙코르 왓. 사진으로 보아온 그 곳이다.
넘 기대를 해서인지 감정은 밋밋. 입구에서 합장을 한 손으로 인사를 한 유니폼입은 직원이 오더니 티켓을 보여달란다. 이때가 3시! 보여주니 어디서 왔냐고 그런데 코리아라고 말하는것 보다 여기는 "꼬레"라고 말하는게 더 수월하다.
앙코르 왓! 내 프랑스 친구 아놀드가 여행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중 인도의 타지마할과 함께 꼽은 곳이다. 참 크다. 가까이 갈 수록 참 정교하다란 말이 나온다. 안으로 들어 갈수록 와.. 이걸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감탄이 나온다. 아쉬운 점은
어느곳 하나 안내판이 없다. 설명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개인 가이드를 고용해서 오는 이유도 그때문이리라. 영어 가이드 고용이 아마 하루당 30달러 선인데 글로발에서 하는 한국어 가이드는 하루 100달러이다. 그러므로 앙코르 유적은 반드시 사전에 역사나 문화를 읽고 가던지 꼭 가이드 책을 들고 다니면서 봐야 어느정도 깊이를 이애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사전 지식이 없어도 앙코르 왓은 참 웅장한 곳이다. 예전에 이런 돌들로 이런걸 어떻게 만들었을가 싶을 정도로...예전에 중국의 자금성을 갔을때 느꼈던 감정과는 사뭇 다르다. 이곳이 종교적인 장소 이기에 많은 현지인들도 방문하는 곳이다. 또 앙코르 유적지 중에 대표적인 곳이므로 시간이 없는 단체 관광객들도 반드시 들리는 그런 곳이다. 그러기에 앙코르 유적지를 간다고 말하는 대신 앙코르 왓을 보러 간다고 하는것이다. 좋은 렌즈가 달린 수동 카메라가 내 손에 없는게 무척 아쉽다. 태양이 내려 쬐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좀 시원하다. 내가 입구라고 생각했던 곳은 그냥 문이 었다 그 안에 들어가면 쫘악 깔린 잔디나 나오고 돌다리위를 따라 걸으면 그 모습을 나타낸다. 사방이 계단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또 계속 올라가야 중앙탑 위에 다을 수 잇는데 계단이 마모가 심하다 또한 폭이 너무 좁고 경사가 가파라서 손과 발을 이용해서 올라가지 않으면 무척 위험하다. 옛날 이곳 사람들은 발의 길이가 짧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로는 도저히 똑바로 오르거나 내려갈 수 없는 계단이다. 오후 4시가 넘으니 사람들이 밀려온다. 일돈 단체 관람객은 무지 많은데 한국인들은 안보인다. 어디가나 "오네상"이다. 우씨.

시원한 곳을 자리 잡아 쉬고 있는데 문득 프랑스 친구 아놀드가 캄보디아에 가면 자기 친구 Bopa를 찾아 작은 선물을 전해주라는 말이 생각 났다. 내가 아는건 아놀드가 준 주소뿐. 옆에 있는 캄보디아 여자에게 보여주니 알긴 아나본데 영어가 안통한다. 그 여자가 옆에 젊은 남자에게 연결 시켜준다. 시엔립이 맞는데 여기 근처는 아니란다. 하긴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그러나 이미 핸드로션을 준비해 온 상태이므로 아놀드가 말해준 그린홈게스트 하우스에 하번 들려야 겠다.

나오는데 아이들이 엽서나 책을 사라고 달라 붙는다. 얼마니? 하니까 2달러란다. 내가 뭐??? 안사 하니까 얼마에 살건데 해서 2개에 1달러 하니까 안된단다. 5분의 흥정끝에 5개에 3달러. 사고 싶은 책까지 5달러에 준다는데 안샀다. 혹시 다른데 더 쌀까봐.(한국 와서 안산걸 얼마나 후회 했는지.....)

앙코르 왓을 뒤로하고 나오니 우리 운선수가 어디 있는지 못찻겠다. 차 색깔도 기억이 안난다. 다행히 저기서 손을 흔들더니 차를 가지고 온다. 한 5분 가더니 세운다. 해 지는걸 보고 내려오란다. 여기? 여기 어딘데.. 여기가 프놈바켄이란다. 비탈을 올라가서 보니 와... 앙코르 왓이 숲속에 둘러쌓여서 정말 운치 있게 보인다. 여기서도 가파른 계단을 기어 올라가니 벌써 많은 관광객들이 해 지는 모습을 보려고 자리를 잡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고 졸고 있다.

한참을 기다리는데 해지는건 보기 글렀다. 구름에 가려져서.... 엄마는 어디 계시지? 했더니 저기서 왠 청년들과 말씀중이시다. 어, 글로발에 묶고 있는 한국인이다. 군대 제대하고 복학때까지 시간이 남아 태국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는데 PickUp트럭이 장난 아니라고 겁을 준다. 그리고 글로벌에 식사하러 갈까 한다니까 밥이 비싸다고 그런다. 태국에서 보다 물가도 훨씬 비싸고,. 울 엄마를 보더니 자신들의 엄마도 이런데 와서 여행하실 수 있나?라고 한다. 여행이 그런가 보다. 여행 날짜가 길어 질 수록 가족 생각이 많이 난다. 난 언니 생각이 참 많이 났다. 해지는걸 보는건 이쯤에서 포기하고 우린 그로발에 갔다.
모처럼 한국말로 인사를 하고 인사를 받았다. 운전사에겐 우리 밥먹을께 너도 밥먹어하고 1달러를 주었다.
우선 물이 공짜라서 너무 좋다. 메뉴판을 보니 정겨운 이름들이 눈에 들어 온다. 김치,된장,라면....
엄마가 갑자기 "야,우리 운전사 오라고 해,힐끔힐끔 쳐다보고 나랑 눈이 마주치면 담장 뒤로 숨는다" 내가 가서 들어 오라니까 좀 빼더니 수줍게 들어 온다. 글로벌 사장 형님이 우리가 오늘 첫날이라니까 공부 해야 한다면서 마당의 큰 Tv를 이용해 앙코르 유적 다큐멘터리를 틀어 주신다. 마당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시켜서 먹고 그 주인 아저씨로 부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었다. 모처럼 먹는 한국 밥, 맛있었다. 그러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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